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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1월 13일] 요한 15:12-17 예수님과 친구되는 여러분이 되십시요.
  • 조회 수: 3246, 2013-01-17 13:40:58(2013-01-17)
  • 1. 지난 주일 주보에 게재했던 1월의 기도,
      “시작은 모름지기 완성에 이르는 첫 번째 작업임을 알게 하시고 그 결연했던 첫 마음이 변함없게 해주시고 모든 좋은 결과는 좋은 계획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알게 해 주십시오.“

     

    2. 그 기도처럼, 지난 주일 5시간에 걸친 교회위원회를 하며 새해 교회 선교방향들을 논의했습니다. 교회 홈페이지 자료실에 가셔서 읽어보시고 기도와 섬김으로 함께 해 주십시오. 어제는 교회학교 교사들이 오후에 모여 웍숍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 2013년, 교회의 내실있는 성장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교우들, 특별히 교회위원들, 교사들게, 또 이렇게 은혜로운 경배와 찬양을 준비하고 섬기시는 예배봉사팀에게, 함께 아름다운 주님의 교회를 세워갈 우리 모두를 위해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4. 새해에 여러분은 어떤 계획을 세우셨는지요? 목회자는 년말이 다가오면 한 해를 돌아보면서, 새해에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기도하게 되는데요. 기도 가운데 주님의 바램을 카톡을 통해 새해의 인사로 보내드렸습니다. “ 새해엔 예수님과 더 친해져요.”

     

    5. 그래서 올해 표어를 “예수님과 친구되는 교회”로 정했습니다. 주제성구는 오늘 복음, 요한복음 15장 15절에 나오는 “이제 나는 너희를 벗이라고 부르겠다.”는 말씀입니다.

     

    6. 벗, 친구, 듣기만 해도 좋은 단어입니다. 속 깊이 있는 자기 얘기를 다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아도 잘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친구, 어려울 때 힘이 되고 힌든 인생 여정에 동반자로 함께 하는 친구, 이런 친구가 있으신지요?

     

    7. 함석헌옹의 시 “그대, 그 사람을 가졌는가?”
       “만릿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런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어도 너의 세상 빛을 다하여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줄 
       그런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눈감을  /  그런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7. 저의 경우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같은 마음과 생각으로 정기적으로 모이는 동료사제들도 있고, 고향 친구들도 있고, 80년대 어려운 시대를 함께 살아간 대학 써클 동창들도 있고, 20대 중후반 7여년 동안 노동현장에서 함께 지냈던 친구들도 있는데, 정작 이런 친구가 있을까 생각해 보니 딱히 떠오르는 친구가 없는 거에요.

     

    8. 뭔가 인생을 잘못 살았나 생각하는데, 예수님이 이런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예수님을 친구로 여기기 전에 이미 예수님이 먼저 나를 친구 삼으시고자 하신 일들이 다시 제 마음을 감동했습니다. 확고해졌습니다.
      요한 15:13,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8. 나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알게 하고 하느님과 동행하는 가장 좋은 길을 알게 해주시고자 이 땅에 오셔서 나의 죄를 대신해서 죽으신 예수님! 연약함과 실수투성이인 나를 언제나 도와주시며 인생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고 계신 예수님! 혹 내가 지금 죽음을 맞이한다 하더라도 예수님께 나의 처자식은 다 맡기도 안심하며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얼마나 마음이 든든하고 감사한지요.

     

    9. 이렇게 좋으신 예수님이 저뿐만 아니라, 여러분 모두와도 친구되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 각자가 하느님과 화해하고 하느님 안에서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는 친구 삼으시고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음을 깨닫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10. 예수님의 죽음을 이미 여러분을 친구로 삼으신 예수님의 사랑임을 깨닫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로마 5:8, 그런데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죄많은 인간을 위해서 죽으셨읍니다. 이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확실히 보여 주셨습니다.

     

    11. “보여주었다.” 영어로 DEMONSTRATE. 잘 알지 못하니까 알게 하려고 데모하는 것입니다. 송전탑 고공농성, 일인시위 등이 이런 것이죠. 이런 점에서 십자가는 여러분을 친구 삼기를 원하는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예수님의 데모 현장입니다.

     

    12. 이제 여러분이할 일은 예수님의 그 시위를 보고 그 사랑을 깨달아알아 여러분을 친구 삼기 원하는 예수님과 친해지고자 예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2013년 주님은 우리 성공회 제자교회 성도 한 사람 한 사람과 친구되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의 바람대로 우리 교회가 예수님과 친구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13. 예수님과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님과 친해져야 하고 예수님을 알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예수님이 얼마나 좋은 친구인지를 알아 아직 예수님을 알지 못한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친구로 소개해 주며 예수님이 꿈꾸던 하느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워가는 것입니다.

     

    14. 예수님과 친해지기기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구별된 시간에 예수님과 친해지는 시간입니다. 10-10-10으로 출발할 것을 제안한다. 아침에 하루를 시작하기 전 10분 동안 예수님께 집중해보십시오.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해보십시오. 그분이 나를 어떻게 사랑했고 사랑하시는지를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그분께 기도하십시오. 하루를 의탁하며 자신의 필요를 말씀드리십시오. 그리고 아침에 성경을 읽으십시오. 아침에 시간을 내지 못하면 하루 중 어느 때든 10분 정도를 낼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10분을 내어서 그 날 읽었던 성경을 되새기고 하루 일과 속에 있었던 일, 깨달았던 일에 대해서 주님께 드리고 싶은 기도를 드려보십시오.

     

    15. 이렇게 10-10-10으로 하루를 살기 시작하면, 아마 머지않아 이 시간이 모자라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자신의 형편과 수준에 맞게 20-10-10, 20-10-20, 10-20-20 등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예수님과 만나는 시간이 너무 좋아서 각 시간과 횟수를 늘려가게 될 것입니다.

     

    16. 그 다음 더욱 예수님 알아가기에 힘쓰십시오. 예수님을 알아간다는 말은 예수님의 생각과 뜻을 알아가고 그 인격을 배워가는 것을 말합니다. 누군가를 알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입니까? 결혼의 기쁨이 바로 부부 간에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는 것잖아요.

     

    17. 무엇을 통해서 예수님을 알아갈 수 있나요?
      요한 5:39,  너희는 성서 속에 영원한 생명이 있는 것을 알고 파고 들거니와 그 성서는 바로 나를 증언하고 있다.
      - 성경입니다. 성경 전체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책입니다. 사복음서는 예수님의 지상에서의 삶과 사역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서신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섬기고 따랐던 자들의 삶의 증언이며, 구약 전체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하느님의 이 메시야를 통해서 어떤 일을 하시려는지에 대한 약속이며 마지막으로 요한묵사록은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알아가는 가장 좋은 길은 성경을 가까이 하는 삶입니다.

     

    18. 여러분이 새해를 시작할 때 신앙적으로 결단하지만, 한 해를 살아가다보면 실패하고 마는 것, 아마 성경을 가까이 하는 것, 통독과 묵상일 것입니다. 사실 이 두 가지가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알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에 사탄은 여러분이 성경을 가까이 하는 삶을 그냥 놔두지 않고 온갖 방법으로 유혹하며 실패하게 하는 것입니다.

     

    19. 성경을 통해 예수님을 알아가기 위한 승패는 시간 활용에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지는 것이죠. 사탄의 전략은 하느님이 모든 인생에게 공평하게 주신 시간을 무가치하게 쓰게 만드는 것입니다. 티비, 스마트폰, 인터넷, 게임, 태만, 등등

     

    20. 15분의 기적이라는 글을 읽어드립니다.
     “15분의 하프타임에서 작전을 잘 짜면 후반에 뒤집을 수 있다
      15분간 기도로 최악의 감정과 컨디션을 정상으로 돌릴 수 있다
      15분간 집중하여 일하면 1시간 분량의 업무량을 쳐낼 수 있다
      15분의 대화와 연설로 다른 사람을 설득해낼 수 있다

      매일 15분 수련을 하면 1년이면 무언가 터득할 수 있다
      매일 15분 영어를 공부하면 1년후 기본 회화를 할 수 있다
      매일 15분 책을 읽으면 아무리 두꺼운 책이라도 곧 읽게 된다
      매일 15분 체조 스트레칭을 하면 하루 최소운동량을 채울 수 있다
      매일 15분 성서를 읽으면 1년이면 신구약 전권을 읽게 된다“

     

    21. 10-10-10을 통해서, 성경을 통해서 온 우주 만물의 창조주이신 예수님과 친해지며 더 깊이 알아가며 그분의 친구가 되는 특권을 놓치지 않는 여러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22. 예수님과 친구되는 또 하나의 중요한 길은 교회 공동체에 속하여 지체들과 함께 살아가는 삶입니다. 극단적인 개인주의가 지배하는 오늘날, 공동체라는 단어는 많은 이들이 원하지만 경험하지 못하는 개념이 되었습니다. 성삼위 하느님이 공동체적으로 존재하시듯이 우리 인간도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인간의 죄로 이 공동체가 깨어졌지만,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신 하느님은 새로운 공동체를 세우셨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자들의 모임인 하느님의 가족이며, 그리스도께 순종하고 서로에게 유기적으로 연결된 유기체인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입니다.

     

    23. 예수님은 하느님의 새로운 공동체에 새계명을 주셨습니다.
      요한 15:12,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요한 15:17,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나의 계명이다."

     

    24. 이 계명을 주신 이유는 서로 사랑하는 삶을 살아갈 때 때 예수님을 더 깊이 경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 공동체에 더 깊이 관계하면할수록 사랑이 없는 죄인된 내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게 됩니다. 그런 나를 위해서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을 더 깊이 경험하게 되는 것이죠. 그만큼 지체를 사랑하는 능력이 들어오게 되면서 예수님이 나를 벗 삼아 죽으신 것처럼 나도 지체를 위해서 죽을 수 있을만큼 사랑하는 존재로 성숙하게 됩니다. 영적인 아비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25. 이렇게 예수님과 친해지고 예수님을 더 깊이 알아가며 그분의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면 내 삶에 예수님이 가장 좋은 친구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  아주 자연스럽게 이 좋은 친구를 알지 못하는 내 가족, 친구, 이웃에게 친구되신 예수님을 자랑하게 됩니다. 그들도 이 예수님과 친해지고 알아가는 축복을 누리도록 기도하며 예수님을 알리는 전도가 일어나게 됩니다. 또한 예수님이 꿈꾸신 하느님의 나라를 여러분도 꿈꾸시며 하느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헌신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26. 2013년 예수님께서 여러분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미 너희를 내 친구삼았다. 이제 우리 함께 사귀며 우정을 깊이하며 함께 살아가자꾸나.”

     

    27. 10-10-10으로 예수님과 친해지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경을 가까이하며 예수님을 알아가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몸된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면서 더 깊이 주님을 경험하기를 바랍니다.
      하여 예수님이 여러분의 인생에 얼마나 좋은 친구인지를 알고 이 좋은 친구없이 인생을 살아가는 가족과 친구, 이웃에게 친구되신 예수님을 알게 해주고 만나게 해주는 예수님과 친구되는 2013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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