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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와 여자의 차이(5)
  • 제5장 ♂ ≠ ♀

    혼자이고 싶은 남편, 함께이고 싶은 아내 : 남자는 어떤 일이 발생하거나 그 일을 마치면 잠시 자기만의 공간을 갖기 원한다. 그 공간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며 에너지를 충전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남자들은 회사에서 지친몸을 이끌고 돌아오면 잠시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며, 에너지를 재충전 받기 위해 자기만의 공간을 찾아 들어가 혼자 있거나, 거실에 앉아 신문을 읽고 있는 것이다.  그 때는 아마 신문을 읽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읽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자는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든 밀착하기를 원한다. 무슨 일이 있거나 어떤 일이 끝나고 나면, 그 일에 대해 바로 정리하기를 원한다. 그것도 가까운 이와 함께 대화를 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회사에서 돌아온 남편에게 바로 묻기 시작한다.

    외향적인 남편, 내향적인 아내 : 사람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에너지를 취하고 더욱 활기가 넘치는 사람은 외향적인 성격이다. 그런데 사람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에너지를 빼앗기고 활기를 잃고 지치고 힘들어하는 사람은 내향적인 성격이다.

    결과 지향적인 남편, 과정 지향적인 아내 : 과정 지향적이라는 말은 '어떤 일을 결정하는데 나와 의논을 하였는가, 생각을 나눴는가'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말이며, 결과지향적이라는 말은 과정보다도 결과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또한 남편은 목표 지향적이기도 하다. 목표 지향적인 남편, 그는 백화점에 가면 빨리 물건을 사고 돌아와야 한다. 과정 지향적인 아내, 그녀는 남편에게 보이고 "여보, 이 옷 어때요?" 라고 말하면서 고르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다. 그것이 여자의 행복이다.

    집중하는 남편, 몇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아내 : 남자는 한 번에 한 가지씩의 일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여자는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지혜로운 아내는 이런 남편의 특성을 잘 알고, 한 번에 한가지씩 일을 부탁하거나 대화 할때에도 이렇게 말문을 연다.  "여보, 축구경기 재미 있어요? 그 축구 보시고 나하고 이야기 좀 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당신과 상의할 아야기가 있으니까요."  상대방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그에 맞게끔 대처하는 것, 그것이 삶의 지혜이며 가정을 건강하게 세워가는 지름길이다.

    사건적인 남편, 직관적인 아내 : 남자는 공간력이 뛰어나서 건물을 짓거나 다리를 건설하는 일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한다. 여자는 언어력이 뛰어나서 소설을 쓰거나 동시통역, 아나운서, 학교선생님 등 언어를 사용하는 일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는 것이다. 대개 남녀가 이렇지만 약10% 정도는 기능이 바뀐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사건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은 6하원칙하에 이야기를 해나가는 패턴을 지니고 있다.  사건적인 사람은 실제 있었던 일보다 더욱 재미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사람이다.  그래서 사건적인 남편을 둔 아내들은 남편이 직장에서 있었던 일, 또 야유회에 놀러가서 있었던 일들을 비교적 소상하게 이야기한다.  

    반면에 어떤 모임에 참석했다하더라도, 그 전체적인 느낌만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느낌만을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직관적인 사람이라고 한다. 직관적인 사람은 모임에 다녀와서도 누가 '그 모임 어땠어요? 하고 물으면 단순하게 "좋았어" 혹은 "뭐 그저 그랬어" 라고 느낌만을 이야기하는 사람이다.

    비현실적인 남편, 현실적인 아내 : 남자는 일반적으로 얼핏 현실 생활과는 거리가 있듯이 느껴지는 추상적인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스포츠나 정치 등등 가정사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주제들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여자는 일반적으로 구체적인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가정 경제나 자녀교육, 가사 등등 가정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남편들이 아내에게 늘 하는 이야기 중에 아내가 제일 싫어하는 이야기 3위는 축구 이야기, 2위는 군대 이야기, 1위는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란다.  남편이 제일 싫어하는 이야기 중 3위는 돈 이야기, 2위는 친구 남편의 이야기, 제일 싫어하는 이야기는 친구 남편이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남편과 아내는 대화의 주제를 다르게 선택한다.  그러나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서로가 좋아하는 주제를 깊이 있게 다뤄주는 성숙한 대화를 통해서 부부 사이의 친밀감이 더욱 깊어 질 수 있다.

    다음장(6장)에서 '30cm의 간격을 극복하는 법' 이 계속됩니다.

댓글 2

  • 박의숙

    2003.07.04 18:14

    요한 교우님,
    재미있게 잘 보고있습니다.
  • 이숙희

    2003.07.06 23:09

    저도요..
    저희부부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되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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