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어머니의 삶!
  • 조회 수: 3055, 2003-06-19 19:00:21(2003-06-19)
  • 오늘 오후 어머니를 뵙고 왔습니다.
    지난 5개월 동안 항암치료를 받아오시다가
    그저께 오후에 왼쪽 폐를 절단하시는 수술을 받으시고도
    여전히 씩씩하신 모습으로 병실로 돌아와 계신 어머니를 뵈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수술을 앞두고 약간은 초조해 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어머니의 손을 잡고 기도할 때 흐르던 눈물이 기억납니다.
    평생 남편과 자식을 위해서 살아오신, 지금도 뜨거운 믿음과 기도로 자식들의 힘이 되어주시는
    어머니를 향한 사랑이 안쓰러움이 되어 저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어머님으로 인해 눈물을 흘렸던 기억은
    수년전에 형님이 교회건축을 하시다가 아버님 집이 없어지게 되고
    한국에 계실 처소가 없어서 미국 누님댁으로 떠나실 때
    왠지 자식의 도리를 못하고 있다는 죄스러움에 공항을 돌아나오며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주님께 참으로 감사한것은
    큰누님 덕분에 부모님이 편안히 거처하실 집이 마련되고
    또 이번 투병과정에서 하느님께서는 우리 가족을 믿음 안에서 하나되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셔서
    어머님이 용기있게 암을 이겨내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소중함, 가족의 소중함, 믿음의 소중함  등
    여러가지를 이 과정 중에 깨닫게 됩니다.

    저의 어머님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는 교우들께 감사드리구요.

    교우 여러분 가족 간에 더 깊은 믿음과 사랑 안에서 하나되시고
    주님께서 주시는 건강의 축복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댓글 6

  • 마르코

    2003.06.19 19:07

    주님...세상의 모든 부모님께 평온을 주시옵서소~~
  • 이종림

    2003.06.19 20:50

    신부님 파이팅...
  • Profile

    김종현

    2003.06.19 23:44

    삶은 고통의 연속입니다.
    모두들 이겨내고 승리 합시다. 아~멘
  • 임용우(요한)

    2003.06.20 09:06

    믿음안에 한 가족이라는 것은 기쁨도 슬픔도 함께 같이 나눈다는 것입니다. 신부님 어머님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성령님의 위로가 신부님과 가족들께 함께하시길 .....
  • 이병준

    2003.06.20 11:21

    병문안을 하지 못해 죄송스럽습니다.
    신부님 어머니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의 치유의 빛이 어머니의 수술부위에 내리시며 주님께서 온전히 회복시킬것을 믿습니다"

    God bless you.!
  • Profile

    강인구

    2003.06.20 14:42

    이전에 병원 침상에서 신부님 어머님의 얼굴이 기억납니다.
    아프신 가운데도 참 곱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 저 얼굴이 믿는 자의
    얼굴이구나 하고 생각했었읍니다. 아프셔도 더욱 주님을 의지하는
    하느님의 가족이기를 축원합니다.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196 박동신 3058 2003-06-25
195 임용우(요한) 2142 2003-06-24
194 김장환 4995 2003-06-24
193 강인구 2625 2003-06-24
192 김바우로 3511 2003-06-25
191 임용우(요한) 3287 2003-06-23
190 임용우(요한) 2282 2003-06-20
189 John Lee 5533 2003-06-19
김장환 3055 2003-06-19
187 김장환 1767 2003-06-19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