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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11월 13일] 요한 3:16(1-16) 새로 나야 한다.
  • 청지기
    조회 수: 2028, 2011-11-16 16:27:43(2011-11-16)
  •   오늘은 새생명축제일입니다. 영국에서 돌아와 오늘을 D-day로 잡고 교우들과 함께 기도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기도하면 할수록 교회를 다니고 있는 교인들이 새생명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새생명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오늘 읽은 요한복음 3장을 보면,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한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3장 1절을 보면 그는 바리사이파이고 유다인들의 지도자였습니다.

      즉 종교적으로 완벽한 사람이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그리고 정치적으로는 명예와 권력을 지닌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오늘날로 치면 국회와 같은 산헤드린 공의회의 구성원이었습니다.

      돈 명예 권력이 다 있는 사람, 세상적으로 보면 아쉬운 것이 없는 성공한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왜 예수님을 찾아 왔을까요?
      기적을 행하는 예수님을 보고 예수라는 사람이 궁금해서?

      그런데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예수님이 니고데모를 보자마자 하신 말씀을 보면, 니고데모는 뭔가 인생에 회의와 번민과 목마름이 있던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니고데모를 보자마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3절, 그러자 예수께서는 "정말 잘 들어두어라.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아니하면 아무도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하고 말씀하셨다.

      5절 "정말 잘 들어두어라.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성경이 말하는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가 이 땅의 삶을 마감한 후에 죽어서 가는 천국을 말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나라는 이 땅에서도 예수 안에 있다면 누리게 되는 새로운 차원의 삶을 말합니다.

      로마서 14:17,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을 통해서 누리는 정의와 평화와 기쁨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성령의 도우심 가운데 하느님의 뜻대로 살면 이 땅에서도 의롭고 평화와 기쁨이 넘치는 하느님나라를 누리는 행복한 삶이 됩니다.

      율법적으로 완전한 삶을 살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고 권력과 명예를 지닌 니고데모일지라도 ‘새로 나지’ 못했기에 하느님의 나라를 알지도 못했고 누리지도 못했던 것입니다. 그 삶에 공허와 메마름, 알 수없는 공포와 두려움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니고데모는 한 밤 중에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니고데모에게 하신 주님의 말씀 - "새로 나야 한다."는 말씀은 이 자리에 있는 우리에게 뿐만 아니라, 모든 인생들에게 주시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새로 난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새로워져야 한다’는 것일까요?
      “착하게 살자” ‘개과천선’의 뜻일까요?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뜻일까요?
      니고데모는 ‘새로 나야 한다.’는 말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4절, “니고데모는 "다 자란 사람이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다시 어머니 뱃속에 들어갔다가 나올 수야 없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이 단어의 원어 ‘아노덴’은 ‘위로부터 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하느님에 의한 새로운 창조를 말합니다.

      여기서 기독교와 불교의 차이를 엿볼 수 있습니다. 불교는 욕심을 비우고 집착을 내려놓는 수행과 훈련을 통해서 새로운 사람이 된다고 합니다. 조계종 스님들이 지난 11월 10일에 3개월간 동안거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깊고 긴 수행과 기도를 통해서 자신을 비우고 위대한 깨달음을 설법하는 고승들이 많습니다. 훌륭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천국은 볼 수 없습니다.
      들어갈 수 없습니다.
      위로부터 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6절, “육에서 나온 것은 육이며 영에서 나온 것은 영이다.”라는 주님의 말씀이 이 뜻입니다.
      
      육적인 노력에 의한 결과는 육적인 것일 뿐입니다. 새로운 창조, 내 안에 새생명은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성령에 의해서 사람들을 영적인 생명을 지닌 자로 새롭게 태어나게 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더욱 명확하게 그 해답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한 3:14-16, “구리뱀이 광야에서 모세의 손에 높이 들렸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높이 들려야 한다. / 그것은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려는 것이다. /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주셨다.”

      가나안을 향해 광야을 지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뱀에 물려 죽게되었을 때 하느님의 처방은 구리뱀을 장대에 높이 다는 것이었습니다. 장대에 달린 구리뱀을 보는 자는 살고 보지 않는 자들은 그 독에 죽어갔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새생명의 역사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고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주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예수 믿으면 죽은 내 영을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제가 예수님을 믿고 내 영이 살아나 새생명으로 살게 되니까 이전에는 없던 3가지 정도로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나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저는 늘 생각과 말과 행실로 죄를 짓습니다. 또 자주 의무도 소홀히 합니다. 이런 죄악이 가득한 삶이 저의 삶입니다. 여러분이 저를 거룩하게 보셔도 저는 십자가 앞에 설 때마다 내가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임을 인정하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2000년전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난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이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나를 대신한 대속의 죽음이라는 사실이 믿어지는 것입니다. 거듭 죄를 짓지만, 십자글 붙들게 됩니다.
      
      알 수 없는 신비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입니다.

      현대인의 인생삼락이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내 도로는 뻥 뚤려있는데 옆 차선이 꽉 막혀있으면 기쁩니다. 중요한 일로 골프 약속에 나가지 못했는데, 비가 내려 필드에 나갔던 사람이 그냥 오면 기쁘다고 합니다. 나는 승진하고 내 자식은 대학에 갔는데, 그렇지 못한 친구를 보면 기쁘다고 합니다. 인간이 얼마나 죄인입니까? 그런데도 이것이 정상인 것처럼 살아갑니다.
      
      두 번째는 하느님의 사랑이 깨닫게 됩니다.

      사람은 용서가 필요한 죄인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죄인된 사람을 용서해 주시고자 그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요한 3:16.
      로마 5:8, 그런데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죄 많은 인간을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이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확실히 보여주셨습니다.

      내가 죄인임을 알고 십자가를 붙들면, 나를 용서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이 마음에 깨달아집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인해 감격하고 감사하고 찬양하며 하느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주님을 더 알기를 원하고 사랑하기를 갈망하게 됩니다. 꼭 연애의 감정같습니다. 하느님을 예배하는 것이 기쁨이 됩니다. 매주일 예배하고 매일 매일 하느님을 예배합니다.

      셋째, 눈에 보이는 것을 살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며 살게 됩니다.

      돈 명예 권력 등과 같은 세상의 것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세상을 등지고 떠난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전에는 세상의 것이 목표였지만, 이제는 보이지 않지만 살아계신 하느님의 뜻을 기뻐하게 됩니다. 천국을 돌아갈 본향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은 하느님이 주신 은혜임을 알고 주님이 주신 것으로 나누고 섬기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돈을 있으면 가난한 이들과 나누고 명예와 권력이 있으면 그것으로 봉사하는 새로운 차원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자캐오라는 사람이 그랬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오로지 돈만 추구했던 인생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새생명을 얻으니까 자신이 착복한 것은 4배로 갚고 재산의 반은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었습니다.

      천국을 바라보기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죽음 이후의 영생을 소유한 인생이 얼마나 당당하고 용기있는 삶이겠습니까?

      초대교회 신자들은 로마황제의 박해에도 굴하지 않고 신앙을 지키며 사랑의 공동체인 교회를 세워가며 죽음을 이기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새생명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은 이렇게 내가 죄인임을 알고 십자가를 붙듭니다. 십자가를 붙들면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이 가슴에 먹차오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영광, 천국의 영원한 삶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새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이 은혜를 알았던 다윗은 새생명의 삶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시편 23: 5, 한평생 은총과 복에 겨워 사는 이 몸!
                 영원히 주님 집에 거하리이다.

      이 자리에 교회에는 나왔으나 새로 난 확신없이 습관적으로 다니고 있는 분은 없습니까? 또 하느님을 부인하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믿지 않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볼 수도 들어갈 수도 없는 분이 계시지는 않나요?

      다시 잠시 눈을 감아 봅시다.
      하느님은 최고의 사랑으로 우리에게 찾아오셨습니다.
      요한 3:16,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앞에서 나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십자가를 붙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죄인인 나를 대신하여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심으로 나를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깨달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예수님을 믿음으로 새생명이 들어와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이 다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천국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착하게 바르게 살기에 구원받는 것이 아닌, 하느님으로부터 새생명이 들어와 구원받고 새로워진 생각과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순간 여러분은 성령에 의해서 새로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예수 믿으십시오.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새 생명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십시오.
      평생 함께 하시는 하느님의 은혜로 살며
      영원히 주님 집에 거하는 축복을 누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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