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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에서 온 편지 - 유테레사 사제 기도편지
  • 기도편지를 올려드립니다.

    마음으로 감사를 전해드립니다.




    기도편지마흔한번째                                               이천십년삼월




    동역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정녕히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시랑과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들을 ,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나의 택한 자로 마시게 할 것임이라, 이사야 43:19-20




       3월이 되어도 봄날씨가 길을 잃고 헤매는 듯 하지만 교회마당에는 진달래가 폈습니다. 개나리도 슬슬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작년 5월에 포항으로 와서 지금까지는 교회주변 정리와 수리공사, 그리고 아브라함이 가는 곳마다에서 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듯이, 다윗 왕이 가는 곳마다 적을 앞에 두고 먼저 천막을 치고 하나님께 기도하듯이 주로 예배를 회복하고자 하였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고 예배하는 사람들을 보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해 왔었는데 얼마 전부터 다른 교회 집사님과 권사님들 몇 분이 일주일에 한번 우리교회에서 모여서 기도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활활타는 장작불에서 불붙은 장작 하나가 떨어져나오면 그 불이 사그라지지만 다시 장작불에 얹혀놓으면 활활타는 장작불이 되는 거처럼 한동안 혼자 기도해야하는 현실이 힘들 때도 많았습니다. 모이기에 힘쓰라는 말씀처럼 모여서 주님 안에서 삶을 나누고 찬양하고 기도하며 성령의 생기를 얻고 참 많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포항교회 이층 사택에서 겨울을 나면서 얼음터널을 빠져나온 듯 합니다. 이름을 붙이면 ‘겨울집’이랄까 사람도 겪어봐야 안다고 이 ‘겨울집’을 겪으면서 다음 겨울을 어떻게 준비하고 맞아야 할지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4월 부활주일을 지나고서는 교회 화단을 예쁘고 아름답게 꾸며보고자 합니다. 동네사람들도 와서 쉬고 지나가던 사람들도 들어와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보고자 하는데 지혜주시고 필요한 분들을 보내주시기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여름에는 우리 동네 청소년들과 함께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생각중입니다. 4월 중순경 100일 예배가 끝나면 새로운 길들이 열리길 기대합니다. 우리 교회가 교회로서 예배, 기도, 성도의 교제, 양육훈련, 등 교회로서의 기본적인 바탕이 잘 정착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에게 갑절의 능력이 기름부어지고 양을 사랑하는 목자로서 세워지길 기도부탁드립니다.  

        

       지난 편지에 성령세미나를 1월중에 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드렸는데 몇 분이 궁금해 하셨습니다. 성령세미나처럼 되지는 않지만 주일예배 후에 모임을 갖고 있으니까 점점 나아지리라 믿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우리 교회는 믿음의 훈련을 받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흔들림 위에서 믿음의 훈련을 잘 통과하면 견고히 세워질 것입니다. 믿음 위에 새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동역자님에게 빛으로 비춰주시어 모든 어둠이 물러가는 은혜가 함께 하시길 축복합니다.  

    2010년 3월 19일 포항 창포동 두호종합시장 옆 이층벽돌집에서 유테레사 사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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