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편지마흔네번째                                                                                 포항-7(이천십년십이월)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그러므로 너희가 기쁨으로 구원의 우물들에서 물을 길으리로다. (이사야 12:2-3)

  
  따뜻한 온기를 그리워하며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마지막 달력을 바라보며 분주한 마음이 일어나지만 다가오는 성탄을 언제나 그렇듯이 잔잔한 설레임 속에 기다리게 됩니다. 12월에 성탄절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훌륭한 센스!!입니다.

  제가 포항교회에 와서 계속 기도부탁드렸던 것 하나가 이 교회에 기도하고 찬양하고 예배하는 무리를 보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와서부터 기도했었으니까 1년은 족히 기도해왔었지요.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두 무리를 보내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첫째 무리는 예수전도단 브리스킬라 중보기도모임을 우리교회에서 10월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에 하고 있습니다. 포항의 여러교회에서 기도의 용사되신 주부들이 오셔서 기도훈련을 받았습니다. 가끔 외부에서 오시는 강사님의 특별한 은혜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다른 한 무리는 한동대 NIBC(Not I But Christ 갈2:20)선교공동체입니다. 목사님이신 한 교수님께서  이 선교회를 이끌어가시는데 캠프를 10월말에 우리교회에서 1박2일간 했습니다. 학생 36명을 포함하여 새벽이슬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님 앞에 나오는도다.(시110:3) 기도해오던 대로 그들은 기도하고 찬양하고 예배드리면서 밤늦도록, 이른 아침부터 기도, 찬양, 예배로 우리 교회는 청년들의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캠프를 마친 후에는 교회 건물 외벽과 철대문에 하얀색 페인트 칠과 나무전지, 창고정리, 교회와 이층 청소 등으로 섬겨주었습니다.

  이 공동체는 우리 교회에서 주일 오후에 NIBC교회 예배를 드립니다. 겨울방학을 하면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우리교회에서 합숙하며 훈련하고 7개 나라로 아웃리치(전도여행)를 갑니다. 22일은 어린이 전도프로그램인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는데 모두 함께 할 것입니다. 24일부터 성탄예전을 성공회 예배로 드리면서 성공회예전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넓게만 생각했던 우리 교회가 이제는 결코 넓지 않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고 있습니다.
  
  11월 28일은 우리교회 생일과 같은 축성기념일이었습니다. 서울예수전도단 임팩트팀의 전도여행을 우리교회와 연결되었습니다. 방문기간 중에 축성기념일이 포함되어 축성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동네에 초대장을 돌리고 음식을 장만하여 28일 주일예배를 드리고 난 후 임팩트팀의 ‘오디션’이란 뮤지컬을 50분가 공연하였습니다.

  동네 할머니들 9분이 오셔서 함께 관람하셨고, 공연 후에는 NIBC, 포항 예수전도단 간사님들 등 참석한 모든 이들은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멀리에서 뮤지컬팀을 보내주셔서 축하공연도 하게 하시니 말입니다. 무거운 장비를 버스 짐칸에 싣고 다니는 번거로움을 마다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러 다니는 임팩트 팀의 사역이 더 소문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보며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기를 기도합니다.
  
  10월과 11월에 시작된 우리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갑작스러운 변화에 저는  아직도 익숙하지 않아서 체력으로나 여러 가지로 힘든 적도 많았습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에 느긋한 반응을 하는 저에게는 문화충격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라면 자연스럽게 되어지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 성탄 장식에 반짝이등이 빛나고 제단 한 편에는 마굿간이 놓여져 있습니다. 대림초에는 세 개의 초에 불이 밝혀지며 성탄을 준비합니다. 한해도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가 저와 우리 교회에 함께 하였음에 여러분들의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이 세상에 아기로 오신 예수님이 우리와 세상의 희망입니다. 그리고 여러분 모두의 희망입니다. 새해에도 평안과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 기도해주실 기도제목을 드립니다.

  1. 성공회포항교회가 순종의 영으로 새롭게 변화되도록

  2. 우리 교회에 주인으로 섬길 신실한 믿음의 가정을 세워주시도록

  3. 권요셉(오빈) 교우가 포항지역의 대학에 교수직의 길이 열리도록(생명과학)

  4. 12월 22일 크리스마스 파티에 도와주는 학생들과 성령 안에 하나되어 준비가 잘 되고 어린이들이 초대에 기쁘게 참여하고 영접하여 복음의 씨앗이 심겨지도록

  5. NIBC 선교회가 우리교회에서 합숙할 때 부족함이 없고 성령께서 주시는 지혜가 충만하고 각 팀별로 선을 이루는 아웃리치가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