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한진구선교사 12월 기도편지
  • 사랑하는 성도님께

     

    ㅅ은 기독교가 핍박 받는 나라에서 온 학생입니다.  사이프러스에 온 뒤로 자주 교회를 나오더니 말씀에 점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름 방학이 되어서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방학이 끝나서 돌아오면 성경을 따로 공부하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을 했고 그도 그렇게 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그럴 기회가 오지 않았습니다.  본국의 경제 사정이 나빠지면서 ㅅ의 부모는 더 이상 ㅅ을 유학시킬 수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결국, ㅅ은 본국에 남게 되었고 앞으로 ㅅ의 신앙이 어떻게 자랄지는 쉽게 알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ㅅ과 같이 교회에 자주 나오던 ㄹ은 여름 방학이 끝난 뒤 다시 돌아 왔습니다.  마치 ㅅ의 몫까지 해 주려는 듯 여름 방학이 끝난 뒤에는 더 자주 교회를 찾아왔습니다.  교회에 나오는 것을 꽤 좋아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러는 사이 개인적으로 궁금해 하는 것도 많이 생겨서 신앙에 대한 질문을 하는 일도 자주 생겼습니다.  그리고, 친하게 지내는 교인들의 수도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ㄹ에게도 ㅅ과 같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부모님이 더 이상 유학을 시킬 수 없게 된 것입니다.  ㄹ도 내달에는 본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ㄹ에게는 학교를 다 못 마치고 본국에 돌아간다는 사실도 아쉽지만 그 전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신앙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며 더 배우고 싶어 질 때 그 기회를 잃게 된다는 사실도 아쉽습니다.  자신이 돌아갈 곳에는 주위에 기독교인이 없기 때문에 궁금한 점이 있어도 물어 보거나 같이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습니다.  혹시 그런 사람이 있다고 하여도 그런 대화를 하는 것을 부모님이 알게 될까 겁이 납니다.  물론, 정부의 감시도 부담이 되지요.  이미 본국에 있는 ㅅ의 마음은 알 수가 없지만 아마도 비슷한 아쉬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아쉬움은 단순히 얻고 싶은 것을 못 얻은 아쉬움이 아닙니다.  둘 다 신앙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알고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이렇게 종교의 자유가 없는 나라에서 유학 온 학생들에게는 사이프러스가 좋은 기회가 됩니다.  그리고, 파마구스타에 교회가 있어서 그들에게 새로운 것을 볼 기회를 줍니다.  실지로, 그렇게 교회에 나오는 학생들도 꽤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신앙 문제에 대한 확실한 답을 얻기 전에 이렇게 떠나게 된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ㅅ은 이미 떠났기 때문에 우리가 만나서 이야기 할 수도 없고 ㄹ도 곧 떠나기 때문에 앞으로 만날 기회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위해서 기도는 할 수 있기에 계속 기도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같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거주권

    11월 초에 거주권을 신청했습니다.  별다른 문제 없이 일단 접수가 되었지만 한 달이 거의 다 되도록 아직 답이 없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거주권이 나오도록 계속 기도 중입니다.  같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1. ㅅ과 ㄹ을 위하여

    2. 성 마가 교회와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3. 거주권을 위하여

    4. 현지인들과의 의미 있는 만남을 위하여

    5. 최현실 선교사의 건강을 위하여

    6. 사이프러스 평화 협정을 위하여

     

    축복된 대림절과 성탄절을 보내시기를. . .

    20121130

    한진구, 최현실, 한오균, 한가예 드림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542 김장환엘리야 3945 2013-01-07
김장환엘리야 2535 2012-12-01
540 김돈회 4827 2012-11-01
539 김돈회 5537 2012-10-16
538 김장환 엘리야 3310 2012-10-11
537 김장환 엘리야 3894 2012-10-10
536 김장환 엘리야 3329 2012-10-03
535 김장환 엘리야 3193 2012-09-03
534 김장환 엘리야 2812 2012-09-01
533 김장환 엘리야 3544 2012-08-16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