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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사람이 측량하지 못하고 사는 것
  • <성경 본문>

    무엇이나 다 정한 때가 있다.
    하늘 아래서 벌어지는 무슨 일이나 다 때가 있다.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으면 뽑을 때가 있다.
    죽일 때가 있으면 살릴 때가 있고 허물 때가 있으면 세울 때가 있다.
    울 때가 있으면 웃을 때가 있고 애곡할 때가 있으면 춤출 때가 있다.
    연장을 쓸 때가 있으면 써서 안될 때가 있고 서로 껴안을 때가 있으면 그만둘 때가 있다.
    모아들일 때가 있으면 없앨 때가 있고 건사할 때가 있으면 버릴 때가 있다.
    찢을 때가 있으면 기울 때가 있고 입을 열 때가 있으면 입을 다물 때가 있다.
    사랑할 때가 있으면 미워할 때가 있고 싸움이 일어날 때가 있으면 평화를 누릴 때가 있다.
    그러니 사람이 애써 수고하는 일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래서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시키신 일을 생각해 보았더니,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이 제 때에 알맞게 맞아 들어가도록 만드셨더라.
    그러나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역사의 수수께끼를 풀고 싶은 마음을 주셨지만,
    하느님께서 어떻게 일을 시작하여 어떻게 일을 끝내실지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전도서3:1~11>



    현대인들은 일평생 근심하고 수고하며 살아간다.
    밤에도 마음에 쉼을 얻지 못한다(전 2:23).
    일에 매여 조급함을 붙들고 노예처럼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의 인생이 자신이 정한 시간에 자신이 원하는 삶의 목표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다”(전 3:11).
    인간의 일생을 통하여 맞이하게 되는 모든 일들과 그 결과로 얻어지는 행복 혹은 괴로움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의지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기한과 때에 맞게 분배되고 이뤄진다.
    사람들은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바라던 일이 이뤄지지 않으면 절망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인생은 지금 현재라는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현재는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간이다.
    그래서 현재는 내가 꿈꾸는 미래를 포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의 꿈이 이뤄지고 있는 순간이다.
    솔로몬은 전도서 3장 전반부를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이 경험할 수 있는 28가지 경우들(전 3:1~10)을 나열한다.
    이러한 모든 순간을 통해 하나님은 “때를 따라 아름답게”(전 3:11) 하셨다.
    이러한 순간순간을 통해 사람들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
    전도서 기자는 모든 때를 통해 깨달은 인생의 값진 교훈들을 전도서에 기록하고 있다.
    그는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가운데 심령으로 낙을 누리는 것(전 2:24; 4:13),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전 3:12)뿐만 아니라 죽은 후 아름다운 이름을 남기는 삶을 사는 것(전 7:1~4)을 깨달았다.
    또한 평생의 모든 날 동안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면서(전 9:9) 힘을 다하여 일하되(전 9:10)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며 살아야 함(전 12:13)을 깨달았다.
    이러한 모든 깨달음은 “누가 나보다 더 해 보았으랴”(전 2:25)라고 말할 정도로 풍성한 전도자의 경험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하나님은 인생에서 적절한 때에 합당한 축복과 은혜를 부어 주신다.
    따라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응답의 시간까지 믿음으로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남자들이여,
    우리의 인생 가운데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꿈꾸던 것들이 이뤄진 경험을 갖고 있는가?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시간을 측량해 낼 수 있었는가?
    측량할 수 없는 은혜를 가지고 측량할 수 없는 나의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자.
    그러면 측량할 수 없는 축복이 우리 삶에 열매로 맺혀질 것이다.
    우리를 측량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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