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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17일(금) 생활과 묵상
  • 조회 수: 1176, 2005-06-16 18:00:17(2005-06-16)
  • 6월 17일(금)


    마태 6:19-23

    “재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 땅에서는 좀먹거나 녹이 슬어 못쓰게 되며 도둑이 뚫고 들어와 훔쳐간다. 그러므로 재물을 하늘에 쌓아두어라. 거기서는 좀먹거나 녹슬어 못쓰게 되는 일도 없고 도둑이 뚫고 들어와 훔쳐가지도 못한다.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몸이 밝을 것이며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이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만일 네 마음의 빛이 빛이 아니라 어둠이라면 그 어둠이 얼마나 심하겠느냐?”









      눈은 신비합니다. 대부분의 신체기관이 일방향입니다만 눈은 쌍방향이기 때문입니다. 귀는 듣기만 하고 입은 말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눈은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싫든 좋든 간에 눈은 그 주인의 마음과 감정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서양의 많은 나라에 ‘눈은 마음의 거울’이라는 속담이 있고, 동양의 맹자도 ‘사람이 가진 기관 중에서 눈만큼 그 사람을 잘 나타내주는 것은 없다’고 했습니다. 물론 그리스도가 ‘눈은 몸의 등불’이라고 하셨던 것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눈은 가장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기관이기도 하며, 또한 자신에 대한 가장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이기도 합니다. 입은 거짓을 말해도 눈은 거짓을 말하지 못합니다. 머리는 감추려 해도 눈은 감추지 못합니다. 눈은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이렇듯 눈이 신비한 것은 마음과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눈은 몸의 등불’이라는 그리스도의 표현을 빌어서 말해본다면 ‘몸의 등불’인 눈의 심지는 마음에 닿아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우리는 마음의 등잔에 좋은 기름을 채울 필요가 있습니다. 기름을 채우지 않는다면 등불은 곧 꺼지고 말 것이고, 나쁜 기름을 채운다면 어김없이 그을음을 내고 말 것입니다. 이 아침, 마음의 등잔에 무엇을 채워야 좋을지 생각해봅니다.




    묵상 : 당신은 가끔 하늘을 바라보시는지요. 가까운 것만 보면 눈은 피로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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