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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베트남/ 방콕 사역보고
  • 조회 수: 1122, 2012-03-31 07:13:28(2012-03-31)

  • 동역자님들께,

    3주간의 베트남 방콕 사역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집에 돌아가기 전에 여기에서 있었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베트남 사역 일지

    3월 16일

    싸이공에 있는 성공회 교회를 찾아 책임 사제로 만나 베트남 선교에 관한 얘기를 나누었다. 베트남 성공회의 연락처를 찾다가 어제 만난 베트남 예수전도단 대표를 통해서 성공회 교회의 위치를 알게 되어서 방문이 가능했다. 작년에 사제 서품을 받은 찌 목사님은 (베트남에서는 성공회 신부를 다른 교단 목사들과 같은 목사로 호칭한다) 인상이 아주 좋았다. 함께 갔던 베트남 청년들도 그분의 첫인상이 참 좋다고 했다. 30여명의 신자들이 주일 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우리는 루시 선교사님으로부터 훈련을 받는 청년들이 성공회 교회로 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청년 리더가 앞으로 성공회에서 서품을 받고 청년 선교를 감당했으면 한다. 수도 하노이에도 성공회 교회를 개척할 계획이라고 한다. 카톨릭 교회가 많은 베트남에 성공회가 개신교와 카톨릭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교회 방문을 마치고 한 한국 선교사님 가정을 방문했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베트남의 기독교 문서 사역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베트남 교회에 열악한 출판에 대한 인식하면서 베트남 사역자들을 위한 번역과 출판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나누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베트남 교회들을 통해서 이미 번역된 기독교 서적들을 먼저 알아보고 번역이 시급한 책들을 번역하고자 한다. 베트남에서는 센세이션을 일으켜서 출판사에게 돈이 되는 기독 서적들은 번역이 되지만 사역자들에게 필요한 신학 서적들과 영성 서적들은 번역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사회 기반 시설들이 국가 발전에도 필수적이듯이 교회에도 좋은 신학, 신앙 서적들이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이 사역에 대한 마음을 품고 있는 이 목사님을 통해서 베트남 교회를 건강하게 하는 신앙서적들이 많이 번역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3월 17일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과 베트남 여자들 사이에 태어난 라이 따이한 2세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행사에 참석해서 말씀을 나눌 기회를 얻었다. 그들의 삶을 일일이 알 수 없지만 짐작하건대 다른 베트남 사람들보다 더 힘든 삶을 살았을 것은 분명했다. 이들에게 내가 주님을 만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함께 참석한 한국분들에게도 나의 간증을 나누었다. 기도를 하면서 모진 세월을 살아온 라이따이한 과 그들의 자녀들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짧지만 진솔한 간증을 나누면서 하나님이 우리 인생들에게 찾아오셔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시는 분임을 나누었다.

    행사를 마치고 참석한 한국분들과 앞으로 라이따이한 사역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다. 카톨릭 교회 신자, 순복음 계열의 신자, 그리고 한 분의 냉담자가 라이따이한 사역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성공회 사제로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어서 기뻤다.

    모임을 마치고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 시차로 인해서 많이 피곤했다.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동료 선교사들을 만났다. 전 세계에 흩어져 일하다가 먼 태국 땅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서 참 반갑고 기뻤다. 전우애 같은 것이 느껴졌다. 함께 걸어가는 동료들이 있음에 참 감사하게 된다.

    방콕 훈련/ 글로벌팀즈 선교사 모임/ 국제 대표자 회의 (3월 18-30)

    방콕 훈련은 다양한 종교권에서 일하는 선교사들이 참여해서 보안상 사진 촬영과 훈련에 관한 내용을 나누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성령님이 다양한 종교와 문화권에서 일하고 계심을 보며 하나님의 열심을 보았습니다. 한국 선교사님들이 훈련을 참석해서 함께 선교에 대한 고민과 토론을 할 수 있어서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방콕 훈련에서 한국 선교사님들을 위해서 통역과 토론을 인도했습니다. 방콕 이후에 이어진 글로벌팀즈 회의에서는 각 나라와 대륙에서 온 글로벌팀즈 선교사들이 함께 모여서 글로벌팀즈의 비전과 선교에 대한 논의와 선교 전략에 관하여 나누었습니다. 35명 의 선교사들이 3일 동안 빌립보서를 공부하면서 협력에 관한 성경적 원리를 함께 생각해 보았고 서로의 사역의 어려움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계획된 일정 이외에 국가 대표와 대륙 대표들과 사역과 선교사들의 협력을 위한 논의를 했습니다. 역시 일은 얼굴을 맞대고 얘기를 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사역 속에서 있었던 어려움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협력 속에서 있었던 오해와 시행 착오를 바로 잡는 시간이었습니다.  

    글로벌팀즈 선교사 모임 이후에 국제 대륙 대표자 (아프리카, 아시아, 북미, 남미) 회의에서는 2012-2013년 목표와 2020년 장기 사역 목표를 수립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주님께서 글로벌팀즈를 축복과 인도하심 속에서 218명을 가진 단체로 성장했습니다. 2012년 제가 글로벌팀즈와 일을 시작한지 꼭 10년이 되는 해 입니다. 올해는 베트남에서 선교사 훈련을 통해서 베트남 안에 있는 미전도 민족들을 선교할 현지인 선교사들을 세우려고 합니다. 이번 여름에 베트남에서 선교 훈련이 있을 예정입니다. 네팔에서는 11명의 현지인 선교사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글로벌팀즈 선교사들을 양성할 훈련을 이끌 지도자 훈련을 6월에 네팔에서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 훈련을 통해서 앞으로 네팔,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 선교 훈련을 맡을 선교 교관들이 배출됩니다. 주님께서 이 과정들을 통해서 1세기의 선교 운동보다 더 큰 복음 운동을 일으키실 것을 기대합니다.

    10년 동안의 글로벌팀즈와의 사역을 되돌아 보며 주님의 은혜를 다시 깨닫습니다. 질그릇과 같은 저를 주님이 참으로 인내와 사랑으로 다시 빚으시고 끝임없이 함께 하심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한결 같이 관심과 기도, 후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동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옛말이 있지만 주님의 사랑은 변함없고 세월이 갈수록 더 큰 은혜를 깨닫게 하십니다. 그리고 10년이 넘도록 함께 동역해 주신 동역자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0년 동안 복음 안에 함께 동역해 주신 지체들께 감사드립니다.

    전 미카엘 드림

댓글 2

  • 박마리아

    2012.04.03 18:16

    우리의 생각보다 크게 역사하실 하느님의 능력을 찬양합니다.

    너무도 귀하신 선교사님과 그가정에

    주님의축복과 사랑이 충만하옵길 축원합니다

  • 김영수(엘리야)

    2012.04.05 13:28

    지난 10년보다 더 큰, 앞으로 10년의 사역이 이루어지도록 인도하시는
    하느님의 은혜가 있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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