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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10월 24일(금) 루가 12:54-59
  • 54 예수께서는 군중에게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고 말한다. 과연 그렇다.
    55 또 바람이 남쪽에서 불어 오면 '날씨가 몹시 덥겠다' 고 말한다. 과연 그렇다.
    56 이 위선자들아, 너희는 하늘과 땅의 징조는 알면서도 이 시대의 뜻은 왜 알지 못하느냐?"
    57 "너희는 무엇이 옳은 일인지 왜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58 너를 고소하는 사람이 있거든 그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길에서 화해하도록 힘써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너를 재판관에게 끌고 갈것이며 재판관은 너희를 형리에게 넘겨 주고 형리는 너를 감옥에 가둘 것이다.
    59 잘 들어라. 너는 마지막 한푼까지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풀려 나오지 못할 것이다."


    주님은 시대의 뜻을 아는 신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많은 이들은 하느님 앞에서(코렘 데오) 를 말합니다.
    그리고 역사를 외면합니다. 당대의 역사 속에 면면히 흐르고 있는 주님의 섭리, 주님의 뜻을 외면합니다.
    예수님 시대에 많은 군중들이 예수님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질서인 하느님의 나라를 외면했습니다.
    불과 12명. 그들이 주님을 영접하고 그 시대 새롭게 열리는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 갔습니다.

    칼 바르트라는 신학자는 "한 손에는 성경를 한 손에는 신문을"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중 신학자 안병무선생은 "하느님 앞에서 역사 앞에서"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성경만을 말하다 보면, 역사의 진실을 보지 못하는 왜소증에 걸리고 교회는 사회로부터 분리되고 외면당합니다.
    "역사 앞에서" 신문만을 말하면, 십자가의 복음과 성령의 능력을 모르는 채, 당대의 사회적 소임은 다할 지언정, 영원한 생명을 알지 못하는 소경이 되어 버립니다.

    하느님 앞에서 역사 앞에서
    우리에게 향하신 하느님의 사명을 이루는 삶을 요청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하느님 앞에 서는 것도 약하고 당연히 역사 앞에 서 있지 못합니다.
    고작 하늘의 징조, 땅의 징조만을 보게 됩니다.
    이유는 자기 이익과 연관이 되기 때문이죠.

    농사를 짓는다면 하늘의 징조가 얼마나 중요합니까?
    비가 오는지, 홍수가 나는지, 가뭄이 드는지 ---.
    다 소출에 관계된 것이지요.

    오늘날 땅의 징조는 어떤 것일까요?
    몇년전에는 온통 주식투자 얘기였습니다. 요즈음은 부동산 얘기입니다.
    꼭 필요해서 집을 마련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재테크라는 명목으로
    많은 이익을 남겨보려는 탐욕에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는 민감합니다.
    이렇듯 세상을 보고 사물을 보는 관점이 자기의 이익이 기준이 되고 그것에 따라 반응하고
    찬성하고 반대하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

    믿는다는 이들 가운데도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통탄할 일입니다.

    다른 개신교에 나가는 사회운동을 하시는 신자분의 말이 기억납니다.
    '예배 끝나고 애찬을 나누면서 여자들이 하는 말들이 오통
    아파트 얘기다. 피가 얼마붙고 얼마 남기도 ---.'

    적어도 우리 교회 교우들은 이런 분들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영원한 집은 하늘나라입니다.

    이제 우리의 관점은 이 시대의 뜻을 보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늘나라의 복음이 온 민족에게 전해지면 다시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복음이 얼만큼 전해졌는지, 미전도종족은 얼마나 되는지. 그들에게 복음이 전해 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일에 헌신하고 있는 선교사님들은 어떻게 사는지, 나는 그 일에 어떻게 동참해야 하는지 ---그렇게.

    주님은 다가오는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회개해야 함을 2000년 전부터 외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지금 내 생활에서 고치고 변화되어야 하는 생각과 마음과 행실은 무엇인지. 우리 가정에서는, 우리 교회에서는, 우리 나라에서는 ? 그래서 그 문제를 놓고 기도하고 선한 싸움을 싸우고  --- 그렇게.

    우리 나라 각 영역 속에서 하느님의 공의는 어떻게 세워져야  하는 것인지?
    비젼을 갖고 중보하고 사람을 기르고 그러한 일들 가운데 투자하고 --- 그렇게.

    등 등

    하느님은 우리가 이 시대를 향해 가지고 계신 주님의 뜻을 깨닫고 그것에 헌신하는 자녀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나로부터!!!





댓글 1

  • 박의숙

    2003.10.24 14:39

    에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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