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10월 15일(수) 루가 11:42-46
  • 42 화 있을찐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의 십일조를 드리되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리는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아니하여야 할찌니라  
    43 화 있을진저 너희 바리새인이여 너희가 회당의 높은 자리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을 기뻐하는도다  
    44 화 있을진저 너희여 너희는 평토장한 무덤 같아서 그 위를 밟는 사람이 알지 못하느니라    
    45 한 율법사가 예수께 대답하여 가로되 선생님 이렇게 말씀하시니 우리까지 모욕하심이니이다  
    46 가라사대 화 있을진저 또 너희 율법사여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에게 지우고 너희는 한 손가락도 이 짐에 대지 않는도다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아니 하여야 !

      믿음의 삶에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위대한 계명대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균형말입니다. 내면세계에서 우러나오는 하느님을 향한 사랑과 그것을 외적으로 표현하는 것, 내용과 형식의 균형말입니다. 하느님을 향한 순종과 아울러 이웃을 향한 책임, 의무, 사회적인 참여 말입니다.

      그래서 크리스챤은 넓고 깊은 주님의 사랑을 알고 깨닫고 경험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편협하지 않은 믿음을 살아가는 균형 감각과 실천적인 신앙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사회적인 불의가 횡횡하는 시대입니다. 부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인 약자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신자유주의로 인해 진행된 세계화는 전지구적으로 많은 약자를 발생하고 있습니다. 약자를 돌보는 주님의 사랑을 안고 그러한 사회적인 모순과 불의를 바로 잡기 위한 기도와 행동이 신앙공동체 안에 살아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삶을 우리 성공회에서는 VIA MEDIA, '중용',  '열림'의 정신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신앙에 교회공동체의 생활에 균형을 갖고 온전한 믿음의 삶을 사는 것을 배워가야 합니다.

      뜨겁게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열정이 부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십자가의 복음으로 무장하고 세상 한 가운데서 성령의 능력으로 행동하는 실천적인 신앙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뜨겁게 예배하고 이웃을 섬기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아니하는 균형있는 믿음으로 하느님을 기쁘게 하는 삶과 교회가 되기를!
      
    -----------------------------------------------------------------------------
    * 영성센타에서 퍼온 오늘의 묵상
    루가 11:42-46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그 밖의 모든 채소는 십분의 일을 바치면서 정의를 행하는 일과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구나. 십분의 일을 바치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이것도 실천해야 하지 않겠느냐?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즐겨 찾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한다. 너희는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다. 사람들은 무덤인 줄도 모르고 그 위를 밟고 지나다닌다. 이 때 율법교사 한 사람이 나서서 “선생님, 그런 말씀은 저희에게도 모욕이 됩니다.” 하고 투덜거렸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너희 율법교사들도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견디기 어려운 짐을 남에게 지워놓고 자기는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지 않는다.”

    우리는 정말 중심을 잃지 않고 있는 것인가?

      교회에서 사제로 십사 년째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낯설고 어색한 일도 별로 없고 거의 모든 경험들을 했습니다. 그래서 떨리는 긴장감이나 흥분이 되는 사건은 거의 없습니다. 모두가 예전에 해봤고 지금도 거의 변함없이 진행되고 있는 일상적인 일들입니다. 이제 이쯤 되면 <사제됨의 근본>이나 <교회의 근원>같은 주제들이 별로 이야기되지 않고 “생활적인 주제”들이 많이 이야기됩니다. 예를 들자면 ‘신자들의 주일 출석, 구역모임, 성경공부 참석, 헌금, 재정현황, 교인배가, 신앙집회, 심방, 교우들의 가정생활문제, 신자들 간의 다툼...등등’입니다.
      그리고 사제가 매일 구체적으로 부딪히고 해결해 가야 하는 문제들은 ‘일상적인 생활의 문제들’입니다. 어떤 신자가 제게 “신앙의 핵심이 무엇입니까?” “교회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하느님의 뜻이 무엇일까요?” 하고 묻지 않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문제들을 힘들어하면서 도움을 청합니다. 부부문제, 자식과 부모의 문제, 경제적인 문제, 감정의 문제 등등... 지극히 단순하고 직접적인 삶의 내용들입니다. 또한 교회생활에 있어서도 성서말씀에 대한 이해나 다른 해석의 문제 혹은 교리나 신학의 문제로 고민하는 경우는 아주 적고 사제나 교우들 상호간의 감정적인 문제들로 갈등을 겪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결국 저는 이제까지 교회에서 교우들과 함께 “어떻게 해야 우리가 영생을 얻겠습니까?” “누가 우리의 이웃입니까?” “첫째 가는 계명이 무엇입니까?” “어디가 길입니까?” “그 말씀과 가르침을 어떻게 해야 실천할 수 있습니까?” 하는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문제들은 제껴 두고 눈앞에 보이는 실제적인 문제들만 다루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몸부림쳐도 별로 진전도 없고 물질적이고 생활적인 보상도 없는 것 같은 “영원한 진리”들은 외면하고 피해왔습니다.
      우리는 육신을 가진 인간이고 교회도 현실의 세상에서 구체적인 건물을 소유하며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공동체이므로 ‘유지와 운영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노력해야하고 힘써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그래도 교회는 세상 구원을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 하느님께서 세우신 하느님의 구원의 도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교회는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선포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공동체입니다. 교회의 유지와 운영은 이런 교회와 복음의 근본성을 위해서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묵상 : 당신은 십일조 생활을 하십니까? 물질만이 아니라 마음을 드리는 생활의 변화는 무엇입니까?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1364 청지기 2196 2003-03-16
1363 박의숙 2877 2003-03-31
1362 강인구 3521 2003-03-31
1361 김장환 엘리야 3801 2003-04-02
1360 조기호 3584 2003-04-11
1359 강인구 3088 2003-04-11
1358 박의숙 3685 2003-04-12
1357 강형석 2845 2003-04-14
1356 강인구 2784 2003-04-15
1355 이병준 2621 2003-04-15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