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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에서 온 편지 - 신기호 선교사
  • 센베노!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새해 주님이 주시는 복으로 충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1. 지난해를 뒤돌아 보며

    몽골에서 이제 첫 새해를 시작하면서 지난 해를 잠시 뒤돌아 봅니다.

    지난 해 주님께서 저희 가정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헤아려보니 너무나 풍성하였음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생각지도 않던 몽골로의 괘도수정은 저희 가정에게 있어서 나름의 큰 결단을 해야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인도를 향해 하염없는 기도와 준비를 해오던 저희 가정에게 몽골은 또 하나의 도전으로 다가왔으며, 이 일을 통해 내편에서의 선교가 아닌, 하나님 편에서의 선교를 다시 재고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날마다 비움’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바울이 마케도니아로 나아갈 때의 마음을 저희 가정에게 허락해 주셔서 새 지경을 향해 전진하게 해 주셨습니다. 이 땅에서 해야 할 일이 분명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가라’하시기에 가는 것, 그래서 그분의 주권을 완전히 신뢰하는 법을 배우는 지난해였음을 깨닫습니다.

    결단한 저희 가정을 향해 주님께서는 여러 필요를 채워나가게 해 주셨고, 필요이상의 풍성함으로 이 땅을 밟게 되었습니다. 뜻하지 않던 학업의 길도 열어주셔서 늦게 다시 학생도 되어보고 그래서 내게 무엇이 부족한지를 철저하게 깨닫게 하셔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게 하시는 주님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동행의 은혜를 체험한 지난해였습니다.

    함께 은혜를 나누었던 여러 지체들을 생각하자니 끝이 없습니다. 일일이 다 나열할 수 없지만 동역자 여러분들을 향한 감사와 사랑이 그리고 그 은혜로 하나님께서 한 가정을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끝까지 인내하시며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동역자 여러분! 사랑합니다.





    2. 새해를 시작하며

    새해를 시작하며 제 가슴에 품고 있는 세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더 자유롭게 FREER

    더 빠르게 FASTER

    더 멀리 FURTHER



    이것은 지난 해 10월에 남아공에서 열렸던 제 3차 로잔 대회에서 미래선교에 대한 포럼 중에 나온 내용 중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제게는 너무나 신선한 내용이어서 제 가슴에 새겼으며 새 해를 이 비전적인 모토를 기반으로 사역의 전반적인 내용들을 구성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더 자유롭게, 더 빠르게, 더 멀리 나아가는 사역을 지향하며 주님 오심을 기대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은 한인교회 학생부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나의 마지막 설교가 아닌, 저들에게 이것이 마지막 말씀이라면 나는 무엇을 전할 것인가라는 관점으로 말씀을 준비했습니다. 그것은 ‘복음’ 밖에는 없었습니다.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를 알기에 좀처럼 설교원고의 탈고가 끝나질 않았습니다. 그러다 밤을 지 세우고 탈고가 끝났습니다. 하지만 육신의 피로보다 영적인 충만함이 더 컸던 시간이었습니다. 말씀을 준비하면서 제가 더 많은 은혜를 받고 새로워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은혜가 이다지도 큰 것인지 미처 몰랐습니다. 제 스스로 제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잘 알기에 더 많은 기도가 필요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더욱더 기도의 자리로, 말씀의 자리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며 귀한 은혜의 주일을 보냈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합니다.

    급격히 변해가는 세상 풍파 한 가운데서,

    절대 변할 수 없는 불변의 진리를 부여 잡고 당당히 살아가기를 결단합니다.

    주님은 살아계시기에 그래서 오늘도 저와 동행하심을 믿기에

    오늘도 ‘복음과 기도’로 전전합니다.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골로새서 1:23-24)





    항상 기도 가운데 함께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기도로 함께하는 동역자가 있어 행복합니다.



    2011년 1월 16일 주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신도미닉, 오로사, 바울, 에스더 올림.



    기도제목:

    1.     우리가족이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2.     또한 동역자들이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3.     우리 가족이 날마다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도록

    4.     우리 가족이 혹한 속에서도 영육간의 강건함을 잃지 않도록

    5.     동역자들을 사랑으로 더욱 품을 수 있도록

    6.     2011년 새 지경과 새 동역자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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