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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제 생각....
  • 조회 수: 3510, 2003-06-25 08:58:17(2003-06-25)
  • 연습의 필요성에 대해서야 두말해서 무엇하겠습니까?
    총론적으로는 이의 없습니다만 각론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여하는 연습도 중요하지만 원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기도를 포함한 연습의 준비가 더 중요하다고 느껴왔습니다.  우리 하람은 프로 연주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와이키키 스타일의 아마추어 냄새 풀풀나는 허접밴드를 벗어나려면 선곡과 편곡, 기획이 필요하고 각 연주자의 기량 향상을 위한 평소 연습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편곡의 능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혹시 수잔나는 가능할까요?  작곡도 하는 것으로 아는데....) 레코드를 구할 수 있는 찬양곡들은 카피를 시도하고 만일 풀 스코어를 얻을 수 있는 경우에는 그것을 연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문제는 카피도 시간이 필요하고 악보가 있어도 모인 시간에 즉시 독보하면서 연주하기는 어려우므로 미리 선곡을 해서 주중에 각자 기도하는 마음으로 연습을 한 후에 일정한 시간에 모여서 맞추어 보는 형태로 한다면 훨씬 시간도 절약되고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최근에 "예배는 콘서트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책을 읽었습니다.  예수 전도단 화요모임에서 오랫동안 봉사한 문희곤 목사가 쓴 책인데요... 개인적으로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찬양팀원들끼리 한번 돌려 읽었으면 합니다.  저는 음악을 좋아하고 제법 어려서부터 취미삼아 기타 연주를 해왔었습니다만, 제 취미가 이와같이 하나님일에 사용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  그런데 그 분이 저를 들어서 사용하실 계획이 분명히 있었음에도 저는 깨닫지 못하고 필요한 준비를 게을리 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물론 아직 시간적으로도 그리고 능력면에서도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는 않습니다만 저는 꿈을 꾸어 봅니다.  우리 하람도 성공회안에서 영동제일교회나 예수전도단, 두란노와 같이 찬양으로 주님을 전하고 예배의 회복과 변화를 이끄는 일에 들려 쓰임받는 영광을 말이죠.

    평소 연습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습디다.  그러나 계획과 준비가 있다면 가능할 겁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몇가지를 제안합니다.

    1. 기획팀을 구성해야 합니다.
    2. 기획팀에서는 예배의 목적과 주제 그리고 예배 참석자들의 연령층에 따라 좋은 찬양들을 선곡하고 분류해서 준비해 둡니다.
    3. 위에서 분류한 찬양들의 대부분은 악보가 있으면 대충 연주가 가능하기는 합니다만 대충하는 연주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예배자들을 성령의 임재로 인도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부끄럽습니다.  제대로된 악보를 구해서 암보가 가능한 수준까지 연습해야 합니다.
    4. 그러려면 제대로된 악보를 입수하려고 노력해야합니다.  아니면 이미 프로 연주자에 의해 녹음된 음반을 카피하도록 합니다.
    5. 그리고 나서 계획을 세웁니다.  계획에 따라 연습합니다.  물론 평소에 각자 합니다.
    6. 이것을 모여서 맞추어 봅니다.  가급적 암보를 하도록 노력합니다.
    7. 그리고 하람 주니어를 키워야합니다.  이것도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관심과 소질이 있는 주일학교 어린이부터 가르치고 인도해서 나중에 찬양 사역에 쓰임받을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8. 저를 포함해서 연주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평소에 기량 향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합니다.
    9. 이런 일을 백발이되고 다리에 힘빠져서 무대에 설 수 없을 때까지(^^) 평생토록 계속합니다.

    그리고 요즘 보컬들의 연습 방법에 대해서 인데요.  4부 합창곡을 중창팀 인원으로 소화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성가대라면 대충 뭍혀서 넘어갈 수도 있고, 사운드도 여러사람이 한 파트를 구성하니까 충실해 지지만 한 파트에 한 명밖에는 배치가 되지 못하는데 이런 곡을 소화하려면 보컬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됩니다.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하구요.  몇 곡정도는 준비해 두는 것이 좋겠지만 그런 곡 중심으로 계속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선 연습 과정이 지루하고 고통(?)스럽습니다.  그리고 잠깐 연습한 다음에 다음 주에 예배에 봉헌하려면 은혜가 안됩니다.  요즘 우리집 큰아이가 모니터한 결과 찬양팀이 예전만 못하다고 하는 것이 이런 이유인 듯 합니다.  이와같은 경우에도 미리 선곡한 것을 파트별로 연습한 다음에 맞추어 보는 식으로 해야만 고통을 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편곡들은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드문드문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합당하겠습니다.

    만일 이런 계획에 모두 동의하신다면 웹사이트의 하람팀을 위한 페이지를 이런 목적에 사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요즈음은 컴퓨터를 이용하면 혼자 연습하기 좋은 환경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 소프트웨어 도구들도 충분히 제공이 가능하구요.  그리고 하람주니어를 키우기 위한 처음 단계로 소위 "바우로 기타 교실" (^^)도 기도하면서 준비 중입니다.  제가 시간과 열심을 내도록 여러분들도 기도 후원해 주실꺼죠?

    음... 이야기가 또 길어졌는데요.
    베드로님 제안에 대한 제 답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토요일에 모이던 주일에 모이던 모여서 연습은 해야한다.
    2. 하지만 단순히 모이기만 하는 것은 시간만 낭비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계획과 준비가 된 상태에서 모여야 한다.
    3. 결론...  하려면 제대로 하자^^

    이 글을 읽는 교우 여러분. 찬양은 곧 예배입니다.  찬양에 사용되는 음악이 거룩하게 들리는 그레고리안이던, 베토벤이나 바하같은 위대한 작곡가가 남긴 위대한 음악이던, 대중 가요의 형식을 취하던, 헤비메탈이나 힙합이던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기도로 준비되고 만들어진 찬양인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가? 부르고 듣는 사람들이 성령의 임재를 체험할 수 있는가? 그런 것들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하람을 위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교우님들께 이 기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찬양팀을 불편하게 느끼셨던, 그렇지만 참아주셨던 교우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예배를 회복하는 도구로, 주님을 증거하는 도구로 우리 하람이 쓰임받도록 그리고 계속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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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임용우(요한)

    2003.06.25 09:16

    그렇습니다. 하람찬양팀에게는 더 큰 비전과 큰 일들이 준비되어져 있습니다. 기도하며 하람찬양팀이 준비할 때 그 길은 이미 예비되어져 있음을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찬양과 예배 받기를 간절히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감동과 임재가 있는 정기적 찬양집회가 세마대 성전에서 있게 될 것입니다. 그 날을 준비하며 기도합시다. 하람찬양팀 화이팅!!
  • 마르코

    2003.06.25 11:15

    저의 부족함이 더더욱 크게 느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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