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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도 행복한 남자

  • <성경 본문>

    성막을 세우던 날, 구름이 증거의 장막 곧 성막을 덮었다.
    그러나 저녁이 되면 그 구름은 성막 위에서 아침까지 불처럼 빛났다.
    그 구름은 그렇게 성막을 늘 덮고 있었으며, 밤만 되면 불처럼 빛났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구름이 만남의 장막에서 걷혀 올라간 후에라야만 길을 떠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구름이 내려와 머무는 곳에 진을 쳤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은 야훼의 말씀을 따라 길을 떠나고 야훼의 말씀을 따라 진을 쳤다.
    그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는 동안, 그들은 진을 옮기지 않았다.
    그 구름이 성막 위에 여러 날 머물러 있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야훼께 예식을 올렸다.
    그 구름이 성막 위에 며칠밖에 머물러 있지 않을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에도 그들은 야훼의 말씀을 따라 진을 쳤다가 야훼의 말씀을 따라 자리를 뜨곤 하였다.
    그 구름이 저녁부터 아침까지만 머물러 있는 때도 있었다.
    그럴 때에는 아침이 되어 구름이 걷혀 올라가는 대로 그들은 길을 떠났다.
    낮이건 밤이건 구름만 걷혀 올라가면 길을 떠났다.
    혹은 그 구름이 이틀이고 한 달이고 한 해고, 오래 성막 위에 머물러 있으면 이스라엘 백성은 진을 친 채 길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 구름이 걷혀 올라가야 길을 떠났다.
    이렇게 그들은 야훼의 말씀을 따라 진을 치기도 하고 길을 떠나기도 하였다.
    야훼께 예식을 올려야 할 경우가 생기면, 야훼께서 모세를 시켜 말씀하신 대로 올렸다.

    <민수기9:15~23>




    중년 남성이라면 아침 운동을 위해 산을 오르거나 산책을 하다가, 또는 차를 한잔 마시며 성경을 묵상하다가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곤 한다.
    때로는 즐거운 기억으로 미소 띤 표정을 짓기도 하지만 그것도 잠깐, 힘들었던 기억이 오버랩되면서 갑자기 밀려오는 우울감에 벌떡 그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한다.
    지나온 시간에는 감사와 감격과 흥분도 있지만 절망과 실패와 후회도 담겨 있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나의 나 됨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고전 15:10)라고 말한다.
    민수기의 이스라엘 백성도 가나안 정복 여정을 앞두고 지나온 광야의 시간을 회상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구름기둥으로 한낮의 뜨거운 태양빛으로부터 보호해 주셨고, 불기둥으로 한밤의 추위와 어두움과 두려움으로부터 지켜 주셨다.
    이처럼 광야에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통해 경험한 하나님의 보호와 임재는 가나안 정복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에게 위로와 확신을 주는 능력이었다.
    행복한 과거는 미래를 이뤄 가는 소망이자 능력이 된다.
    남자들은 과거를 말할 때 고생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래서 남자들이 모이면 군대에서  얼차려 받은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극복한 자신의 강한 이미지를 넌지시 드러내고 싶어 하는 남자들의 본능이다.
    한편, 남자들은 과거를 이야기하면서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 마치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연어처럼 거친 세상을 헤쳐나가다 보니 상처투성인 자신의 과거에 화가 나기도 하는 것이다.
    또 남자들의 과거에는 ‘그때 조금만 더 어떻게 했었더라면’하고 후회하는 마음이 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서 해결해야 할 마음의 불덩어리들이다.
    과거를 생각해도 감사가 넘치는 인생이 되기 위해서 남자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스라엘 백성이 감사와 감격으로 넘치는 회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18, 23절) 가는 것이었다.
    내 능력과 생각대로 내가 계획하고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순종하며 사는 것이었다.
    내 안에 거하시는(롬 8:11) 하나님과 기도로 교제하며 말씀에 순종하며 산다면 행복한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이고, 과거를 반추할 때에도 밝은 웃음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남자들이여, 지나온 인생 속에 하나님과 함께했던 경험은 무엇인가?
    나의 과거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임을 고백하고 마음이 행복해지기를 소망하는가?
    그렇다면 오늘부터 말씀을 묵상하자.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하자.
    언제나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살아갈 때, 나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으로 살아갈 때, 내 삶의 모든 것은 하나님이 인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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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조기호

    2010.01.26 09:41

    요즈음 나는 희망을 생각한다.
    항상 잘못하고 죄인인 나를 용서해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하나님의 택하신 존귀한 존재라는 확신을 갖고
    모든일을 하나님께 묻고 행동한다.
    솔직히
    그때 마다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의 응답이 온다.

    언제나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살아갈 때, 나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으로 살아갈 때, 내 삶의 모든 것은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응답하신다.

    우리는 참으로 고귀하고 존귀한 존재이다.
  • Profile

    ♬♪♫강인구

    2010.01.26 10:45

    야고보~
    댓글이 귀하고 감사하네...
    섬기는 교회가 내 생각에 아주 건강한 교회인 듯해 보이는데 언제 한번
    메인 게시판을 활용해서 그 곳 교회를 소개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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