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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3월 10일] 고후 5:16-21, 루가 15:11-32 진정한 회개는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것
  • 조회 수: 2174, 2013-07-31 22:18:08(201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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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격적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집에 살고 돈이 많아도 부부 사이에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면... 부모가 아무리 자식을 사랑한다고 해도 자식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면... 자식이 철이 든다는 것은 자기를 사랑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알게 되는 것을 말하지요.


    2. 하느님이 인생들에게 바라시는 것도 그분의 마음을 알아달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호세아 6:6, 내가 반기는 것은 제물이 아니라 사랑이다. 제물을 바치기 전에 이 하느님의 마음을 먼저 알아 다오.

      - 그래서 올해 교회 표어를 “예수님과 친구되는 교회”로 정한 것입니다. 하느님과 마음을 나누는 친밀한 교제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3. 하지만 사람들은 하느님이 없다하고 자기가 살고픈 마음에 따라 살아갑니다. 오늘 복음의 둘째 아들이 보편적인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둘째 아들은 재산 상속을 요구하고 아버지를 떠나 먼 고장으로 가서 방탕한 생활을 합니다. 


    4. 유산 상속은 아버지가 죽었을 때 가능한 일인데,살아계신 아버지에게 재산을 분할해 달라는 것은 아버지에 대한 완전한 무시입니다. 둘째가 살아간 방탕한 삶이란 자기에게 주어진 자원을 자기 것으로 여기며 자기 정욕에 따라 자기 멋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런 삶을 죄라고 말합니다.


    5. 이사야 53:6, 우리 모두 양처럼 길을 잃고 헤매며 제 멋대로들 놀아났지만, 야훼께서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지우셨구나. 

      - “자기 멋대로 놀아났지만,” 하느님을 무시하고 자기가 주인된 삶의 태도에서 나오는 삶의 모습들입니다. 죄는 창조주 하느님을 무시하고 자기가 자신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말합니다. 예수님이 이 모든 죄악을 대신하여 죽으신 것입니다. 


    6. 하지만, 죄의 결과는 참으로 비참하기만 합니다. 아버지를 무시하고 아버지집을 떠난 둘째 아들의 처지를 보십시오.

      루가 15:14-16, 14 그러다가 돈이 떨어졌는데 마침 그 고장에 심한 흉년까지 들어서 그는 알거지가 되고 말았다. 15 하는 수 없이 그는 그 고장에 사는 어떤 사람의 집에 가서 더부살이를 하게 되었는데 주인은 그를 농장으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16 그는 하도 배가 고파서 돼지가 먹는 쥐엄나무 열매로라도 배를 채워 보려고 했으나 그에게 먹을 것을 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7. 로마서 6:23, 죄의 결과는 죽음입니다. 

      - 영적인 죽음, 육적인 죽음, 영원한 죽음, 그리고 

      죽음의 그늘 밑 어둠 속에 사는 삶(루가 1:79)


    8. 성경을 묵상하는데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들이 이런 비참함에 처해질 것인데도... 재산 상속해주지 않으면 떠나지 못하고 집에 있을 것인데... 왜 아버지는 재산을 상속해주고 아들이 마음대로 하게 내러벼두었을까?’ 


    9. 그리고 묵상 중에 아들과 마음을 나누는 진정한 사랑의 회복을 바라는 아버지의 아픈 마음을 느꼈습니다. 이미 마음으로 아버지를 떠나 자기 마음대로 살고 싶은 아들과는 더 이상 진정한 사랑의 교제를 나눌 수가 없습니다. 

      억지로 잡을 수는 있겠지만, 교제의 기쁨도 없는 삭막함만 있을 것입니다. 하여 아버지는 이미 마음이 떠나 집을 떠나는 아들이 그 마음을 돌이키기를 바라는 갈망으로 아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입니다. 


    10. 로마서 1장을 보면, “내버려 둔다”는 표현이 몇 번 나옵니다. 인간이 하느님을 알면서도 하느님으로 받들어 섬기거나 감사하기는 커녕 오히려 생각이 허황해져서 사람들의 어리석은 마음이 어둠으로 가득차게 되니까... 

      21절, 우상을 섬기고 정욕대로 사는 삶을 내버려 두십니다. 28, 올바른 판단력을 잃고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게 내버려 두십니다. 


    11. 여기서 “내버려 둔다”는 말은 하느님이 사람들을 포기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느님이 전능하시지만, 사람의 마음은 붙잡아 놓을 수는 없는 것이었기에... 붙잡아 놓으면 더 이상 인격적인 사랑의 교제가 아니기에... 사람이 그 마음을 돌이키고 돌아와 진정한 사랑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바라시며 사람이 그 마음대로 살아가도록 허용하시는 것을 말합니다. 


    12. 그런데 사람은 스스로 주인되어 살아가다가 그 죄의 결과로 맞이하게 되는 고통스럽고 비참한 인생의 여정 가운데 자기 삶에 대한 뉘우침이 일어납니다. “이렇게 살다가 죽는 것이 인생인가? 이보다 더 나은 삶은 없는 것일까?” 


    13. 둘째 아들은 깊은 뉘우침 가운데 아버지가 계신 집이 떠올랐습니다. 17-19절의 말씀입니다.

      17그제야 제 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아버지 집에는 양식이 많아서 그 많은 일꾼들이 먹고도 남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 죽게 되었구나! 18 어서 아버지께 돌아 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읍니다. 19 이제 저는 감히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이 없으니 저를 품꾼으로라도 써주십시오 하고 사정해 보리라.' 


    14. 이런 뉘우침이 회개는 아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 나간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와 같은 생각조차 없는 영혼들은 죄의 비참한 결과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멸망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바른 생각을 하면 할수록 좋은 것이지만, 그 생각이 구원을 얻게 하지는 못합니다. 둘째 아들이 생각만하고 있었다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뉘우침은 반드시 회개라는 행동으로 옮겨져야만 합니다. 진정한 회개를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15. 20절 상, 마침내 그는 거기를 떠나 자기 아버지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 이 말씀은 참된 뉘우침과 회개에 대한 생생한 설명입니다. 회개란 하느님을 등진 인생에서 돌이켜 하느님을 향해 가는 것입니다.


    16. 여러분의 삶에도 자신의 실수와 실패에 대해서 안타까와하고 눈물도 흘리는 후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후회보다 진정 더 중요한 것은 죄를 끊어버리고 죄와 더불어 교제하던 삶의 자리를 박차고 나오며 악을 행하기를 그만두는 것입니다. 겸손히 기도하며 하느님께 나아가 자기의 죄를 변명하지 않으며 다윗처럼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시편 51:3)라고 고백하고 세리처럼 “하느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루가 18:13)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17. 여기서 우리는 뉘우치고 돌아오는 아들을 받아들이는 아버지의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 

      20, 집으로 돌아오는 아들을 멀리서 본 아버지는 

      - 아버지는 아들이 집을 떠난 이후로 늘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아버지의 시선은 언제나 아버지를 떠난 아들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20, 측은한 생각이 들어 달려가 아들의 목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 이 순간만을 기다려온 아버지입니다. 돌아온 아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18. 우리 교회 학생회에 고2가 된 이영순 한나 학생이 지난 봄방학 기간을 이용해 10일 피정을 다녀왔습니다. 한나에게는 그동안 하느님의 존재에 대한 의심과 회의가 있었고 자신의 삶에 상처와 아픔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울부짖고 기도하는 한나에게 하느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한나야- 그렇게 불평하고 힘들어했지만, 이곳에 오기까지 나를 찾아주어 고맙다. 사랑한다. 내 딸아... 나는 언제나 너를 사랑한다.” 


    19. 자신을 찾아온 영혼에게 고맙다고 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간증을 들으며 저는 하느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와 그 사랑을 나누고 싶어 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깊이 느꼈습니다.


    20. 이제 용기를 내어 아버지집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둘째 아들의 마음은 죄책감에 짖눌려 있고 아버지의 포옹과 입맞춤이 송구하기만 합니다.  21, 그러자 아들은 '아버지, 저는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읍니다. 이제 저는 감히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이 없읍니다' 하고 말하였다. 


    21. 이에 아버지는 제일 좋은 옷을 꺼내 입히고 가락지를 끼워주고 신을 신겨줍니다. 살진 송아지를 잡아 찬치를 벌입니다. 동네가 떠나가라 외칩니다. 24, “죽었던 내 아들이 다시 살아왔다. 잃었던 아들을 다시 찾았다.” - 이보다 더 감격스러운 장면이 없을 겁니다. 아들과 세상을 향한 선포입니다. “나를 무시하고 떠나 재산을 탕진했어도 너는 내 아들이다. 여전히 나의 존귀한 아들이다.”


    22. 오늘 시편이 고백하듯이 하느님은 용서하시는 사랑이십니다.

      시편 32:5,  “주여, 내 죄를 고백합니다”하고 아뢰었더니, 내 잘못 내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 하느님은 죄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아버지십니다. 뉘우치고 돌아와 아버지의 사랑을 알고 누리며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23. 지금 여러분의 마음은 어디에 있으신지요?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와 그 사랑에 기뻐하고 계시는지요? 언제나 한결같이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알아 하느님과 다시 싶은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24. 그런데 예수님은 비유의 말씀을 이렇게 감동적인 스토리로 마치지 않고 또 다른 한 사람 큰 아들을 등장시키셨습니다. 언제나 아버지 집에서 아버지 곁에 있으며 성실히 일해온 큰 아들말입니다.  


    25. 집안이 떠들썩한 이유를 묻는 과정에서 진행된 대화를 영어성경으로 보면 형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자초지종을 묻는 형에게 종이 27, "Your brother has come home safe and sound, ‘당신의 동생’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아버지에게 달려가 따지는 형은 동생을 이렇게 말합니다. 30절, This other son of yours wasted your money on prostitutes. ‘당신의 이 아들’이라고 합니다. 


    26. 나와는 상관없는 내 동생이 아니고 당신의 아들입니다. 큰 아들에게 동생은 그저 아버지 재산을 탕진한 패륜아, 죄인일 뿐입니다. 이렇듯 큰 아들은 집 나간 작은 아들로 인해 아파했던 아버지의 마음, 둘재 아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기도해온 아버지의 마음,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모릅니다. 


    27. 하느님 아버지께 가장 큰 기쁨은 잃어버린 한 영혼이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오는 것입니다. 32절,  그런데 네 동생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 왔으니 잃었던 사람을 되찾은 셈이다. 그러니 이 기쁜 날을 어떻게 즐기지 않겠느냐?' 하고 말하였다."


    28. 루가 15장은 잃어버린 영혼을 찾는 기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7절, 잘 들어 두어라. 이와 같이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보다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는 것을 하늘에서는 더 기뻐할 것이다."

      10절, 잘 들어 두어라.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할 것이다."


    29. 비유 마지막에 나오는 큰 아들은 먼저 당대의 유대인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당대 유다인들은 하느님께 택함받은 선민으로 특권의식을 지녔지만 이방인들이 하느님께 돌아오는 것에는 관심도 없고 오히려 제외시키려 했습니다. 잃어버린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30. 그런데 저는 큰 아들을 통해서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수많은 크리스챤들의 모습을 엿보게 됩니다. 성당에 나와 예배를 드리고 봉사도 하며 믿음의 삶을 살아도... 하느님을 떠난 인생들이 회개하고 주님 앞에 돌아오는 것을 제일 큰 기쁨으로 여기지 않는...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


    31.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지난 두 주일 전도대상자를 적어내는 태신자카드를 내신 분이 한 분도 없었는데, 여러분의 마음이 큰 아들과 같아서 그런 것 아닌지.. 생각하며 슬프기만 했습니다.  


    32. 큰 아들을 등장시켜서 말씀하시는 메시지가 이 비유의 결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아버지로 섬기고 예배하는 하느님의 최고의 관심은 잃어버린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는 것이라는 것... 

      그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잃어버린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도록 기도하고 섬기는 화해자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시는 것 말입니다. 


    33. 이 시간 이곳에 계신 성령님이 잃어버린 여러분영혼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 되는 아버지의 마음을 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 이후로 여러분의 가족 친구 이웃이 “이보다 더 나은 삶이 없을까” 고민하고 아파할 때, 그들을 아버지께 인도해주고 하느님과 화해하는 구원을 얻게 하는 생명의 통로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34. 오늘 서신 고후 5장 18절에서 말하는 사도 바울의 고백이 여러분 모두의 삶이 축복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내세워 우리를 당신과 화해하게 해 주셨고 또 사람들을 당신과 화해시키는 임무를 우리에게 주셨읍니다. 


    35. 찬양하며 기도할 때 아버지의 마음을 회복하는 은혜가 있기를...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이 있기를 원해요

      아버지 당신의 눈물이 고인 곳에 나의 눈물이 고이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바라보는 영혼에게 나의 두 분이 향하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울고 있는 어두운 땅에 나의 두 발이 향하길 원해요

      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뜻 아버지의 뜻이 될 수 있기를

      나의 온 몸이 아버지의 마음 알아 내 모든 삶 당신의 삶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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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김동규

    2013.03.27 17:02

    어떻게 이런 서비스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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