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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일 바라나시 - 신기호 신부
  • 나마스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현재 저희 가정은 부산 기장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인도체류비자 문제로 인해서 입국하여, 여러 선교단체들과 협의하며 인도선교에 대한 구체적인 메뉴얼을 구상해 가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 저희 가정은 제가 속해 있는 글로벌팀즈와 교회선교회(CMS) 양 단체의 이중 멤버쉽에 대한 문제를 놓고 기도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선교현장에서 더욱 효율적인 선교를 위해 이러한 수단들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이러한 실제적인 연합을 통하여 장기적으로 인도 바라나시에 열방을 놓고 24시간 365일 끊임없는 기도가 하나님께로 올려지는 중보기도센타인, 바라나시-열방기도센타(V-ANPC; Varanasi-ALL Nations Prayer Center)를 세우려 합니다. 그 외형적인 이름과 모습은 현지 선교적 상황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겠지만, 그 내용은 V-ANPC를 담고자 합니다.


      지난 수개월 동안 저는 저희 가정에게 맡겨진 이러한 선교적 과업을 수행함에 있어 재정적인 면에서 자립의 수단을 마련하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건설노동현장에서 현장 노동자로 일하였습니다. 일을 하면서 부상도 입기도 하였고, 낮아짐에 대해 뼈저리게 체험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일이 처음에는 선교적인 목적으로 시작 되었는데, 어느 순간 세속적인 목적이 나의 목구멍까지 가득 채워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인도를 향하여 나아갈 때에는 '하나님만으로 만족 합니다.'라고 시작하였던 것이 이제는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래서 선교도 이제 내가 벌어서 내가, 내 재정을 가지고 보란 듯이 해야겠다라는 야욕에 불타는 순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순간에 하나님께서는 여러 하나님의 종들을 통하여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도록 조언해 주셨고, 저는 그 조언들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고 그 모든 세속적인 계획을 접고 다시 본연의 임무와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제 안에는 온전치 못했던 마음이 있었습니다. 재정이 넉넉히 채워져 갈 때의 그 든든함! 신학을 공부하고 사역자를 보좌하고 교회를 개척할 때는 모르던, 또 다른 당당함이 재정을 통해 생기게 시작하더군요. 세상 그 누구도 부러워 보이지 않던 순간들. 선교의 대상들이 한순간 경쟁의 대상이 되고 성공의 발판이 되어버리는 순간들, 그리고 주님께 의탁하고 떠났던 불신의 일가친족들로부터 이제 네가 정신차렸다고 하는 칭찬을 무수히 받으면서 이것이 진정 내가 살았어야 하는 모습이 아니었던가 생각하기도하였습니다.

      하지만, 자발적 가난을 실천하던 나에게 이것은 많은 혼돈을 야기시키는 시간들이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시작했던 일들이 하나같이 자아축구의 삶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일을 하더라도 분명한 선교적 목적안에서의 수단으로 자리잡아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하고 여유로운 재정으로 인해 육신의 안일을 도모한 점은 선교적 삶을 살고자 결단한 우리 가정과는 어울리지 않음을 깨닫고 그 모든 일을 내려놓았습니다. 이제 우리가정에서 수입을 창출하는 일이란 분명한 한 가지 목적, 선교적 수단으로서 행하여 질 것입니다.

      
      이제 다시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이제 다시 십자가만 바라봅니다.

      매 순간의 넘어짐의 과거가 나의 결론이 아님을 다시 십자가에서 확증합니다.

      또한 그것이 십자가 복음의 진리임을 선포합니다.

      십자가의 복음으로 인하여 나의 모든 오류로 물든 삶을 바로 잡으시고 당신의 그 십자가의 길로 부르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어느 순간 선교의 주체가 되려고 했던 나!

      이제 다시 그 중심에 하나님을 모셔드립니다.

      선교의 주체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제 다시 백의 종군의 마음으로 동역자들과 진정한 동역을 하기 원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11억 인도인들에게 우리가 어떤 물질을 풍성히 나누어 줄 수 있겠습니까?

      진정 우리는 바라나시 강가에 앉아 죽음만을 기다리며 연명하는 병자들과 과부들과 고아들에게 우리는 무엇을 나누어 줄 수 있다는 것입니까?

      
      모든 전략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할 일이 분명하여 집니다.

      그분께 우리의 중보기도를 올려 드리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우리의 행할 길을 주님께서 구체적으로 알려주실 것입니다.

      제일 우둔한 일인 것 같지만, 제일 신속한 방법임을 이제 우리는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현재, 인도의 선교적 여건을 최악의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극히 미미합니다.

      주님께서 하셔야 합니다.

      그 분이 하심을 믿는 믿음이 우리 안에 충만해야 할 것입니다.

      그 믿음으로 오늘 함께 동일한 무게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시다.

      이 일은 우리의 선택 사항이 아니라 우리의 필수사항입니다.

      일생에 우리가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 그 한 가지를 택하십시오. 그리고 그 일에 집중하십시오.

      오늘 저는 그 한 가지 일을 여러분과 진정으로 나누고 싶습니다.

      그것은 ‘열방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날을 기대하는 일’입니다.

      나의 모든 것을 드려서 그날을 함께 기대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같이 미약한 존재가 일생 무엇을 해서 그 빛을 발 하겠습니까.

      먼지 뿌연 성경을 다시 열고 그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바라봅시다.

      하나님께서 바로 이 날을 위하여 그 말씀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없는 꿈을 함께 꾸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생전에 주님 오심을 보는 꿈!’


      우리 생전에 선교완성을 이루는 꿈을 우리가 꾸어 봅시다.

      우리가 이렇게 미약한데, 무엇을 할 수 있냐구요?

      아뇨! 우리 가운데 진정한 믿음의 사람, 그 한사람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오늘 그 믿음의 사람으로 당신을 추천합니다.


      열방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랑하는 주의 동역자들이여!

      주님의 이름으로 일어섭시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부산 기장에서

      그럼에도불구하고 주님의 종인,

      신기호올림.

      
      스마일 인디아!
    http://cafe.daum.net/SMILE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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