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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기호 선교사 - 12월 기도편지
  • 몽골에서 2010-12



    센베노!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1. 기도는 이루어 진다!

    여러 지체들이 기도제목을 보내주셔서 새벽마다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비록 육신이 힘들고 지쳐서 제 시간은 엄수하지 못한 날도 있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삶의 중심이 기도하는 생활이어야 함에는 결코 타협이 없는 가정임을 날마다 다짐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참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의 큰 처형 되신 오혜란 권사님으로부터 받은 소식이었는데, 여러분도 알다시피 기도제목 중에 오권사님을 위한 기도제목이 있었습니다. 서울 삼성병원에서 오는 14일에 암 수술을 예정하고 있었는데, 기도 가운데 나음을 받았다는 희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몇 일 전 기도 가운데 병이 떠나가는 확신을 주님이 주셨고 어제 병원에서 확인검사를 해보았더니, 제 3 기의 암 덩어리가 물 혹으로 변해 있었고, 전이되었다는 곳은 석회질로 변해 있었습니다.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 하시는 도다.”

    권사님을 위해 기도 할 때에 주님께서 주셨던 말씀이었습니다.  “정말 주님이 하셨습니다”는 고백 밖에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비록 수술대에 올라 가게 되었더라도 더욱 감사해 할 권사님이셨기에, 이런 ‘은혜의 도구’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더욱 견고한 믿음의 삶을 살아가라는 권면의 사건에 주인공으로 발탁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진심으로 함께 기도해주신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께 가족을 대표해서 심심한 감사를 전합니다.



    저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그러기에 더 큰 은혜와 영광 또한 감히 기대합니다. 모든 열방이 주님께로 돌아 오는 그날! 바로 ‘그날’을 기대합니다. ‘Missio Dei’, 선교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 우리가족은 현지 튜닝 중!

    지난 몇 주 동안 저희 가족들은 이 땅의 영과 육의 바이러스들과 싸우느라 힘들었습니다. 모두가 감기로 심한 몸 고생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간 약간의 감기약은 몇 일이 안되어 거덜났습니다. 그래서 몽골 현지 약을 구입해서 복용하였습니다. 조금 괜찮아 지는 것 같다가도 밤만 되면 더 악화되었습니다. 아이들도 1주일 동안 학교를 쉬었습니다. 아들은 피가 썩인 가래까지 뱉어내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한국의 의료재단이 설립한 종합병원이 있어서 병원 신세를 지고 나서야 조금씩 차도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눈곱도 안 떼고 밥 두 그릇 비우는 아이가 밥맛을 잃었다는 것은 저희 가족에게는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 드려지는 일입니다. 다행히 지금은 너무 많이 쾌차해져서 세 그릇 먹고 있습니다. ^^*



    이러한 저희 가족을 위해서 여러 동역자들이 많이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빨리들 좋아졌습니다.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이번 감기를 통해 육적인 문제를 넘어, 영적인 싸움도 치열한 지역임을 더욱 깨닫는 시간되었습니다. 더욱 말씀 앞으로, 더욱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는 결단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3. 하늘소리!

    사랑하는 아내가 몇 주 전부터 ‘하늘소리’라는 여성 선교 합창단에서 알토 파트의 단원이 되어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몽골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여성들로 이루어진 합창단입니다. 오는 18일 토요일 저녁에 ‘몽골 제 1 교회’에서 정기 발표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 합창단은 문화선교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현지 병원과 감호소 등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 노래(찬양)를 통해 복음의 씨앗을 심는 일을 하고 있는 귀한 합창단입니다. 비록 후원 재정이 없어서 포스터도 직접 그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그 열정만은 대단합니다.



    연습하고 있는 곡 중에 ‘키리에 엘레이손’이라는 곡이 있는데, 참 은혜로운 곡입니다. 알다시피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뜻이잖아요. 저는 우리 인생들이 주님 앞에 간구할 때, 이 이상 무슨 말로 더 간구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모든 미사여구 다 제하고 나면, 이 간구 밖에는 남지 않아 보입니다. 천지만물의 창조주요, 주재자 앞에 홀로 선 인생이 더 이상 무슨 말로서 당신 앞에 감히 나아갈 수 있을까요? 영광의 주님을 찬양할 뿐입니다.





    오늘도 저희는 주님 안에서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가고 계십니까?

    사는 모습을 보내 주시면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며 중보하겠습니다.



    한국도 많이 추워졌더군요.

    모두 건강하시구요.

    멀리 있지만, 기도 가운데 함께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기도로 함께하는 동역자가 있어 행복합니다.



    2010년 12월 8일 수요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신도미닉, 오로사, 바울, 에스더 올림.



    기도제목:

    1.     우리가족이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2.     또한 동역자들이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3.     우리 가족이 날마다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도록

    4.     우리 가족이 혹한 속에서도 영육간의 강건함을 잃지 않도록

    5.     우리 큰 처형 오혜란 권사에게 건강주심에 감사(끝까지 회복 잘 되도록!)

    6.     동역자들을 사랑으로 더욱 품을 수 있도록

    7.     하늘소리 합창단의 정기발표회가 귀한 복음선포의 장이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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