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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선교한국대회 - 더욱 열방을 향한 마음을 꿈꾸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며!


  • 지난 4일 오전 10시 천안대 백석홀과 백석교회. 실내를 가득 메운 5000여명의 기독 청년·학생들의 눈과 귀가 한 곳을 향했다. 그들으 시선 끝에는 선교한국 주강사인 윌리엄 테일러(세계복음주의연맹 선교위원회 총무) 박사가 서 있었다. 테일러 박사는 ‘오늘날 세계선교의 상황과 장벽 극복하기’라는 다소 딱딱한 주제였지만 탁월한 화술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테일러 박사는 “기독인들은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를 고민해야할 때”라며 “철저한 제자화를 통해 우리 앞에 놓인 선교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기독인들이 직면한 세계 선교의 장벽으로 △남겨진 과업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경향 △특별한 훈련 없이도 선교지에 갈 수 있다는 생각 △내 방법,내가 속한 공동체,내 교회,내 단체만이 최고라는 생각 △한국 선교사들이 모든 사역을 다할 수 있다는 생각 △일과 소명에 대한 비성경적인 신학 등을 꼽았다.

    관련기사 ㆍ 김병년 조직위원장 “단기선교사 최고 2000여명 필요” 테일러 박사는 “이들 장벽을 걷어내기 위해서는 기독 청년·학생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으로 무장하고 백지장도 맞들면 가볍다는 공동체 의식을 정립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선교한국에 참석한 청년·학생들은 이처럼 대회 기간(2∼7일) 내내 최고의 강사에 의한 최상의 압축된 메시지를 들으며 ‘벽을 넘어 열방으로’ 떠나는 선교 일꾼이 될 것을 다짐했다.

    한편 80여개의 선교단체는 선교박람회 부스를 마련,선교 동기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청년·학생들의 짐을 덜어주는 작업에 열중했다. 중국대학생선교회 중국복음선교회 중국어문선교회는 공동 부스를 설치,중국선교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SOUL선교회 온누리세계선교센터 크리스타선교회 등 처음으로 선교한국 대회에 참석한 선교단체도 적지 않았다. 이들 단체는 색다른 부스 설치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온누리세계선교센터는 카페식 부스를 설치,청년·학생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관심사를 나눌 수 있게 했다.

    또 청각·시각장애인 체험코너도 인기를 끌었다. 계명대 1학년 강영준(19)군은 “건강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깨닫게 됐다”며 “청년·학생들부터 우리의 이웃인 장애우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말했다.

    수용시설이 비좁아 불편한 게 많았는데도 청년·학생들은 대회에 참석하기를 잘했다고 이구동성이었다. 특히 ‘타문화권 복음 커뮤니케이션’ ‘타문화권에서의 대학생 사역의 중요성과 기회들’ 등 150여개의 강의를 개인별 취향 및 관심사에 따라 선택,선교의 외연을 넓히는데 활용했다. 수요 저녁집회 참석자들은 선교사들의 생생한 간증을 들으며 선교사의 삶은 희생과 대가를 지불해야 하지만 결코 외로운 투쟁이 아님을 깨달았다.

    직장인 박성필(29)씨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선교적 마인드를 잃어버렸었는데 강사들의 메시지를 들으며 회복됐다”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기뻐했다. 부경대 3학년 김경란(22)양은 “단일민족이라는 정체성이 오히려 타민족 선교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외국인 강사의 지적에 공감했다”며 “수용자 중심 문화 및 선교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선교지도자들은 매일 아침 7∼9시 ‘21세기 한국 선교의 과제’라는 주제로 선교사 세미나를 갖고 향후 한국 교회의 선교모델에 대해 고민했다. 손창남(한국OMF 대표) 선교사는 ‘국제단체에 속한 한국 선교사들의 사역 이대로 좋은가’,안성원(GP선교회 대표) 선교사는 ‘자생(토종) 단체의 갈등과 도전’,이문장(싱가포르 트리니티신학교) 교수는 ‘서구선교의 쇠퇴,2/3 세계가 주도하는 선교의 전환기 상황과 한국선교’를 발제했다. 빌 테일러 이만 산토스(인도네시아 미전도종족선교운동 대표) 박사 등도 참석,서구 선교 모델의 현실적 대안으로 남미와 인도네시아 사례를 발표했다.

    천안=함태경기자 zhuanjia@kmib.co.kr

    [국민일보] 08-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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