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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人必自侮以後人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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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엄청나게 변하니까 요즘도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 남북이 대화를 하기 전에 남한 내부의 제세력들이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먼저 마련돼야 하겠지. 뒤바꾸어 말하면, 남한 내부의 통일이 우선한단 말이야.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그 바탕에 따라 사는 모습이 서로 다를 수 있어. 그 바탕을 수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돼야지. 서로 받아들이고 조화가 되는 것, 그게 바로 통일이란 말이야. 그게 전제가 돼야 이북의 김일성 정권과도 대화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거여. 나아가서 그렇게 해야만이 세계에서 이 민족이 대접을 받는 자리에 서게 되는 것이지. 공자 얘기지만 말이야. ‘인필자모 이후에 인모’(人必自侮以後人侮<논어>)라는 말이 있어. 사람이 자기 스스로 모멸에 빠질 때 남이 무시를 한다는 거라.
    남한 내부의 통일, 남북의 통일이 없이 다른 나라들에게서 대접을 받을 수 있겠어? 근데 여야를 막론하고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까지도 다 자기만 옳다고 그래. 이 민족이 오늘 이렇게 되어 있는 모든 조건에 대해서 ‘나의 죄’라고 말하는 그런 세력들이 없어요. 예수의 고난이 뭐야. 십자가가 뭐냔 말이야. 세상의 죄가 바로 내 죄라는 것 아닌가.”

    (1990년 옵저버에 실린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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