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한진구 선교사 기도편지
  • 사랑하는 성도님께



    “기독교가 무엇을 믿는 것인지 정확히 설명해 주세요.”  얼마 전 기독교가 핍박 받는 나라에서 온 한 유학생이 저하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해서 같이 대화를 나누었을 때 그 학생이 한 말이었습니다.  꽤 오랫동안 알고 지낸 학생이었고 교회에도 몇 번 나왔고 저와 신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적도 몇 번 있었지만 이번에는 더 진지하게 물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스스로 결단을 할 시간이 가까워졌다고 판단한 것 같았습니다.  그 대화가 끝나고 그는 세례를 받고 싶다고 했지만 저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생각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런 나라에서 온 학생들에게는 이런 결단을 쉽게 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뒤로 몇 주 후, 이번에는 똑 같은 질문을 잘 알지 못하는 한 학생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위에 말한 학생과 같은 나라에서 왔지만 서로를 알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교회에 나온 지 두 번째 주 그는 저와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고, 만나서는 똑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이 학생은 앞의 학생과 같은 나라 출신이었지만 그 배경은 상당히 달랐습니다.  다른 학생은 모범생인 반면, 이 학생은 꽤 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의 도움으로 그러한 생활을 청산한 후 그는 기독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학생도 역시 세례를 받고 싶다고 했고 저는 또 한 번 시간을 갖자고 말했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에서 온 다른 두 학생.  그러나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복음에 매력을 느꼈고 어려운 결단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자기 나라의 정부를 두려워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길래 그들에게는 교회에 나오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신앙을 감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것이 이 나라에서 온 몇몇 학생들의 마음입니다.  그런 학생들에게 그들에 알맞은 방법으로 신앙생활을 하도록 돕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감사하게도, 우리 교회의 몇몇 학생들은 이러한 나라들에서 온 학생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갖고 친분을 갖습니다.  다른 학생들의 돌봄도 중요하지만 목회자로서의 저의 역할도 있기에 그들의 신앙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합니다.  



    한국 방문

    저도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앞으로 한 달 여 기간 동안 교회와 개인들을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의 전화 번호는 010-3184 3288 입니다. 부산은 9월 3일부터 11일까지 서울은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일정이 하루 단축되었습니다.) 방문할 계획입니다.

    아이들은 MK 캠프를 잘 마쳤습니다.  다른 일정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다른 아이들을 만나서 그들의 어려웠던 이야기들을 듣는 시간을 통해서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교회

    제가 없는 동안 영국의 한 은퇴 신부님이 사이프러스에 와서 성찬례 인도와 설교를 하실 계획입니다.  그 전에도 파마구스타와 교회를 몇 번 방문하신 신부님이셔서 교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그 외에 교회의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교회의 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단, 터키어 예배는 제가 없는 동안 잠시 중단되게 될 것입니다.  





    아내의 건강

    현재는 약을 복용 중이어서 무리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약을 먹으면서 당뇨도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이 약은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그 때의 호르몬을 줄이는 것뿐이므로 주님의 은혜로 치료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기독교가 핍박 받는 나라들에서 온 학생들을 위하여

    2. 한국 방문 기간의 좋은 선교 보고를 위하여

    3. 우리의 부재 중 교회를 위하여

    4. 아내의 건강을 위하여

    5. 성 마가 교회와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6. 사이프러스 평화 협정을 위하여



    주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2012년 8월 31일

    한진구, 최현실, 한오균, 한가예 드림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542 김장환엘리야 3945 2013-01-07
541 김장환엘리야 2534 2012-12-01
540 김돈회 4826 2012-11-01
539 김돈회 5536 2012-10-16
538 김장환 엘리야 3309 2012-10-11
537 김장환 엘리야 3894 2012-10-10
536 김장환 엘리야 3329 2012-10-03
535 김장환 엘리야 3193 2012-09-03
김장환 엘리야 2812 2012-09-01
533 김장환 엘리야 3543 2012-08-16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