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본문>


무엇보다도 네 마음을 지켜라. 그것이 바로 복된 삶의 샘이다.

<잠언4:23>



한 남자로서, 아버지로서 가정 안에서 한 가지 변함없는 태도를 취하고 싶은 것들 중의 하나가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세상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한 약속은 어떤 경우라도 지키려고 노력하였다.
사람들은 수많은 약속을 하며 살아간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약속은 참으로 숭고하고 아름답다.
떨리는 음성으로 한마디 한마디 말하는 사랑의 서약을 듣고 있노라면 마음이 흥분된다.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아이들을 바라보며 ‘아빠가 이제부터는 너희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도록 노력할거야’ 하고 눈물을 흘릴 때 아이들의 눈에서도 눈물이 흐르고, 굳은 약속의 표시로 힘있게 포옹하면서 감동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든다.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고개만 떨구던 남편으로부터 수줍게 ‘미안해, 앞으로 내가 더 잘하도록 노력할게, 그리고 사랑해’라는 말을 듣던 아내는 결혼 15년 동안 받은 것 중 가장 큰 충격이었다고 고백했다.
잘하겠다는 약속도, 사랑한다는 말도 결혼 15년 만에 처음 듣는 말이고 약속이란다.
이처럼 약속은 어두운 골짜기를 벗어날 때 떠오르는 태양과 같은 소망의 빛이다.
실패와 성공의 갈림길에서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자신과의 약속이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실패와 좌절의 순간을 경험했던 마이클 조던의 고교시절을 일으켰던 것도, 1969년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왔으나 1970년 장애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받은 아베베 비킬라(Abebe Bikila)의 인생역전도 자신과의 약속을 지킴으로 이뤄낸 것이다.
무너진 인생의 자리에서 자신의 꿈과 맺은 약속을 지켜낸 것이다.
남자의 미래는 스스로에 대한 약속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고 지키느냐에 달려 있다.
약속은 고난을 예고하고 있다.
어렵지 않으면 약속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꼭 지키겠다는 굳건한 약속이 고난과 고통을 이기게 만들고 인생승리와 역전을 맛보게 하는 것이다.

남자들이여,
성장하면서 얼마나 많은 약속을 했는가?
약속을 얼마나 지켰는가?
스스로도 모르는 일들이다.
하지만 최근에 스스로에게 한 약속은 무엇인가?
하나님과 내 자신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한 약속들을 정리해보자.
지금까지 많은 약속들을 지키지 못하고 살았다면, 이제부터는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하자.
하나님이 내 삶에 부어주시는 은혜의 능력으로 약속을 지키는 행복을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