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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구 선교사 8월 기도편지
  • 사랑하는 성도님께



    “아 오랫만입니다.”  데니즐리 교회에 참석하니 아는 얼굴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데니즐리를 떠난지 5년이나 지났고 터키인 신자들이 끈기 있게 신앙 생활을 잘 못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과연 우리가 있을 때 나오던 신자들이 얼마나 될까 의아해 했는데 많은 신자들을 보니 너무도 기뻤습니다.  데니즐리라는 척박한 땅에서 7년 간 사역을 하면서 정말 열매가 �히는가 의심될 때도 많았고 신자들의 비성숙한 모습에 실망될 때도 많았었지만 5년 만에 와 보니 우리가 한 일을 아버지께서 결코 헛되이 하지 않으시고 우리가 경작하고 씨 뿌린 곳에 물 주게 하시고 자라게 하신것을 보고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떠난 뒤로 계속 수고한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중 특히 반가웠던 사람은 E 형제였습니다.  우리가 데니즐리에서 사역을 시작하기 전부터 신앙 생활을 했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많이 겪었고 특히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서 재판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결국은 무죄판결이 나왔지만 그 일로 자신에게 누명을 씌웠던 아내와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감옥에서 나온 뒤 얼마 후, 교회 내에서 이간질을 하던 한 명의 말에 넘어가 교회를 떠났었습니다.  우리가 데니즐리를 떠날 쯤 해서 전화가 와서 만나자고 해서 만났는데 그 때 우리의 본심을 이해 못했었다고 울며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떠난다는 이야기를 하자 그는 몹시도 아쉬워 했습니다.  우리가 떠나더라도 신앙 생활을 잘 하라는 부탁을 하고 헤어졌지만 그 뒤 계속 신앙 생활을 잘 할지는 주님에게 맡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5년 후에도 많은 어려움을 이겨 나가며 신앙 생활을 꾸준히 하는 것을 보니 너무도 반가웠습니다.



    여러 사람을 만나느라 피곤했던 터키 방문이었지만 우리들에게 큰 위로가 된 방문이기도 했습니다.  데니즐리에서의 7년 사역의 열매가 보이기 시작하는 이 때에 파마구스타 사역의 장래도 생각해 봅니다.  데니즐리에서 교회 개척 사역이 시작된 후 12년이 지난 지금 어느 정도 교인들이 모이는 것처럼 파마구스타에도 꾸준한 현지인 신자들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를 위해서 열심히 사역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성도님들의 기도 또한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거주권과 아이들 학교

    북 사이프러스에서도 거주권을 얻으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았습니다. 거주권을 얻게 되면 아이들을 다시 홈스쿨 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었을텐데 그것이 안 됨으로서 계속 학교에 보내야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도 너무 멀고 재정적으로 학교에 보낼 형편이 되지 않는만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여러모로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아버지의 선하신 방법으로 해결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교회 사역

    8월 30일부터 9월 20일까지 4주 동안 타도시에 있는 교회 터키어 예배를 인도하고 설교하게 됩니다.  그 교회 담당 목사님이 부재중이시라 우리 교회의 터키어 예배와도 시간이 겹치지 않아서 그 동안 예배를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기도제목

    1. 터키어 예배와 성도들을 위하여

    2. 세례를 준비하고 있는 성도들을 위하여

    3. 거주권과 아이들 학교 문제를 위하여

    4. 4주 동안 방문할 교회를 위하여

    5. 데니즐리 교회를 위하여



    주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 .



    2009년 8월 21일

    한진구, 최현실, 한오균, 한가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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