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인생의 차이
  • <성경 본문>

    "예전에 부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화사하고 값진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였다.
    그 집 대문간에는 사람들이 들어다 놓은 라자로라는 거지가 종기 투성이의 몸으로 앉아 그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주린 배를 채우려고 했다.
    더구나 개들까지 몰려와서 그의 종기를 핥았다.
    얼마 뒤에 그 거지는 죽어서 천사들의 인도를 받아 아브라함의 품에 안기게 되었고 부자는 죽어서 땅에 묻히게 되었다.
    부자가 죽음의 세계에서 고통을 받다가 눈을 들어보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아브라함이 라자로를 품에 안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소리를 질러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를 불쌍히 보시고 라자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으로 물을 찍어 제 혀를 축이게 해주십시오.
    저는 이 불꽃 속에서 심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하고 애원하자 아브라함은 '얘야, 너는 살아 있을 동안에 온갖 복을 다 누렸지만 라자로는 불행이란 불행을 다 겪지 않았느냐? 그래서 지금 그는 여기에서 위안을 받고 너는 거기에서 고통을 받는 것이다.
    또한 너희와 우리 사이에는 큰 구렁텅이가 가로놓여 있어서 여기에서 너희에게 건너가려 해도 가지 못하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건너오지도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도 부자는 또 애원하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소원입니다.
    라자로를 제 아버지 집으로 보내주십시오.
    저에게는 다섯 형제가 있는데 그를 보내어 그들만이라도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도록 경고해 주십시오.'
    그러나 아브라함은 '네 형제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으면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부자는 다시 '아브라함 할아버지, 그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이 찾아가야만 회개할 것입니다.' 하고 호소하였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도 듣지 않는다면 어떤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 해도 믿지 않을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누가16:19~31>




    남자들에게 성공은 돈과 명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높은 지위와 많은 돈을 가졌어도 인생을 제대로 사는 법을 모르는 남자들이 많다.
    거지 나사로에게 있어서 부자는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가졌기 때문에 제대로 사는 것은 아니었다.  
    가진 것의 차이가 성공과 실패의 기준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부자는 물질과 권력을 가졌지만 나사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부자는 이 땅에서 잘사는 법을 알았지만 나사로는 하나님 나라에서 잘사는 법을 알고 있었다.
    현재 가난하다고 해서 가난한 사람들 모두가 같은 삶을 살아온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게으름의 결과 가난하게 살게 되었을 것이다.
    반대로 어떤 사람은 부지런히 성실하게 살았지만 몇 차례 환경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결과 가난하게 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둘은 엄격히 다르다.
    생전에 부자는 풍요로움을, 나사로는 참혹함을 맛보았다.
    그러나 사후에 부자는 지옥 고통을, 나사로는 평안과 안식을 맛본다.
    이는 이 땅의 삶과 하나님 나라의 삶이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를 보여 준다(19~31절).
    국제선 비행기를 탈 때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은 이코노미석과 비교해 보면 다른 세상이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작은 도시락을 먹는 것과 본차이나 접시에 샐러드부터 정식 요리를 먹는 차이는 있을지라도 종착지의 차이는 없다.
    일등석에 앉아 좋은 대접을 받지만 비자가 없어서 되돌아가거나 범죄자이기 때문에 감옥에 가야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남자들은 현재 내가 누리고, 내가 갖고 있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한다.
    물론 인정한다.
    하지만 좀 더 생각해 보자.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이 미래에도 여전하고, 나아가 미래에 지금보다 더 좋은 것들을 누리게 된다면 우리는 최고의 인생을 산다고 말할 수 있다.
    미래에 소망을 둘 수 있는 삶이야말로 가치 있고 성공한 인생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은 힘들어도 미래에 더 좋은 것들이 예약되어 있다면, 오늘의 수고는 즐거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전 2:10, 시 128:2).

    남자들이여, 그대의 인생은 다른 남자들의 인생과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가 나의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는가?
    그래서 지금 내가 경험하는 것들이 훗날 내가 누릴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음을(롬 8:18) 믿고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결코 포기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힘껏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그렇다면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다른 남자들과 똑같은 인생이 아니라, 이제는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며 인생의 차이를 만들어 보자.
    Profile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403 ♬♪강인구 1758 2010-08-30
402 ♬♪강인구 1685 2010-08-23
401 ♬♪강인구 1692 2010-08-16
400 ♬♪강인구 3118 2010-08-10
399 ♬♪강인구 3143 2010-08-06
398 ♬♪강인구 1638 2010-07-25
397 ♬♪강인구 2222 2010-07-19
♬♪강인구 2098 2010-07-12
395 ♬♪강인구 2750 2010-07-07
394 ♬♪강인구 2892 2010-06-29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