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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게시판의
  • 타이틀도 조만간 '남성셀' 이나  그 비슷한 것으로 바뀌게 되겠지요?

    뭠춰 있는 게시판을 바라 보다가 제가 요즘 들어가서 잘 보고 있는 <날샘>의 남성큐티를
    한번 퍼 나르려 합니다.
    원래는 주간 묵상인데 매일 묵상으로 압축해서요..^^



    남성들이 은혜 앞에 무릎 꿇을 때

    <성경 본문>
    이튿날 아침 라반은 일찍이 일어나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을 맞추고 복을 빌어준 다음 길을 떠나 제 고장으로 돌아갔다.
    야곱도 길을 떠났다. 그는 도중에 하느님의 사역꾼들과 마주쳤다.
    야곱은 그들을 보고 "이 곳이 하느님의 진지구나." 하면서 그 곳을 마하나임이라 하였다.
    야곱은 에돔 벌 세일 지방에 있는 형 에사오에게 머슴들을 앞서 보내면서 형 에사오에게 다음과 같이 전하라고 시켰다. "이 못난 아우 야곱이 문안드립니다.
    그간 라반에게 몸붙여 살다가 보니 이렇게 늦었습니다.
      
      지금 저는 황소와 나귀와 양떼가 생겼고 남종과 여종까지 거느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형님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아무쪼록 너그럽게 보아주십시오."
    머슴들이 다녀와서 야곱에게 고하였다. "주인님의 형님 에사오께 다녀왔습니다.
    에사오께서는 지금 사백 명 부하를 거느리고 주인님을 만나러 오십니다."
    야곱은 덜컥 겁이 나고 걱정이 되어 일행과 양떼와 소떼와 낙타떼를 두 패로 나누었다.
    에사오가 한 패에 달려들어 쳐죽이면 나머지 한 패라도 피하게 해야겠다는 속셈이었다.
    그리고 나서 야곱은 기도를 드렸다.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느님, 아버지 이사악의 하느님! 저에게 고향 친척에게로 돌아가면 앞길을 열어주겠다고 약속하신 야훼여!
      
      당신께서 이 종에게 베푸신 한결같으신 사랑을 저는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이 강을 건널 때 제가 가진 것이라곤 지팡이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저는 이렇게 두 무리를 이루었습니다.
    저를 형 에사오의 손에서 건져주십시오.
    에사오가 와서 어미들과 자식들까지 우리 모두를 죽여버리지나 않을까 두렵습니다.
    당신께서는 '네 앞길을 정녕 열어주고 네 자손이 바닷가 모래처럼 셀 수 없이 불어나게 해주마.'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그 날 밤 그는 거기에서 묵으며 자기 소유 가운데서 형 에사오에게 선물로 보낼 것을 골라내었다.
    암염소 이백 마리, 숫염소 스무 마리, 암양 이백 마리, 숫양 스무 마리, 젖을 빨리는 낙타 서른 마리와 딸린 새끼들, 암소 마흔 마리, 황소 열 마리, 암나귀 스무 마리, 수나귀 열 마리. 야곱은 이것들을 따로 한 떼씩 떼어 종들의 손에 맡기며, 앞서가되 떼와 떼 사이에 거리를 두라고 일렀다.
    야곱은 앞장 설 종에게 이렇게 지시하였다.
    "내 형 에사오가 너를 만나 '너는 누구의 종이냐? 어디로 가는 중이냐?
    네가 몰고 가는 이것들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묻거든 이렇게 대답하여라.
    '이것들은 당신의 종 야곱의 것입니다. 형님 에사오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야곱은 뒤에 오십니다.'"
    야곱은 둘째, 셋째, 그리고 나머지 떼를 몰고 가는 자들에게도 에사오를 만나면 꼭 같은 말을 하도록 일렀다.
      
    특히 "당신의 종 야곱은 뒤에 오십니다." 하고 말하는 것을 잊지 말라고 일렀다.
    선물을 먼저 보내어 에사오의 마음이 풀어진 다음에 만나면 행여 자기를 반겨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그래서 야곱은 선물을 먼저 보냈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 날 밤을 천막에서 묵었다.
    바로 그 날 밤, 그는 일어나 두 아내와 두 여종과 열한 아들을 데리고 야뽁 나루를 건넜다.
    그들을 데리고 개울을 건넌 다음 자기에게 딸린 모든 것도 건네 보냈다.
    그리고 야곱은 혼자 뒤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어떤 분이 나타나 동이 트기까지 그와 씨름을 했다.
      
    그분은 야곱을 이겨낼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알고 야곱의 엉덩이뼈를 쳤다.
    야곱은 그와 씨름을 하다가 환도뼈를 다치게 되었다.
    그분은 동이 밝아오니 이제 그만 놓으라고 했지만 야곱은 자기에게 복을 빌어주지 않으면 놓아드릴 수 없다고 떼를 썼다.
    일이 이쯤 되자 그분이 야곱에게 물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제 이름은 야곱입니다."
    "너는 하느님과 겨루어냈고 사람과도 겨루어 이긴 사람이다. 그러니 다시는 너를 야곱이라 하지 말고 이스라엘이라 하여라." 이 말을 듣고 야곱이 말했다.
    "당신의 이름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십시오." 그분은 "내 이름은 무엇 때문에 물어보느냐?" 하고는, 야곱에게 복을 빌어주었다.
      
    야곱은 "내가 여기서 하느님을 대면하고도 목숨을 건졌구나." 하면서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불렀다.
    그가 다친 다리를 절뚝거리며 브니엘을 떠날 때 해가 떠올랐다.  
    <창세기 32:1~32:32>

        
    창세기 32장은 현대 남성들의 자화상을 보여주는 듯하다.
    성공하기 위해,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야곱. 자신의 삶에 찾아오는 다양한 문제 앞에서 그는 두려워했고 불안에 짓눌렸다.
    야곱이 꼭 피하고 싶은 것이 딱 하나 있다면 에서를 만나는 일이었을 것이다.
    야곱은 문제 앞에서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하나님이 함께하심에 대한 망각은 야곱으로 하여금 두려움의 지배를 받게 만든다(7절).
    마침내 야곱은 하나님을 찾고, 그분께 도움을 요청한다(10~11절).
    남성들은 피할 수 없는 삶의 문제에 직면할 때가 많다.
    그럴 때면 야곱처럼 두려워하면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비책을 세울 것이다.
    그러나 위기를 이기는 능력은 인간적인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에 있다.
    하나님 앞에서 몸부림치며 하나님께 온전히 위탁할 때 비로소 야곱은 그가 평생 가져야 할 정체성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이 그를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로 부르시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그를 이스라엘로 인정하시겠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야곱의 힘줄을 치심으로 인간적인 수단을 의지하려는 불신앙을 버리게 하셨다.
    하나님은 야곱의 힘줄을 상하게 하셨으나 야곱의 영혼은 고치셨다.
    야곱처럼 남성들은 자기 뜻대로 다 해본 뒤 실패를 경험하고 나면 그제야 하나님께 손을 들고 나온다.
    아내의 감정을 잘 헤아리지 못하는 남성들은 하나님의 마음도 헤아리기 어려운 것일까?
    남성들은 인생의 위기 앞에 설 때가 많다.
    인간의 수단을 통해 꿈을 이루고자 하다가 종종 되돌아갈 수 없는 삶의 정황을 맞이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의 꿈과 거룩한 야망은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이뤄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위기는 영웅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인생의 막다른 곳에서 하나님을 찾는 것이 익숙한 그리스도인인가?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처음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힘쓰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남은 인생을 달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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