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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자동차 고공농성장 방문 같이 가시죠!!!
  • 조회 수: 1129, 2013-01-18 19:47:48(2013-01-15)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1/10/0200000000AKR20130110188700004.HTML?did=1179m

    (연합뉴스의 기사)

     

      지난 10일 쌍용자동차 무급휴직자에 대한 복직 관련 뉴스가 있었습니다.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뉴스를 접하며 쌍차 문제가 다 해결된 것으로 생각했으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쌍차는 여러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2009년 쌍용자동차가 2천646명을 대상으로 인력구조조정을 단행할 당시 1천904명은 희망퇴직을 했고, 159명은 정리해고, 455명은 무급휴직을 당했다. 83명은 영업직으로 전환 또는 분사했다.' 이중에서 455명만이 복직(?)이 된 겁니다. 복직이라 말하는 것도 잘못된 것은 무급휴직이었기에 복직은 아니지요.

     

      저희교회에서 이번 주 토요일 쌍차 고공농성장을 방문합니다. 단순히 그들이 무엇을 하는가 보고 오는 것은 아니고요... 이 추운 겨울날 송전탑 위에서 농성을 하는 그분들에게 저녁 한끼를 대접하려고 합니다. 뭐~~ 거창한 식사도 아닙니다. 따스한 떡꾹 한 그릇 이지요.

     

    지난 교회위원회에서도 이 문제에 관하여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정치적인 문제에 우리가 개입하는 것은 아닌지? 교회안에 다양한 정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한쪽으로 치우친 것은 아닌지? 맞습니다. 이번 방문은 여러 논란들을 우리 교회공동체에 야기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논란이 결코 우리에게 유익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런 논란속에서 우리의 신앙이 커 가리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농성장을 가고 안가고 그런 문제가 아니라... 크리스천으로서 이 문제를 어떻게 정립해야 하는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희 가족이 있는 곳은 제주도 입니다. 저희 가족이 머무는 숙소 근처에 강정 마을이 있습니다. 제주도라 조금 따스하긴 하지만 여전히 추운 겨울날 여기에서도 천막을 치며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해군기지를 짓는 것이 꼭! 필요할 수도 있지만 마을에서 쫓겨나야 하는 마을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마른 하늘에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정권에서 선정에 있엇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이야기를 했지요.)

     

       이곳을 어제 오늘 지나다니며 무거운 마음을 어찌할 수 없더군요. 타지 사람인 제가 여행을 와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거운 마음에  천막에 계신 분들께 빵을 사다드렸습니다. 빵이라도 드릴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그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늘 우리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것이 중용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기 위해(?) 가만히 있으려고 하지요.

      우리 성공회에서 말하는 '중용'이라는 것이 얼마나 가치있는가를 생각해봤습니다. '중용'이란 가운데 가만히 서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예전에 노벨평화상을 받은 남아공의 성공회 투투주교님이 '코끼리와 개미가 싸우는데 중용을 지키기 위해 가만히 있는 것이 중용은 아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뻔히 결과가 보이는 싸움에서 가만히 있는 것 그것이 중용은 아니겠지요.

      지난 주일 아버님 생신때문에 원주성공회 교회에서 미사를 드렸습니다. 미사 마지막 파송성가로 470장을 불렀습니다. 참 은혜로웠습니다.

     

    470장 3절 가사를 보며 다시 한 번 우리 쌍차 방문에 대해서 묵상해봅니다.

     

    내 이웃의 아픔이 있는 그  곁으로

    내 이웃이 굶주리는 그 곳으로

    내이웃의 외로움을 내 것으로

    나 사랑의 사람되어 살아가리라

     

    이번 쌍차 방문에 대해서 정치적 논리에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아픔이 있고, 굶주리고, 외로운 이웃에게 다가가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녁식사로 떡꾹도 끓이고 기도회도 하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우리의 이웃에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번 행사를 아무래도 사회선교분과 주관으로 하다보니 걱정이 많습니다. 사회선교분과원들이 모두 남자들이다 보니 과연 떡꾹을 잘 끓일 수 있을까 싶습니다. 떡꾹 끓이기에 은사가 있으시 분들의 참여를 더욱 부탁드리고요. 그리고 기도회도 합니다. 신부님이 같이 가시기는 하지만 합심기도를 같이 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가셨으면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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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패트릭

    2013.01.15 21:17

    같이 가실 수 있는 분들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특히 자매님들의 참여 댓글 부탁드립니다. 혹! 자매님들 못가시면 떡꾹 끓일 수 있는 분을 섭외(?) 해야 할 듯 싶어서요...
  • 박마리아

    2013.01.15 22:43

    저도 가겠습니다~~
  • 니니안

    2013.01.15 23:38

    1월19일 15시(오후3시)30분 성당출발 참가비1만원 참고바랍니다. 참가비 못 내면 그냥?
    서울모임 불참하고 참가신청합니다.
  • Profile

    ♬♪강인구

    2013.01.16 10:07

    패트릭~
    함께하고픈 마음이네... 수고하고 샬롬~
  • 서미애

    2013.01.16 10:37

    저도 갈게요^^
  • Profile

    아그네스

    2013.01.16 11:57

    저와 친구 한명 같이 가겠습니다.^^
  • Profile

    김바우로

    2013.01.16 13:12

    함께 가고 싶은 생각은 간절하나 오래 전에 한 선약이 있어서 아쉽네요.
    마음은 같이 갑니다.
  • Profile

    재룡♪

    2013.01.16 15:27

    함께하겠습니다^^
  • Profile

    재룡♪

    2013.01.16 23:15

    학생회 아이들 몇명이 함께 하겠다는 반가운 소식^^

  • 패트릭

    2013.01.17 09:18

    학생회 아이들까지? 정말 반가운 소식이네요.
    아! 그리고 고공농성장에 조리도구 및 김치가 있다고 하는데요.. 조리도구는 농성장 것을 쓰면 될 듯 싶고 김치는 농성장 것이 맛이 조금 덜하다고 하네요. 저희 교회 것을 조금 가져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떡꾹 육수는 박마리아님이 미리 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 정석윤

    2013.01.17 11:08

    참석요
  • 김영수(엘리야)

    2013.01.17 13:16

    그 시간 저는 삶의 현장에서 기도로 함께 하겠습니다.
  • 김동규

    2013.01.18 18:07

    저도 갑니다.포천에서 귀경입니다.일본에서 귀국하는 조다웟형제도 간다고 알고 있습니다.교회밖에서 교회 사람볼때 너무 반가웠습니다^^그날 갑자기 오실 분이 또 계실듯.
  • 김동규

    2013.01.18 19:47

    안은영 엘리사벳과 김승유요한도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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