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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느님의 손 안에 있는 인생
  • <성경 본문>

    나는 이 모든 것을 알려고 애를 썼다.
    착한 일을 하며 사는 슬기로운 사람은 하느님의 손 안에 있다는 것을 알지만, 사랑해 주실지 미워해 주실지는 알 길이 없다.
    그러므로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모두 헛된 것일 따름이다.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꼭 같은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
    죄없는 사람이나 죄있는 사람이나,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깨끗한 사람이나 더러운 사람이나,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나 제사를 드리지 않는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선한 사람이라고 해서 죄인과 다를 바 없고 하느님 앞에서 맹세를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맹세를 꺼려하는 사람과 다를 바 없다.
    모든 사람이 같은 운명을 당하는데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일 중에서 잘못되지 않은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사람들의 마음은 악으로 차고 넘쳐 얼빠진 생각을 하며 살다가 죽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
    사람이란 산 자들과 어울려 지내는 동안 희망이 있다.
    그래서 죽은 사자보다 살아 있는 강아지가 낫다고 하는 것이다.
    산 사람은 제가 죽는다는 것이라도 알지만 죽고 나면 아무것도 모른다.
    다 잊혀진 사람에게 무슨 좋은 것이 돌아오겠는가?
    사랑도 미움도 경쟁심도 이미 사라져버려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어떤 일에도 간섭할 길은 영원히 없어진 것이다.
    그러니 네 몫의 음식을 먹으며 즐기고 술을 마시며 기뻐하여라.
    이런 일은 하느님께서 본래부터 좋게 보아주시는 일이다.
    언제나 깨끗한 옷을 입고 머리에 기름을 발라라.
    하늘 아래서 허락받은 덧없는 인생을 애인과 함께 끝날까지 즐기며 살도록 하여라.
    이것이야말로 하늘 아래서 수고하며 살아 있는 동안 네가 누릴 몫이다.
    무슨 일이든 손에 닿는 대로 하여라.
    저승에 가서는 할 일도 생각할 일도 없다.
    깨쳤던 지혜도 쓸 데 없어진다.
    내가 또다시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일을 살펴보았더니 발이 빠르다고 달음박질에 우승하는 것도 아니고 힘이 세다고 싸움에서 이기는 것도 아니며 지혜가 있다고 먹을 것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슬기롭다고 돈을 모으는 것도 아니며 아는 것이 많다고 총애를 받는 것도 아니더라.
    누구든 때가 되어 불행이 덮쳐오면 당하고 만다.
    사람은 아무도 자기가 죽을 날을 모른다.
    모두들 그물에 든 물고기 같고 덫에 치인 새와 같은 신세라, 갑자기 액운이 닥치면 벗어날 길이 없다.


    <전도서9:1~12>




    남자들은 모임에 참여하면 5분이 채 되기도 전에 모임에 참여한 멤버들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스스로 정리된다고 한다.
    사회생활에 익숙한 남자들은 자신들이 정한 기준에 따라 존중하는 태도로 따라야 할지, 자신이 주도적으로 행동해도 될지를 파악한다는 것이다.
    수직적 관계에 따라 태도를 결정하는 남성들에게는 낯선 일이 아니다.
    남자들은 자신이 타고 다니는 차를 보면서 자신의 위치를 생각하고, 상대방이 내민 명함을 살피면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한다.
    자신이 성공한 사람이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좀 더 넓은 사무실과 대형 승용차를 선택하기도 한다.
    골프를 치는 사람에게 가장 절망적인 순간은 나홀로 골프 칠 때 홀인원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무도 본 사람이 없으니 자신이 홀인원 했다는 말을 믿어줄 사람이 없는 것이다.
    인생의 부귀영화를 누려본 전도자는 “모든 사람의 결국은 일반이라”(전 9:3)고 말한다.
    잘난 인생이 되고 싶어 몸부림치며 온갖 일들을 다하고 살아왔는데 모든 사람에게 임하는 모든 것이 일반이라(전 9:2)고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살펴본즉 모두 다 하나님의 손 안에(전 9:1) 있다고 결론짓는다.
    사람에게 부족한 것은 언제나 ‘성실’이다.
    전도자는 내 인생이 내 능력 안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 안에 있는 이유를 제시한다.
    “내가 다시 해 아래에서 보니 빠른 경주자들이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용사들이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혜자들이라고 음식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명철자들이라고 재물을 얻는 것도 아니며, 지식인들이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 이는 시기와 기회는 그들 모두에게 임함이니라”(전 9:12).
    전도서를 기록한 솔로몬은 허무주의를 말하지 않는다.
    즉 모든 것을 경험해본 솔로몬은 자신의 일을 즐거워하고,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재물과 부요를 누리며 살되 배우자와 함께 즐겁게 살아가는 참된 행복을 제시하는 것이다.

    남자들이여,
    아직도 내 인생을 내 뜻대로,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내 인생에 대한 조급증 때문에 갈등하고 좌절하며 좌충우돌 하는 인생을 언제까지 살고 싶은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는 인생이기에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상을 즐겁게 살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사는 것이 행복한 인생이다.
    다음 전도서의 결론을 귀담아듣자.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전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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