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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11월 7일(금) 루가 16:1-15
  •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또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청지기 한 사람을 두었는데 자기 재산을 그 청지기가 낭비한다는 말을 듣고
    2  청지기를 불러다가 말했다. '자네 소문을 들었는데 그게 무슨 짓인가? 이제는 자네를 내 청지기로 둘 수 없으니 자네가 맡은 일을 다 청산하게.'
    3  청지기는 속으로 생각했다. '주인이 내 청지기 직분을 빼앗으려 하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구나.
    4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가 청지기 자리에서 물러날 때 나를 자기 집에 맞아 줄 사람들을 미리 만들어 놓아야겠다.'
    5  그래서 그는 자기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다가 첫째사람에게 '당신이 우리 주인에게 진 빚이 얼마요?' 하고 물었다.
    6  '기름 백 말이오' 하고 대답하자 청지기는 '당신의 문서가 여기 있으니 어서 앉아서 오십 말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일러 주었다.
    7   또 다른 사람에게 '당신이 진 빚은 얼마요?' 하고 물었다. 그 사람이 '밀 백 섬이오' 하고 대답하자 청지기는 '당신의 문서가 여기 있으니 팔십 섬이라고 적으시오' 하고 일러 주었다.
    8  그 정직하지 못한 청지기가 일을 약삭빠르게 처리하였기 때문에 주인은 오히려 그를 칭찬하였다. 세속의 자녀들이 자기네들끼리 거래하는 데는 빛의 자녀들보다 더 약다."
    9  예수께서 말씀을 계속하셨다. "그러니 잘 들어라. 세속의 재물로라도 친구를 사귀어라. 그러면 재물이 없어질 때에 너희는 영접을 받으며 영원한 집으로 들어 갈 것이다.
    10  지극히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은 큰 일에도 충실하며 지극히 작은일에 부정직한 사람은 큰 일에도 부정직할 것이다.
    11  만약 너희가 세속의 재물을 다루는데도 충실하지 못한다면 누가 참된 재물을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2  또 너희가 남의 것에 충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너희의 몫을 내어 주겠느냐?"
    13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한 편을 미워하고 다른 편을사랑하거나 또는 한 편을 존중하고 다른 편을 업신여기게 마련이다.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
    14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이 모든 말씀을 듣고 예수를 비웃었다.
    15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옳은 체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너희의 마음보를 다 아신다. 사실 사람들에게 떠받들리는 것이 하나님께는 가증스럽게 보이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다 청지기

      청지기란 주인의 것을 대신 관리하는 권한 가진 사람입니다. 자기 것은 애당초 없는 것이고 주인의 것을 잘 관리해 줌으로 보람을 갖는 존재입니다. 본래 사람이란 존재가 이 땅에 청지기의 신분으로 지음받았죠. 하느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위임하고 맡겨주셨습니다. 잘 관리하고 다스리라고. 우리는 본래 청지기의 권한을 지닌 존재입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점유하고 있다보면 소유의식이 생기고 내 것이라고 여기게 되는 것이 죄성인가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것을 죄다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예수 믿는다는 것은 주인되신 하느님의 것을 다시 그분의 손에 옮겨드리는 것이고 다시 자기의 신분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이 땅, 내 생명, 나의 가진 모든 것 주님 것입니다. 주님 뜻대로 사용하소서." 이 고백이 믿음의 고백입니다.

      성경에 나온 약삭빠른 청지기는 비록 그가 불의했지만 청지기의 권한이 있는 동안에 자기 삶에 대한 보장을 위해 참 재치있게 처신을 했습니다. 청지기에서 쫓겨날 때를 대비하는 지헤를 가졌던 것이죠.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서 우리에게 이 땅에 청지기로 살아가는 동안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가르쳐 주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이생의 생명이 다한 후 죽음 이후에도 계속 펼쳐질 영원한 생명, 그것을 준비하는 삶이 지금 내가 해야할 우선순위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 생명이 다인것처럼, 이 세상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여기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누리는 것 모두가 내것이라고 여깁니다.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청지기이고 이 모든 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이고 그러기에 단순한 의식주의 문제때문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천국을 바라보고 천국의 면류관을 기대하고 하느님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해서 살아가는 지금이 되라는 것입니다.

      불의한 청지기조차도 자기의 미래를 보장받기 위해서 처신하는데, 도대체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는 신자들이 진정으로 천국의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고 그 영원한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지금 살아가고 있는가? 를 물으십니다.

      천국복음이 전파되는 일에,
      죽었던 영혼이 돌아오는 일에,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부흥하는 일에,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그 일들에
      내게 주어진 건강 물질 시간 재능이 사용되도록 하는 일이 지혜로운 청지기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월 마지막 주일에 우리 교회가 파송한 전진건 선교사님을 후원하는 헌금을 드립니다.
      우리의 마음보가 영원한 가치를 바라보는 마음보라면,
    절제하고 규모있는 삶을 살면서 아껴진 그것으로 하느님 나라를 위해서 투자하는 청지기가 되겠죠.


      '하느님이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는 청지기가 되도록 내 심보가 성령으로 다스림을 받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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