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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12월20일]루가 1:39-45 당신의 삶에도 성탄이!
  • 청지기
    조회 수: 1991, 2009-12-23 15:43:20(2009-12-23)
  • 대림 1주일 - 깨어 기도하라!
    대림 2주일 - 회개하고 주의 길을 준비하라!
    대림 3주일 -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

    오늘 대림 4주일, 주님의 마음은?

    대림절기의 신앙적인 의미 - 예수님의 성탄을 기억하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믿음을 세워가는 영적인 여정.
    사실, 초림과 재림 사이에 사는 믿는 자에게는 모든 시간이 대림절기.

    1. 예수님의 성탄을 기억한다는 것,  
       여기서 ‘기억하다’는 말의 의미는?

    ‘기억한다.’ 매 주일 예배 때 마다 듣는 표현이다.
    - 성찬기도 ;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라!’
    ‘나를 기념하여 이 예를 행하라!’

    ‘기억하다’ = 헬라어, ANAMNESIS : 단순한 회상이나 추억이 아니다. 십자가의 희생이 현재화되어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며, 죄사함 받은 신자들이 그 희생의 삶을 현재 자기의 삶의 자리에서 살아간다는 의미이다. 과거 십자가 사건의 현재화가 아남네시스의 의미이다.

    따라서 대림절기 동안 성탄을 기억한다는 의미는
    2,000년 전 인간의 몸으로 오신 성자 하느님의 성탄이 지금 나의 삶에 다시 일어나도록 한다는 의미이다.

    현재 당신의 삶에 성탄이 이루어지도록 하라!
    당신의 삶 안에 예수가 잉태되고, 내 안에 예수가 자라나고, 나의 삶을 통해서 예수가 태어나 이 땅을 구원하는 예수님의 사역이 계속 되도록 하라는 것이다.


    2. 어떻게 이 땅에 성탄이 이루어졌는가?
    성탄의 원초적인 사건 - 마리아.

    45절,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
    마리아는 주님의 약속의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고 믿었다.
    마리아가 믿었던 주님의 말씀은?
    1:30-37, “천사는 다시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 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 아기는 위대한 분이 되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시어 야곱의 후손을 영원히 다스리는 왕이 되겠고 그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하고 일러주었다. 이 말을 듣고 마리아가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자 천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그 거룩한 아기를 하느님의 아들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라고들 하였지만, 그 늙은 나이에도 아기를 가진 지가 벌써 여섯 달이나 되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다." ”

    천사장 가브리엘을 통해서 들린 하느님의 말씀을 마리아는 믿었다.
    그 믿음으로 인해 말씀대로 마리아에게 성령의 능력이 임하고
    생명이 잉태되어 하느님이 인간의 몸 안에 살게 되시고
    그 몸 안에서 자라나고
    마침내 하느님이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탄생하셨다.
    그 분이 바로 성자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마리아를 통해서 성탄이 이루어진 것처럼
    하느님은 동일하게 초림과 재림 사이를 살아가는 모든 신자들의 삶 가운데 탄생하시기를 원하신다.

    예수님의 복음을 듣고 믿으면,
    성령의 능력으로 내 안에 예수님이 들어오시고
    내 삶에 예수님이 자라나시고
    내 삶에 예수님이 탄생하시어
    나를 통해 예수님이 이 땅에 살아가신다.
    - 이것이 신자의 삶이다.

    이 영적인 원리는 하느님의 모든 말씀에도 적용이 된다.
    성경에 기록된 모든 하느님의 말씀을 우리가 읽고 묵상할 때
    지금 나에게 주시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취하고 내가 그것을 믿으면
    그 말씀이 내 안에 살아있게 되고
    그 말씀이 내 안에 자라나게 되고
    그 말씀이 나의 삶을 통해서 성취되는 것이다.

    내가 믿은 그 말씀이 내 삶에 성취되는 바로 이것이 또한 성탄이다.
    말씀이 예수님이다.
    요한 1:1, 한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하느님과 똑같은 분이셨다.

    예수님은 성육하신 말씀이시다.
    요한 1:14,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셨는데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그것은 외아들이 아버지에게서 받은 영광이었다. 그분에게는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였다.

    우리가 매일 말씀을 일고 묵상하는 이유는 바로 성탄을 위한 것이다.
    내가 읽고 묵상한 그 말씀이 나의 삶을 통해서 성취되는 성탄을 주님은 바라신다.


    3. 성탄을 이루는 믿음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마리아의 삶에 성탄이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믿음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면 이 믿음은 어떤 믿음인가?
    말씀을 믿는다는 것은 도대체 어떤 것일까?

    마리아를 보자.

    1) 마리아는 하느님이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자신의 몸을 드렸다.
    아니 자신의 생명을 걸었다.

    정혼은 했지만 아직 혼인하지 않은 처녀가 임신을 한다는 것은
    주변의 따가운 시선, 조롱뿐만 아니라, 혹 죽음까지도 걸어야 하는 모험이었다. 정혼한 남자로부터 버림받고 율법에 따른 돌팔매도 당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리아는 이렇게 고백했다.
    38절, 이 말을 들은 마리아는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이렇게 성탄은 자신의 생명을 드리는 결단을 통해서 시작되는 것이다.

    2)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 성탄이 있기까지 요셉의 도움이 필요했다.
    마태 1:18,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신 경위는 이러하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을 하고 같이 살기 전에 잉태한 것이 드러났다. 그 잉태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법대로 사는 사람이었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낼 생각도 없었으므로 남모르게 파혼하기로 마음먹었다.

    파혼했다면?
    마리아의 생명은 말한대로 보장받을 수 없는 것이 된다.

    하지만, 요셉은 자기 뜻대로 하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파혼하지 않고 마리아를 지켜 줬다.

    마태 1:20, “요셉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에 주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서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어라. 그의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것이다." 하고 일러주었다. 이 모든 일로써 주께서 예언자를 시켜,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임마누엘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주의 천사가 일러준 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그러나 아들을 낳을 때까지 동침하지 않고 지내다가 마리아가 아들을 낳자 그 아기를 예수라고 불렀다.”

    이렇게 마리아를 통해서 성탄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요셉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말씀이 성취되는 성탄은 혼자 이룰 수 없는 것이다.
    짝이 필요하다. 동료가 필요하다. 믿음의 동반자가 필요하다.
    부부, 셀 등 공동체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해마다 하느님의 말씀 한 두 구절을 나에게 주시는 하느님의 약속의 말씀을 받으며 한 해를 시작한다. 올 해도 우리 각자가 약속의 말씀을 받았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마리아처럼, 고백하며 결단했는가? 그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내 삶을 드렸는가? 대가를 지불했는가?
    가족이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기억하고 격려했는가?

    얼마 남지 않은 한 해 여러분에게 주신 하느님의 약속의 말씀을 기억해 보길 바란다.

    이제 4일 후면 성탄절을 맞이한다.
    이제 우리는 성탄을 2000년 전 팔레스타인 땅에 태어나신 예수님을 기억하는 절기로만 지키지 않는다.

    2,000년 나를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의 성탄을 기억하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신자는 나의 삶 안에 성탄이 거듭 이루어지도록 믿음으로 살아간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삶에 성탄이 이루어지도록 주님의 말씀을 믿으며 우리의 삶을 드리고 공동체 안에서 서로 격려할 것이다.
    그리하여 주님의 약속의 말씀이 우리 안에 생명을 자라나고 우리의 삶을 통해서 예수님이 태어나는 성탄이 이루어질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작은 예수로 지금 이 땅을 살아가며 주님께 드릴 열매를 가득안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릴 것이다.

    말씀을 믿음으로 당신의 삶에 성탄을 이루라!
    당신의 삶을 통해서 세상이 예수님을 보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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