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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조금'도 안된다.
  • <성경 본문>

    이스라엘 장로 몇 사람이 나를 찾아왔다.
    그들이 내 앞에 앉아 있는데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너 사람아, 이들은 우상에나 마음이 쏠려 있는 자들이다.
    그들은 스스로를 죄짓게 하는 올가미밖에 생각하지 않는 것들이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어처구니없게도 나에게 알아볼 일이 있어 왔구나.
    그렇다면 말해 주어라.
    나의 말을 일러주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이스라엘 족속으로서 우상에나 마음이 쏠려 있고 스스로를 죄짓게 하는 올가미만을 생각하면서도, 예언자에게 왔으니, 아무리 많은 우상을 섬기는 자라 하더라도 이 야훼가 친히 대답해 주리라.'
    비록 나를 떠나 우상을 섬기는 것들이지만, 이 이스라엘 족속의 마음을 그렇게 해서라도 잡아야겠다.
    그러니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일러주어라.
    '주 야훼가 말한다.
    돌아오라, 너희의 우상을 떠나 돌아오라.
    너희가 섬기는 온갖 역겨운 것들에게서 얼굴을 돌려라.
    이스라엘 족속이나 이스라엘에 몸붙여 사는 외국인이나, 나를 떠나 저희 자신을 죄짓게 하는 올가미인 줄도 모르고 우상에 마음을 쏟는 자들이 비록 마음에 없으면서도 예언자에게 와서 묻는다면 이 야훼는 친히 대답해 주리라.
    그가 내 눈총을 받아 내 백성 가운데서 잘리리니, 너희는 그가 망하는 모양을 보고 정신을 차리게 될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야훼임을 알리라.
    만일 예언자가 꾐에 빠져 그런 말을 한다면, 바로 내가 그 예언자를 유혹한 것이다.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서 그런 자를 내 손으로 없애버리리라.
    그러나 죄는 예언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물어보러 가는 사람에게도 있기 때문에 쌍방에 같은 벌을 내리리라.
    이는 이스라엘 족속이 다시는 나를 떠나 헤매지 않고, 온갖 죄를 지어 부정한 백성이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다.
    다시 이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내가 이 백성의 하느님이 되려 함이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에스겔14:1~11>



    짜여진 틀을 따라 살아가는 남자들은 작고 사소한 것을 통해 일탈의 즐거움을 맛보고 싶어 한다.
    하지만 해방감을 느끼고 싶어 작게나마 시작한 욕심이 멈춰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조금은 괜찮을 것이라고 시작한 주식이 집을 삼키고, 재미로 조금만 해보겠다고 시작한 인터넷 도박이 인생을 송두리째 날린다.
    처음 의도는 이런 것이 아니었다고 말하지만 결과는 냉혹하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충동을 채우려는 남자들은 어떤 기준 앞에서 대충 얼버무리고 싶은 심리가 있다.
    운전하면서 신호 한두 개를 어기고 지나온 것에 대한 죄책감은 대부분의 신호를 지킨 나머지의 정직으로 상쇄될 수 있다고 우기는 경우가 그렇다.
    그러나 남자들의 일상에 대한 하나님의 기준은 매우 엄격하다.
    이스라엘 장로들이 선지자에게 자문을 받으러 왔을 때 그들은 자기 우상을 마음에 들이고, 죄악의 걸림돌을 자기 앞에 둔 상태로 왔다.
    하나님은 “내가 조금인들 용납하랴”(3절)라고 말씀하신다.
    조금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배반하는 그 어떤 마음도 용납할 수 없다.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덮고 지나갈 순 없는 문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마음을 돌이켜 우상을 떠나고 얼굴을 돌려 모든 가증한 것을 떠나라”(6절)고 말씀하신다.
    남성들의 삶 속에 없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우상일 수 있다.
    크리스천 남자들은 승진과 부의 획득을 위해 하나님을 항상 2순위, 3순위로 밀어내면서 성공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은 하나님이 내 뜻을 이루는 데 걸림돌이 되니 성공 먼저 한 뒤 근사하게 하나님을 믿겠다는 말과도 같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나를 떠나지 아니하게 하며 다시는 모든 죄로 스스로 더럽히지 아니하게 하여 그들을 내 백성으로”(11절) 삼기 위해 죄악과 허물에 대한 책임을 담당시키겠다고 말씀하신다.

    남자들이여, ‘조금은’ 혹은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며 거리낌 없이 선택하고 행동하는 일은 무엇인가?
    ‘하나님도 이 정도는 이해하실 것’이라는 생각으로 행동할 때 마음이 평안했는가?
    스스로에게 너그러운 신앙의 기준에서 돌이켜 좀 더 분명한 믿음의 기준을 가지고 생활하자.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일들로부터 얼굴을 돌려 하나님의 말씀을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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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Profile

    ♬♪♫강인구

    2011.06.13 10:06

    반성합니다...
  • 니니안

    2011.06.13 15:47

    삶에 젖어 끊어야 겠다고 몇번이고 되뇌이고도 좀 처럼 않되는것
    모든 남성에게 1~2개 정도는 다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나에게도 인터넷 바둑으로 빼기는 시간이 많아 1~2번만 두겠다고 하지만
    거의가 지켜지지 않음을 회개합니다.
    그래서 악한 것으로 여겨 지거나 좋지 못한것 으로 여겨지면 줄이겠다는
    다짐보다 절단의 각오가 중요한 듯 합니다.
    이제라도 절단된 시간으로 홈에 글쓰기나 말씀보기로 바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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