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7살 아내
  • 조회 수: 1131, 2013-04-02 17:29:31(2013-03-28)
  • 7살 아내

    "저기... 아빠... 이 거..."
    출근을 하려는데 갑자기 7살 난 딸아이가
    예쁜 꽃편지봉투를 쭈뼛쭈뼛 건넸다.

    편지? 아빠에게 주는 것?
    엄마가 죽은 다음부터 말이 없어진 딸아이에게
    "잘 읽을게."
    하면서 입맞춤을 하고 출근했다.

    회사에 도착해서는 월요일 아침이어서
    회의준비 등으로 바빠
    딸아이가 준 편지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퇴근 무렵에서야 생각나 편지봉투를 꺼내보았다.
    봉투 안에는 작은 메모지와 함께 5천원이 들어있었다.

    "아빠, 엄마 돌아가시고 힘들지?
    아빠 양말 구멍 난 거...
    내가 엄마처럼 꿰매지 못해서 미안해.
    대신 5천원 줄게, 양말 사 신어요.
    아빠 양말 구멍 나면 내가 창피해.
    내가 엄마 노릇 할 테니 울지 말고.... 아빠 사랑해...
    양말 꼭 사 신어!!"

    아내가 저 세상으로 간 지 꼭 일년.
    늘 허했던 마음이 비로소 따뜻이 채워졌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내 딸,
    7살 아내 덕분에...

    - 이승기 (새벽편지 가족) -


    세상에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은 내 가족입니다.
    실의에 빠져있을 때도,
    고통과 괴로움 가운데 있을 때도
    가족을 떠올리면 힘이 솟습니다.

    - 가족은 가장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

댓글 4

  • 이병준

    2013.03.28 13:03

    아멘.
  • 김영수(엘리야)

    2013.03.28 13:58

    제목 보고 안셀름님에게 늦동이 딸이 있는 줄 착각^^

    <가족>이란 단어는 참 아름다운 단어이지요.
    우리 제자교회 교우들도 같은 한가족이란 확신이 서야 하는데...아직은 저에게 부족하네요.

  • 박마리아

    2013.03.29 12:40

    모든 가정이 행복하기 기도합니다~
  • 이필근

    2013.04.02 17:29

    가족이 삶의 쉼터 이며 충전소입니다...
    어려울수록 가족의 힘을 많이 느끼곤 합니다...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3466 수산나 1131 2012-07-02
3465 이병준 1131 2013-03-26
(안셀름) 1131 2013-03-28
3463 김장환엘리야 1131 2013-04-19
3462 김장환 엘리야 1132 2012-04-24
3461 정석윤 1132 2013-01-01
3460 박마리아 1132 2013-04-24
3459 이병준 1133 2004-05-09
3458 임용우 1133 2006-09-25
3457 임용우 1133 2010-07-02
3456 † 양신부 1133 2010-06-20
3455 권혁제 프란시스 1133 2012-03-09
3454 청지기 1133 2012-05-28
3453 김장환엘리야 1133 2012-12-26
3452 박마리아 1133 2013-03-06
3451 강인구 ^o^ 1134 2009-02-15
3450 김장환 엘리야 1134 2012-03-17
3449 니니안 1134 2012-11-17
3448 김장환엘리야 1134 2013-01-07
3447 박마리아 1134 2013-01-12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