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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구 선교사 8월 기도편지
  • 사랑하는 성도님께


      한 달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닌가 봅니다.  우리가 사이프러스를 떠나 있는 동안, 남 사이프러스에서는 매우 큰 사고가 났고, 유엔은 사이프러스 통일 협정을 금년 안으로 마무리 지을 것을 양쪽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남수단의 독립, 노르웨이의 테러 사건, 한국의 수해 등, 많은 사건들이 있었지요.  우리 가족도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매주 다른 교회를 가며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분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문 교회 중에는 처음 가 보는 교회가 넷이나 되어서 선교지에 나가 있는 동안 여러 교회와 연결시켜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게 됩니다.  

      개인적인 만남에서 특별히 좋았던 것은 15년 이상 못 봤던 친구 두 명을 보게 된 것입니다.  우리 가족을 한 번도 못 봤던 친구들을 보고 그 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축복된 시간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슬픈 생각도 듭니다.  세계 많은 곳에 친구들이 있지만 그들과 만날 기회는 별로 없기애, 그만큼 그리운 생각이 듭니다.  이번 방문 때도 동북부에 있지 않은 후원자나 친구들은 못 만나고 그냥 돌아갑니다.  그 중에는 우리가 터키에 있을 때부터 계속 후원해 주던 친구들도 있는데요.  아이들도 이런 생활을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여러 곳에 친구가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오랫동안 친구들을 못 보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잘 적응하면서 밝게 자라는 것이 감사합니다.

      어떤 한 곳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여러 곳에 살게 된 떠돌이 신세가 외롭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 점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우리의 고향은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다는 사실은 더욱 절감하게 되니까요.  비록 이 땅에서는 나그네 생활을 하지만 앞으로 갈 하늘 나라를 바라보며 주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자녀들에게도 그것을 가르칠 기회로 삼습니다.  넓은 곳을 보고 하늘 나라를 더욱 바라보는 교육을 받는 것은 선교사 자녀들의 특권이라고 생가하며 이러한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 귀국 일정

      8월 3일 미국을 출발하여 4일에 사이프러스에 도착하게 됩니다.  한 동안 자리를 비웠으므로 그곳에 가서도 할 일이 많은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잘 감당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 사이프러스 통일 협정

      7월 7일에 반기문 유엔 총장이 두 나라의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10월까지 양측의 의견 차이를 좁혀서 다시 유엔 총장과 만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 뒤 국제 회의를 통해서 통일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비록 그런 일정이 나왔지만 아직도 합의 안 된 사항이 많아서 정말 10월까지 합의점에 도달할지는 의문이지만 유엔의 계획이 성공하기를 바라게 됩니다.


    - 폭발 사고

      7월 11일 남 사이프러스에서 보관하고 있던 무기가 폭발해서 12명이 사망하고 한 동안 정전이 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현 정부가 무기를 보관하는데 아무 위험이 없다고 하면서 외부의 무기를 보관하고 있던 중 난 사고이기 때문에 정부는 책임을 지고 내각 총사태를 했습니다.  북 사이프러스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지만 같은 섬에서 일어난 일로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사이프러스로의 귀국과 그 뒤 사역을 위하여

    2. 거주권을 위하여

    3. 성 마가 교회와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4. 사이프러스의 통일 협정을 위하여


    주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 .

    2011년 7월 29일

    한진구, 최현실, 한오균, 한가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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