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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11월 15일]마르코 13:1-8 성전을 바라보시는 주님의 마음!
  • 청지기
    조회 수: 2352, 2009-11-16 12:57:51(2009-11-16)
  •   오늘 복음은 제자들과 예수님이 성전을 나오실 때 대화가 시작됩니다. 성전을 나오면서 제자들이 성전의 위용에 놀라 감탄했습니다.

      성전 : 솔로몬 성전 - 즈룹바벨 성전(초라함) - 헤롯 성전(웅장함)
      (성서시대의 예루살렘에는 같은 장소에 세 곳의 성전이 있었다. 제1성전은 솔로몬왕이 세운 솔로몬 성전이다. 이것은 BC 587년경 바빌론의 느부갓네살 2세에 의해 파괴되었다. 제2성전은 유대인들이 바빌로니아 포로 상태에서 귀환하여, 스룹바벨의 지휘로 파괴된 재건축한 스룹바벨 성전이다. 이 성전은 로마의 폼페이우스에 의해 다시 파괴되었다. 제3성전은 유대 왕 헤로데가 폐허가 된 성전 터 위에 세운 헤로데 성전인데, 이것은 70년 로마군이 파괴하였다. 현재의 ‘통곡(痛哭)의 벽’은 이 제3성전 서쪽 벽의 남은 잔해에 해당한다.)

      그런데 제자의 감탄에 예수님은 보고 있는 웅장한 성전이 파괴되어 완전하게 무너지고 말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야기는 성전 맞은편에 있는 올리브 산으로 이동해서 계속됩니다.
      예수님이 세 명의 제자와 함께 성전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언제 성전이 파괴되는 일이 일어날지 제자들은 궁금했습니다.

      예수님은 가짜 그리스도들이 출현하고 전쟁이 일어나고 천재지변들이 빈번해지면 성전이 무너지는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는 말씀을 주십니다.

      실제로 예루살렘 성전은 70년 로마 장군 티두스가 항전하는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예수님의 말씀 그대로 완전하게 파괴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대의 기록을 보면 자신이 그리스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전쟁도 잦았으며 천재지변도 일어났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성경학자들은 오늘의 본문을 세상의 종말에 관한 주님의 예언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이단의 출현, 천재지변, 전쟁과 기근 등이 마치 오늘날 인류의 상황을 묘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재난의 시작, 가장 큰 재난, 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날, 무화과나무의 교훈, 그 날과 그 시간 등, 13장 전체를 보면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올리브산에서 승천하셨고 구약의 말씀을 보면 바로 그 산으로 재림하셔서 왕위에 오르신다고 합니다.
      즈가리야 14:4,  그 날, 그가 예루살렘을 동편에서 마주보고 있는 올리브 산에 우뚝 서시면, 올리브 산이 갈라져 절반은 북쪽으로, 절반은 남쪽으로 물러나 큰 골짜기가 동서로 뻗을 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이 말씀을 믿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믿음으로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주님의 재림을 갈망하십니까?

      우리는 서로 샬롬이라고 인사하는데, 초대교회 신자들은 어떤 말로 인사했을까요?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여! 오소서!

      그런데 이슬람은 이 말씀을 굳게 믿는 것 같습니다. 현재 예루살렘 성전이 있던 지역을 이슬람이 장악하고 있는데, 올리브산에 있는 예수님의 승전탑에서 성전으로 가는 길목에 이슬람 사원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성전의 동문은 콘크리트로 굳게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습니다. 실제 예수님이 승천하신대로 재림한다면 방어하려고 성전을 세워놓고 바리케이트를 친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오늘, 본문을 통해 종말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성전을 바라보고 계시는 주님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그 주님의 마음을 나누고자 합니다.

      보이는 어떤 장소나 건물은 단지 눈에 보이는 그것만이 아닌, 보이지 않는 역사와 의미, 즉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원을 가다보면 상동이라는 곳을 지나게 됩니다. 요즘은 길이 잘 닦여서 지나쳐가지만, 이전에는 상동을 거쳐서 갔습니다.
      상동이 어떤 곳인지 아세요? 텅스텐산지라고 배웠습니다. 대한중석.
      제가 2살부터 중2까지 자라난 곳입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이번에 예수원을 가는데, 상동이라는 이정표를 보았습니다. 그 순간 저도 모르게 고향친구에게 안부 전화를 걸게 되더군요.

      예수님이 바라보시는 성전은 어떤 곳일까요?
      예, 예수님이 삼위일체 하느님으로 이스라엘 백성으로부터 예배를 받으시던 곳입니다.

      이집트의 종살이하던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전적인 은혜로 해방되어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하느님의 율법이 주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언약을 받은 백성이 되어 하느님만을 예배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감으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하는 사명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바로 그 이스라엘로부터 예배를 받으시고 영광으로 임재하셨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속죄의 제사를 드리면 죄사함의 은혜를 주시며 이스라엘로 하느님의 백성답게 살아가기를, 하여 하느님의 영광을 온 땅에 드러내기를 원하셨습니다.

      처음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고 봉헌했을 때 기록이 이렇습니다.
      열왕기상 8:10-11, 사제들이 성소에서 나올 때 구름이 야훼의 전에 차 있었다. 사제들은 그 구름이 너무 짙었으므로 서서 일을 볼 수가 없었다. 야훼의 영광이 야훼의 전에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솔로몬은 하느님의 임재를 강구하는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이렇게 축복하였습니다.
      열왕기상 8:55-61, 55 그는 일어나서 이스라엘의 온 무리에게 큰소리로 복을 빌어주었다. 56 "야훼는 찬양을 받으실 분이십니다. 당신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자기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안식을 주셨습니다. 야훼께서는 당신의 종 모세를 시켜 약속하신 복을 하나도 빠뜨리지 아니하시고 이루어주셨습니다. 57 우리 선조들과 함께 계셨던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를 빕니다. 우리를 떠나시지도 아니하시고 버리시지도 않으시기를 빕니다. 58 우리의 마음을 당신께로 향하게 하시어 당신께서 보여주신 길을 따르고 당신의 명령과 법과 의식을 준수하게 해주시기를 빕니다. 59 오늘 내가 야훼 앞에서 아뢴 말씀을 우리 하느님 야훼께서 밤에도 낮에도 잊지 아니하시고 당신의 종과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의 권리를 찾아주시어 날마다 아쉬운 것 없게 해주시기를 빕니다. 60 그리하여 다른 신은 없고 야훼만이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땅 위의 모든 백성들이 알게 되기를 빕니다. 61 그러니 우리 하느님 야훼와 한마음이 되어 오늘과 같이 야훼의 법과 명령을 지키고 따르도록 합시다."

      하느님을 예배하고 그 임재 가운데 하느님의 능력을 받아 말씀대로 살아가는 백성이 되는 것이 성전이 건축된 목적임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어떻게 되었습니까?
      ‘날마다 솟는 샘물’로 묵상하고 있는 이사야서를 볼까요?
      이사야 1:11-17, 11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무엇하러 이 많은 제물들을 나에게 바치느냐? 나 이제 숫양의 번제물에는 물렸고 살진 짐승의 기름기에는 지쳤다. 황소와 어린 양과 숫염소의 피는 보기도 싫다. 12 너희가 나를 보러오는데 도대체 누가 너희에게 내 집 뜰을 짓밟으라고 하더냐? 13 더 이상 헛된 제물을 가져오지 마라. 이제 제물 타는 냄새에는 구역질이 난다. 초하루와 안식일과 축제의 마감날에 모여서 하는 헛된 짓을 나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14 너희가 지키는 초하루 행사와 축제들이 나는 정말로 싫다. 귀찮다, 이제는 참지 못하겠구나.
      15 두 손 모아 아무리 빌어보아라. 내가 보지 아니하리라. 빌고 또 빌어보아라.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너희의 손은 피투성이, 16 몸을 씻어 정결케 하여라. 내 앞에서 악한 행실을 버려라. 깨끗이 악에서 손을 떼어라. 17 착한 길을 익히고 바른 삶을 찾아라. 억눌린 자를 풀어주고, 고아의 인권을 찾아주며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

      삶이 무너지고 예배는 거짓된 것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안에 하느님의 공의는 사라지고 폭압과 불의가 횡횡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그들이 성전에 와서 예배를 드리지만, 그 예배는 창조주 구원자 하느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예배가 아닌, 자신들의 만족과 유익을 구하는 거짓 예배로 전락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이스라엘의 멸망입니다. BC 587년경 바빌론의 느부갓네살 2세에 의해서 성전까지 파괴되었던 것입니다.

      우상 숭배란 곧 바로 삶의 타락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이 아닌 물질의 풍요를 추구하며 바알을 섬기던 이스라엘, 그로인해 불의와 부패가 만연해지며 이스라엘 공동체가 파괴되었습니다.
      
      이에 하느님은 바벨론을 도구로 삼으시어 이스라엘을 심판하셨습니다. 심판의 목적은 분명합니다. 이스라엘을 하느님만을 섬기는 거룩한 백성으로 다시 회복시키기 위함입니다.

      하느님의 심판으로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70년을 지냈습니다. 은혜의 하느님은 페르시아 고레스왕을 도구로 삼아 이스라엘을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십니다. 바벨론 포로로부터의 귀환-이것을 제2의 출애굽이라고 합니다.
      하느님의 은혜로 회복된 이스라엘이 가장 먼저 한 일이 예루살렘 성벽을 쌓고 성전을 건축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때 재건된 성전을 스룹바벨 성전이라고 합니다. 느헤미야, 에즈라, 학개서의 아야기가 이것입니다.

      이때 다시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영광이 가득한 성전을 꿈꾸고 하느님의 법대로 사는 백성이 되는 것을 결의하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타락하고, 다시 심판을 받아, 로마의 장군 폼페이우스에 의해서 스룹바벨 성전이 파괴되었습니다.

      로마총독 헤롯은 식민지 백성인 이스라엘을 효과적으로 통치하기 위해서 웅장하고 화려하게 성전을 건축하였습니다.

      지금 예수님이 바라보고 계신 성전은 로마의 총독 헤로대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건축한 헤롯 성전이었습니다. 여전히 그곳에서 율법대로 예배가 드려지고 있었지만, 헤롯과 결탁한 성전계급들인 제사장과 율법학자들의 잇속을 채워주는 장사터로 변질되어 버린 성전입니다.

      더 이상 하느님의 영광의 임재는 사라진 채 인간들의 세속적인 목적에 이용되는 웅장한 건물로만 있는 성전이 되었습니다.

      바로 이 성전을 보시면서 주님의 마음에는 열방을 구원하시고자 이스라엘을 하느님의 백성으로 삼아 예배 받으시던 그때가 기억나셨을 것입니다.

      아직 타락하지 않았던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했을 때 자신이 영광으로  임재하셨던 그 때를 기억하셨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거룩한 말씀을 받은 이스라엘이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때 그들이 드렸던 거룩한 제사를 기억하셨을 것입니다.

      택함받은 이스라엘이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하고 속죄의 제사를 드렸을 때 죄사함의 은총을 베풀며 이스라엘에게 가졌던 기대를 기억하고 계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백성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우상을 섬기게 되면서   더 이상 그들이 드린 예배를 받을 수 없어 성전으로부터 영광의 임재를 거두었던 때가 기억나셨을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이 가장 먼저 하신 일을 기억하시죠?
      마르코 11:15-17, 15 그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한 뒤, 예수께서는 성전 뜰 안으로 들어가 거기에서 사고 팔고 하는 사람들을 쫓아내시며 환전상들의 탁자와 비둘기 장수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셨다. 16 또 물건들을 나르느라고 성전 뜰을 질러다니는 것도 금하셨다. 17 그리고 그들을 가르치시며 "성서에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하리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느냐? 그런데 너희는 이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버렸구나!" 하고 나무라셨다.

      예수님은 거짓된 예배가 드려지며 인간들의 세속적인 욕망만이 가득찬 성전을 뒤 엎어버리셨습니다.

      지금 성전을 바라보시는 주님의 마음이 느껴지시나요?

      창조주 하느님, 절대 주권자이신 야훼 하느님은 올바른 예배를 받기를 원하시는데... 하느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그 백성이 하느님의 영광만을 찬미하는 아름다운 성전의 예배를 받기를 원하셨는데....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한 4:23-24, 23 그러나 진실하게 예배하는 사람들이 영적으로 참되게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올 터인데 바로 지금이 그 때이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하는 사람들을 찾고 계신다. 24 하느님은 영적인 분이시다. 그러므로 예배하는 사람들은 영적으로 참되게 하느님께 예배 드려야 한다."

      신령과 진정으로, 영적으로 참되게, 예배가 삶이 되고 삶이 예배되는 예배와 삶의 통합!  예수원 - 기도가 노동이요 노동이 기도다.

      이런 안타까운 마음으로 성전을 바라보신 예수님은 이제 자신이 예루살렘에서 받을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다시 세워질 참된 예배를 바라보셨을 것입니다.

      사실 진정한 성전은 예수님 자신입니다. 예루살렘의 성전의 예배는 그 모형일 뿐이었습니다. 참된 것이 나타나면 그림자는 사라지는 것입니다.

      요한 2:19-22, 19 예수께서는 "이 성전을 허물어라.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하고 대답하셨다. 20 그들이 예수께 "이 성전을 짓는 데 사십육 년이나 걸렸는데, 그래 당신은 그것을 사흘이면 다시 세우겠단 말이오?" 하고 또 대들었다. 21 그런데 예수께서 성전이라 하신 것은 당신의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 22 제자들은 예수께서 죽었다가 부활하신 뒤에야 이 말씀을 생각하고 비로소 성서의 말씀과 예수의 말씀을 믿게 되었다.
      묵시록 21:22, 나는 그 도성에서 성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전능하신 주 하느님과 어린 양이 바로 그 도성의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성전이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당하심으로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막혔던 휘장을 찢고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하느님 앞에 나가 하느님을 예배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예배를 드리는 모든 자로 거룩하고 순결한 삶을 살아가는 능력을 부어주십니다.

      그 주님의 마음이 히브리서에 표현되어 있습니다.
      히브리 10:19-20, 19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예수께서 피를 흘리심으로써 우리는 마음놓고 지성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20 예수께서는 휘장을 뚫고 새로운 살길을 우리에게 열어주셨습니다. 그 휘장은 곧 그분의 육체입니다.
      지성소 - 하느님의 영광이 임재하는 그곳에 들어오라!

      이제 예수님의 거룩한 희생으로 하느님을 예배하게 된 새로운 이스라엘이 교회공동체입니다.

      성전을 바라보시는 주님이 바라보신 것이 교회입니다.
      하느님을 영적으로 참되게 예배드리는 공동체,
      그 예배의 영광으로 인해 말씀대로 살아가는 거룩한 공동체,

      우리의 삶이 바르지 않고 우리의 예배가 진실되지 않다면, 아무리 건물이 화려하고 웅장해도, 아무리 사람이 많이 모이고 큰 교회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성전이 아니고 다 파괴되고 무너져야 하는 인간들의 욕망일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히브리 말씀처럼 더욱 모이기에 힘써 함께 예배하고 격려하며 세상 속에서 하느님의 임재의 영광을 드러내는 거룩한 신부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성전을 바라보시는 주님의 마음을 품고
      오직 하느님께 영광돌리는 거룩한 백성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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