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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1월17일]고전 12:1-11. 요한 2:1-11 행동으로 진실하게 사랑하는 신자의 삶을 위하여
  • 청지기
    조회 수: 1819, 2010-01-17 21:43:30(2010-01-17)
  •   행동으로 진실하게 사랑합시다. 행동으로 진살하게 사랑하는 신자의 삶을 두 가지로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파이프론과 저수지론입니다.
      
      ‘파이프론’이란 그리스도인은 생명의 근원이신 하느님과 이웃을 연결시켜주는 파이프와 같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수지론’이란 나 자신이 이웃을 섬기는 사랑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먼저 내 안에 하느님의 사랑과 생명이 채워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1. 오늘의 서신을 ‘파이프론’의 관점으로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은 것 같지만, 사실은 성령님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믿도록 도와주셨습니다.
      3절, 여러분에게 일러둡니다마는 하느님의 성령을 받아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예수는 저주받아라." 하고 욕할 수 없고 또 성령의 인도를 받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는 주님이시다." 하고 고백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성령님이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함께 하시는 성령님은 행동으로 진실하게 사랑할 수 있도록 성령의 능력을 주십니다. 그것이 은총의 선물-성령의 은사입니다.

      오늘 서신을 보면 신자들 안에는 이미 이 선물이 주어져 있다고 합니다. 7절, 성령께서는 각 사람에게 각각 다른 은총의 선물을 주셨는데 그것은 공동 이익을 위한 것입니다.

      은사가 공동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공동이익이라는 말은 헬라어 ‘오이코도메오’로 ‘건축하다.’, ‘세운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신자는 성령의 은사로 지체를 세워주는, 섬김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성령의 은사는 원래 내 안에 없는 것으로 하느님께서 남을 섬기라고 주신 사랑의 능력입니다. 오늘 고린도전서에는 9가지의 은사가 나오지만, 로마서 12장에 8가지, 에페소서 4장에 4가지 등 여러가지 은사의 목록들이 성경에 나옵니다.

      오늘 서신 말씀을 자세히 보면, ‘각 사람에게 각각 다른 은총의 선물을 주셨는데’ 이미 내 안에 이 은사가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실천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 시간 실험을 해봅시다. 두 분씩 짝을 지어보세요. 그리고 1분 정도 눈을 감고 지체를 위한 주님의 마음이 무엇인지를 성령님께 묻고 들어보세요. 그리고 믿음으로 말해 봅시다. 10절에 있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하는 직책’, 즉 지체를 격려하고 하느님의 마음을 나누는 예언의 은사-대언의 은사가 타나날 것입니다.

      1분 정도 침묵하고 마음에 떠오른 대로 말씀을 전해봅시다.

      일상생활 가운데도 실험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아프신 분이 계시면 손을 얹고 믿음으로 기도해 보는 겁니다. 치유의 은사가 나타나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이렇게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을 의지하여 믿음으로 행하면 은사가 나타나서 하느님과 지체를 연결해 주는 파이프로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주님은 지체를 섬기고 교회공동체를 세우는 섬김의 삶으로 우리를 부르시고 성령의 은사를 주셨습니다. 이 은사에 감사하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쁨 가운데 섬김을 다 하지 않는다면, 주님께서 심판 때에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책망하실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를 위한 여러 사역 가운데 자원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주일 나눠드린 사역자원서를 보시고 지난 한 주간 기도하신 줄로 믿습니다. 마음이 가는 곳에 자원하여 섬겨보시기 바랍니다. 한 6개월 정도 하면 그 사역이 내 은사에 맞는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미 내 안에는 성령의 은사가 있습니다.
      행동으로 진실하게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파이프처럼 거룩한 도구로 쓰임받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시간을 첵크하는 시간을 잠시 갖도록 하겠습니다.
      봉헌 시간에 봉헌함에 넣어주세요.

      2. 오늘 복음의 말씀은 저수지론으로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저수지론이란 나 자신이 이웃을 섬기는 사랑의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내 안에 하느님의 사랑과 생명이 충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한 10장 10절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나와 있습니다.
      “도둑은 다만 양을 훔쳐다가 죽여서 없애려고 오지만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더 얻어 풍성하게 하려고 왔다.”
      
      ‘양들이 생명을 얻고 더 얻어 풍성하게 하려고 왔다.’
      풍성하게 - 충만함, 풍요로움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구원받아 기쁨과 감사와 사랑이 충만한 행복한 인생을 살도록 하시고자 이 땅에 오셨다는 말씀입니다.

      누군가 인생을 세 가지 집으로 비유한 적이 있습니다. “잔치집 같은 인생, 초상집 같은 인생, 제삿집 같은 인생”으로 말입니다. 잔치집 같은 인생은 기쁨과 사랑이 넘칩니다. 초상집 같은 인생은 슬픔과 좌절이 압도합니다. 제삿집 같은 인생은 우울하고 부정적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집의 해당합니까?

      혼인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지자 마리아의 요청으로 예수님이 물로 포도주를 만든 기적이 나오는 오늘 복음에 우리가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는 영적인 원리가 나와 있습니다.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올바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혼인 잔치 도중에 포도주가 다 떨어진 상황을 상상해 보십시오.
      잔치를 멈추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은 혼인잔치를 아주 성대하게 치렀습니다. 일생에 가장 중요한 일이 가정을 세우는 일입니다. 하여 일주일간이나 결혼 잔치를 벌이면서 축하하고 축복했습니다.
      그래서 잔치를 맡은 이 - 연회장을 두고 혼인잔치를 치렀습니다.
      잔치를 맡은 이 - 연회장은 초대할 손님을 미리 헤아리고 그에 맞는 음식과 포도주를 준비하여 잔치를 풍요롭게 하는 책임을 진 사람입니다.

      그렇게 잘 계획되고 준비된 잔치인데 포도주가 떨어져 버렸습니다.

      우리 인생이 이렇지 않은지요?
      나름대로 내 인생에 비전도 있고 계획도 하고 준비도 합니다.
      만약 비전도 없고 계획도 없고 준비도 하지 않는다면 살아있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비전이 크고 계획을 잘 세워놓아도 지속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어긋나 버립니다. 이정도만 있으면 풍요롭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 상황이 되어도 도대체 만족은 없고 늘 허기지고 메마른 인생입니다.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 인생이 풍요롭지 못하다는 말입니다.

      포도주가 떨어지면 허다한 사람들은 낙심하고 좌절합니다. 한탄하며 잔치자리를 떠나가 버립니다. ‘인생? 다 그런 거지 뭐!’하고 더 이상 풍요로운 삶을 향해 용기를 내지 않습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달랐습니다. 내 문제가 아니라고 뒷짐 지지 않았습니다. 잔치 자리를 떠나지도 않았습니다. ‘연회장이 뭐 한거냐?’고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진 상황을 인식하고는 예수님께 그 상황을 솔직하게 아뢰었습니다.
      3절, 그런데 잔치 도중에 포도주가 다 떨어지자 예수의 어머니는 예수께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알렸다.

      오늘날 우리의 표현으로 말하면, 상황 그대로를 예수님께 기도로 올려드렸다는 말입니다. 중보기도를 드렸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바른 기도입니다. 내 욕심과 내 생각을 부르짖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정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마리아를 통해 배우게 되는 신앙적인 신앙의 모범입니다.

      주님만이 포도주가 떨어져 버린 우리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원자이심을 알고 그 분께 있는 그대로 아뢰는 것 말입니다.

      우리 인생에 포도주가 떨어졌음을 바르게 인식한 사람에게 필요한 올바른 대처는 주님께 나아가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풍성한 삶을 위한 출발입니다.

      여러분은 포도주가 떨어진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십니까?

      2) 예수님을 더 이상 손님이 아닌 주인으로 모시는 것입니다.

      포도주가 떨어진 잔치에 예수님은 계셨습니다. 그런데 손님으로 와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시어 모든 사람을 위하여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살아계십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 임마누엘이십니다. 성령으로 함께 계십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저 예수님을 손님으로만 취급합니다. 자기 인생에 모셔 들이지 않습니다.

      요한 1:11, 그분이 자기 나라에 오셨지만 백성들은 그분을 맞아주지 않았다.

      예수님은 인격적인 분이시기에 그분의 주인 됨을 인정하고 의탁하지 않으면 강제적으로 개입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포도주는 떨어진채 방황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예수님이 단지 손님이 아닌 그 상황을 해결하실 수 있는 주권자이심을 알았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진 위급한 상황에서 예수님이 주님이 되시기를 요청하였습니다.

      마리아에게 예수는 자기 배로 낳은 아들이기 이전에 죄인을 구원하시고 풍요롭게 하시고자 오신 주님이셨습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예수님의 냉정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하인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예수님을 주님으로 인정하는 것이 우리 삶에 풍요로움을 가져오는 바른 믿음입니다.

      3) 우리의 삶에 하느님의 풍요로움이 충만하기 위해서 3번째로 필요한 것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용기입니다.

      포도주가 떨어진 잔치에서 더 좋은 포도주로 신명이 나는 상황의 반전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마리아가 하인들에게 권면했습니다.
      5절, ‘무엇이든지 시키는 대로 하여라.’

      우직한 하인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마리아가 제안한 대로 예수님의 말씀대로 행했습니다.
      7절, 예수께서 하인들에게 "그 항아리마다 모두 물을 가득히 부어라." 하고 이르셨다. 그들이 여섯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자
      8절, 예수께서 "이제는 퍼서 잔치 맡은 이에게 갖다 주어라." 하셨
    다. 하인들이 잔치 맡은 이에게 갖다 주었더니

      9절, 물은 어느새 포도주로 변해 있었다.
      중국에 어질기로 유명한 순 임금님이 하루는 신하들에게 일을 시켰는데 아주 엉뚱한 일을 시켰습니다. 즉 밑 빠진 독에다 물을 부어서 채우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신하들은 밑 빠진 독에 물을 길어 붙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아예 임금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 신하는 이것이 부질없는 일인 줄 알면서도 임금님이 명하신 일이기에 끝까지 물을 길어다 부었습니다. 아무리 부어도 밑 빠진 독은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우물물이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우물이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물 바닥이 번쩍거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알고 보니 우물 밑바닥에 커다란 금덩어리가 있었습니다.
      임금님 말씀에 순종한 신하는 그 금을 임금님에게 가져다 드렸습니다. 그러자 순임금님은 순종한 신하를 크게 치하하시고, 그 금을 상금으로 주셨습니다.

      때로는 순종하며 사는 사람이 답답하게 보입니다.
      융통성이 없어 보입니다.
      지혜가 없어 보입니다.
      어리석어 보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신실하신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만이 인생을 풍요롭게 축복하시는 하느님의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그 인생에 물이 포도주로 변화되는 풍요로움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기에 하느님께서는 사무엘을 통해서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삼상 15:22, 야훼께서, 당신의 말씀을 따르는 것보다 번제나 친교제 바치는 것을 더 기뻐하실 것 같소? 순종하는 것이 제사 드리는 것보다 낫고, 그분 말씀을 명심하는 것이 염소의 기름기보다 낫소.

      예수님은 우리 인생을 풍요롭게 하시고자 오신 구원자이십니다.
      주님을 믿는 내가 먼저 생명이 충만하고 기쁨이 넘치는 행복한 삶을 살아야 이웃들에게 그 축복을 나누는 사랑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나의 삶이 기쁨과 생명이 충만한 행복한 삶이 되기 위해서 먼저 내 삶에 포도주가 떨어졌음을 알고 주님께 아뢰는 기도로 올려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예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모시고 주님 말씀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면 물이 포도주로 바뀌는 풍요로움으로 내 삶에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어느덧 2010년 3번째 주일입니다. 아직은 출발선에 있습니다.
      하느님이 선물로 주신 은총의 한 해입니다.

      오늘의 말씀으로 새로운 용기를 얻고 결단이 있기를 바랍니다.

      이미 내 안에 있는 성령의 은사로 제체들을 섬김으로 공동체를 세우는 기쁨을 누리는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또한 주님께 나아가 포도주가 떨어졌음을 솔직하게 아뢰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어 그 분 말씀대로 행함으로 풍요로움이 충만한 삶을 누리십시오. 그래서 지체와 이웃에게로 그 충만한 하느님의 축복이 넘쳐흘러 가는 복의 통로가 되십시오.

      설교 준비 중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이사야 58:11, 야훼가 너를 줄곧 인도하고 메마른 곳에서도 배불리며 뼈 마디마디에 힘을 주리라. 너는 물이 항상 흐르는 동산이요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줄기 같으리라.

       찬양 - 물댄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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