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한진구 선교사 소식
  • 사랑하는 성도님께


      요즈음 한국에서 70년대에 의료 선교활동을 하신 한 영국인 의사가 쓴 책을 읽고 있습니다.  당시 (그리고 지금도 계속되는) 한국 교회의 문제들을 정확히 지적한 좋은 책인데, 그 중 한 부분이 저에게 새로운 각도의 도전을 주었습니다.  

      마산에서 살았던 그 선교사님은 다른 영국인이나 서양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자신이 한국인을 위해 왔기 때문에 그 사람들에게 너무 시간을 많이 뺏기지는 않아야 하면서도 그 사람들도 주님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기에 그 사람들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경험담을 말했습니다.

      이 부분이 저에게 새로운 도전을 준 것은 지난 두 달 사이에 사이프러스에 한국인 두 가족과 한 학생이 왔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처음 사이프러스에 왔을 때 사이프러스에 한국인 가족은 저희 외에 한 사역자 가족 밖에 없었습니다.  마침 아이들 나이도 우리 아이들과 비슷해서 좋은 교제를 가졌지만 운전해서 두 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어서 자주 보지는 못 했습니다.  

      파마구스타에는 국제 결혼을 한 한 한국인 교수가 있었는데 자주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 그 교수님이 떠날 때가 되어서 몇 번 만났더니 그 동안 한국인을 매우 그리워 했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때가 되어서야 외로운 사람과 함께 해 주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사이프러스에 더 많은 한국인들이 오게 된 것입니다.  한 가족은 사업을 하러 오셨는데 독실한 신자입니다.  독일, 터키, 그리스 등에서 살았는데 그곳에는 전부 한인교회가 있어서 한인교회를 다녔었지만 사이프러스에는 한인 교회가 없어서 영어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나이도 우리 아이들 나이와 비슷하고 니코시아에 사시는데 우리도 니코시아에 자주 갈 일이 있어서 자주 보게 될 것입니다.

      다른 한 가족은 북 사이프러스에 있는 한 대학교에 교수로 오셨습니다.  지도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나라에 큰 용기를 갖고 오셨는데 다른 나라에 온 것도 큰 용기이지만 캠퍼스가 시골에 있어서 바깥 세상과 동떨어진 곳에서 사시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같은 학교에 다른 한국인 교수가 있습니다.

      같은 학교에 한 유학생이 왔는데 평생을 외국 생활을 해서 (선교사 자녀) 영어가 더 자유롭습니다.  캠퍼스에서 외부로 나가는 교통이 편하지 않고 주변에는 교회가 없기에 교회를 어떻게 다닐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 대학교는 파마구스타에서 한 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있기 때문에 자주 가 보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읽는 책을 쓰신 분이 쓴 것처럼 그곳에도 기회가 되는데로 가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외로운 사람들과 같이 하는 것도 주님을 섬기는 길이니까요.  파마구스타에서의 교회 사역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도 다른 한국인들과의 관계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  이것도 하나의 과제가 될 것입니다.


    - 대학교 개강

      지난 20일에 파마구스타의 동 지중해 대학교의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름 동안 비교적 한산했던 교회가 다시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아프리카에서 온 신입생도 많은 것 같은데 그들이 학교 생활과 교회 생활에 빨리 적응하기를 기도합니다.

    - 홈스쿨

      홈스쿨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비교적 재미있어 하고 잘 하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부딪칠 때도 있기에 기도가 많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가예가 동네 아이들을 더 많이 사귀어야 할 것 같습니다.

    - 기도제목

    1. 사이프러스의 한국인들을 위하여

    2. 교회와 신자들을 위하여 (영어 예배와 터키어 예배)

    3. 아이들의 홈스쿨을 위하여

    4. 로빈 브룩스 신부님의 건강과 교회의 과도기를 위하여


    주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 .

    2010년 9월 28일
    한진구, 최현실, 한오균, 한가예 드림

댓글 0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김장환 엘리야 2261 2010-09-29
401 김장환 엘리야 2340 2010-09-21
400 † 양신부 1804 2010-09-11
399 † 양신부 1975 2010-09-11
398 † 양신부 1868 2010-09-11
397 † 양신부 2521 2010-09-11
396 † 양신부 4028 2010-09-11
395 † 양신부 1783 2010-09-11
394 김장환 엘리야 1794 2010-09-08
393 김장환 엘리야 1416 2010-09-08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