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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679, 2003-04-12 11:30:40(200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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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고해성사를 했습니다.
늘 주님의 뜻을 구하며 살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주님의 뜻을 이해 할 수없는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믿는 자에게 오는 고난, 예수그리스도이신 교회의 부패, 기독교 국가들의 독선과 횡포...
그래서 중보하라고 하셨죠?
구하라구요, 주신다구요.그것도 가장 좋은 것으로요 .
내 이름으로 모인곳에는 주님이 함께 하시겠다구요.
저는 구했습니다. 개인의 욕심을 채우는 기도도 있었지만 정말 주님의 마음을 품고 이땅을 위해서.
그런데 응답하시지 않은 것이 더많은 것 같았어요.
'아니오'도 응답이라고 배웠어요.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지요.
주님은 응답하시지 않은 것에 대해 하실 말씀도 많으시더군요.
욕심으로 구했다고, 믿음이 부족했다고, 아직 때가 아니라고, 너희생각은 나의 생각과 다르다고....
그런데 왜 구하라고 하셨어요?
결국 당신 뜻대로 하시면서?
주님께 이런 반항을 하는 나를 보았습니다.
주님 그런데 그런데...
.
.
.
당신의 아들 예수님께 하신 당신의 뜻을 보았습니다.
당신이 가장 사랑하시는 그 외아들에게 하신 당신의 뜻을.
저는 그저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당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죽게하시고 부활하게 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건 예수님의 입장에서 보면 도저히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기도 합니다.
제가 예수였다면요.
인류를 구원하는 방법이 이것 밖에 없냐고 하실 법도 했을거란 거죠.
우린 내 자식 죽이면서 까지 남의 자식 살리지 못하니까요.
그런데 예수님은 어떻게 기도하셨습니까?
"아버지, 이잔을 거두어 주실 수있다면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내뜻대로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그랬습니다, 아버지.
이 죄인을 용서 하소서.
이 블순종을 용서하소서.
주신 것엔 감사하고 고난에는 불순종했던 이 간사한 죄인을 용서하소서.
아버지!
"이 몸은 주님의 종이오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아멘"
어리석은 당신의 마리아가 통회하며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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