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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우리가 배워야할 신앙의 시소놀이
  • <성경 본문 >

    주 야훼가 말한다.
    나도 그 송백 끝에 돋은 순을 따리라.
    그 연한 가지에 돋은 햇순을 따서 높고 우뚝한 산 위에 몸소 심으리라.
    이스라엘의 높은 산에 그것을 심으면 햇가지가 나서 열매를 맺는 훌륭한 송백이 되고 온갖 새들이 거기에 깃들이며 온갖 날짐승이 그 가지 그늘에 깃들일 것이다.
    그제야 들의 모든 나무는 알리라.
    높은 나무는 쓰러뜨리고 낮은 나무는 키워주며 푸른 나무는 시들게 하고 마른 나무는 다시 푸르게 하는 이가 바로 나 야훼임을 알리라.
    나 야훼는 한번 말한 것은 반드시 그대로 이룬다.'"


    <에스겔17:22~24>



    놀이터에 가면 대표적인 놀이기구인 시소와 그네를 볼 수 있다.
    아이들과 시소를 탈 때면 아빠의 엄청난 몸무게는 아이들의 몸을 공중에 마냥 띄워 놓을 수 있다.
    시소에서 살짝 엉덩이를 떼 반대쪽에 앉은 아이가 바닥으로 내려가면 다시 내 쪽에서 무게를 더해 아이를 올리기를 반복하며 즐겁게 놀던 기억이 난다.
    어쩌면 하나님과 우리의 모습도 마치 시소에 마주 앉은 아버지와 자녀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하나님을 배반한 유다 백성들을 회복시키시는 기준을 하나님 편에서 낮추고 높이시는 것이다(24절).
    에스겔 선지자는 두 마리의 독수리와 백향목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다(1~10절).
    크고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독수리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을, 레바논은 유다의 예루살렘을, 백향목은 유다 왕 여호야긴을, 장사하는 땅은 바벨론을, 포도나무가 된 종자는 유다 마지막 왕 시드기야를 가리킨다.
    첫 번째 독수리(3~6절)는 일차적으로 바벨론 2차 침공 때 유다 왕 여호야긴이 바벨론 땅으로 끌려가고 시드기야가 유다의 왕이 된 사건을 의미한다.
    그리고 날개가 크고 털이 많은 큰 독수리는 유다 왕국 남방에 위치한 애굽의 왕을 가리킨다.
    유다 마지막 왕 시드기야가 바벨론의 세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굽을 의지하지만 결국은 멸망하게 될 것이다.
    에스겔 선지자는 두 독수리 비유와 두 나무 비유를 통해 다른 나라를 의지하는 유다의 멸망을 선포한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죄의 길로 나간 자는 지위고하,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예언한다.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하나님은 유다 백성을 얼마 후 다시 본토로 회복시키실 것을 알려 주시면서 회복에 대한 소망을 갖도록 위로하고 격려하신다.
    이러한 회복의 약속은 단순한 본토로의 귀환을 뛰어넘어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의 출현과 그로 인해 성취될 하나님 나라를 포함한다.
    이처럼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방법은 ‘낮추고 높이며 말리고 무성하게’(24절) 하시는 것이다.

    남자들이여, 내가 할 수 있다는 교만이 스스로를 높일 수 있다고 아직도 생각하며 살고 있는가?
    아니면 내가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낮아질 때 그분이 나를 높이신다고 믿고 살아가는가?
    내 삶을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은 우리가 밀려난 삶의 자리보다 더 높여 주실 것이며, 더 무성한 풍요로움으로 채워 주실 것이다.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믿음 가운데 사는 것이 하나님과 즐거운 ‘인생 시소’를 타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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