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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inonia - 생애 가장 큰 축복
  • 조회 수: 3763, 2019-02-11 04:04:48(2019-02-11)
  • 박의숙 (마리아)


       왜 전도를 해야하는 것인지에 대한 성경의 다양한 구절들에 더해, 책을 만든 이의 관점이 주관적으로 서술된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를 전도할 수 있으려면 이와 같은 이론적인 접근보다는 자신만의 실제적인 간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 제게는 주님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계기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초등학교 4학년 무렵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이른바 '죽음'이라는 단어의 존재와 의미에 대해 묵상(?)하며 풀리지 않는 삶의 의문들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는 걸까? 우리는 왜 태어나는 걸까? 삶은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는 거지?’


       ‘나는 가치 있는 존재인 것 같은데, 광대한 우주와 시공간 속에서는 또한 먼지와도 같은 미약한 존재에 불과하니, 도대체 나란 무엇일까?’


       ‘누가 나를 왜 만드신 걸까?’


       보이는 것들 속에서는 이런 의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참으로 오랜 시간 고뇌의 씨름 끝에 얻은 결론은 ‘신!’ 신이란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서는 어디서도 실마리조차 풀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그 신이 먼지만도 못한 나를 극진히 사랑하시어 인간의 몸으로 오셨고 스스로 죽음을 택하면서까지 나를 죽음에서 건져주셨습니다.


       뜻하기만 하시면 무엇이든지 이루실 수 있는 신이 왜 스스로 사람이 되어 모든 고난을 몸소 겪으시면서까지 사람을 이해하고 구원하시려고 했던 걸까요? 그것은 인간의 관점과 이해와 시선으로는 결코 설명할 수 없는 절대적인 사랑이었습니다.


       내가 그토록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감격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내 삶의 가장 큰 축복의 선물입니다.


       이제 그분을 바라보며, 그분이 걸어가신 그 길의 발자취를 감히 따르고자 합니다. 음산한 죽음의 골짜기를 천군 천사로 지켜주시며 나를 천국으로 인도하실 때까지.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또한 이것이 바로 나의 찬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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