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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구선교사 기도편지 5월 소식
  • 사랑하는 성도님께

    지난 금요일.  아침에 잠깐 볼 일 외에는 특별한 스케줄이 없어서 설교 준비에 전념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목회가 항상 그렇듯이 모든 것이 스케줄대로 되지만은 않았습니다.  먼저, 아침 기도 시간에 찾아 온 한 교우님이 기도가 끝난 후 자신의 어려움을 이야기 했고 같이 기도했습니다.  그 뒤 볼 일을 본 후 복음에 관심을 가진 한 현지인 자매의 직장이 가까워서 잠깐 인사를 하려고 들렸습니다.  그러나, 정작 만나 보니 매우 피곤해 보여서 그렇게 말을 했더니,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 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무 시간에 계속 말을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나중에 퇴근 후 다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집에 와서 좀 있다 보니 전화가 왔습니다.  귀에 익지 않은 목소리였지만 저와 만나자고 했습니다.  누구인지 물어보니 교회에 자주 안 왔기 때문에 잘 모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지로 교회에 가서 만나보니 잘 모르는 학생이었습니다.  깊은 신앙의 고민이 있어서 상담하기를 원한다고 해서 한 시간 쯤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기도했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어서 아침에 봤던 자매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낙심할 일을 당해서 매일 밤을 울면서 지낸다는 그 자매는 계속 자신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럴  때, 말이라도 해야 고통이 줄 것 같아서 끝까지 들어주고 위로해 준 후 기도하고 나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한 동안 교회에 안 나오고 있는 형제가 (기독교가 박해받는 나라의 타종교 출신의 학생) 생각나서 전화를 해 보니 그렇지 않아도 나한테 전화를 하려고 했다면서 만나서 상담할 일이 있다고 했습니다.  저녁이 늦어서 그 날 만나 보지 못하고 주일에야 같이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신앙 상담을 하고 위해서 기도해 줄 수 있었습니다.  

    하루에 만나 보거나 만나기로 약속한 네 사람.  이들은 배경이 다르고 (두 명은 기독교 가정 출신이지만 두 명은 부모에게 자신의 신앙을 알리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출신 국가, 사용하는 언어도 전부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 어려움을 신앙적으로 이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실지로 이렇게 상담을 요청해 오는 교우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교우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알기에 될 수 있는데로 많은 교우들과 개인적으로 만나서 이야기 할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같이 상담을 하다보면 죄의 문제가 나오기도 하고 다른 어려움을 말하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가 국제적인 교회이다 보니 언어적 장벽도 있고 (영어를 잘 못하는 교우들도 있고 영어를 잘 해도 각각 억양이 다르기 때문에 쉽게 알아듣지 못할 때도 많이 있습니다) 문화적 차이도 있지만 각자가 가진 고통에 참여하는 마음으로 상담을 합니다.  비록 내가 크게 도와 줄 수 있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신앙적 조언이 필요할 때 조언하고 같이 기도함으로써 그들이 주님께 더욱 가까워지는 것을 보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불가리아

    불가리아에서는 좋은 모임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특히 동부 유럽의 현지인 목회자들의 열심히사역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동과 도전을 받았습니다.  

    - 미국 방문

    다음 편지는 미국에서 쓰게 되겠네요.  지난 편지에서 말씀 드렸듯이 6월 21일부터 8월 3일까지 뉴욕을 중심으로 동북부 몇 곳을 방문할 게획입니다. 동북부 지역에 계신 분들은 꼭 만나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미국에 있는 동안 우리 전화번호는 1-646-262-4320 입니다.  저희가 없는 동안 영어 예배는 계속 되겠지만 터키어 예배는 인도할 분이 없어서 잠시 중단될 것입니다.  그 동안 모든 교인들이 신앙 생활을 잘 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 기도제목

    1.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신앙이 자라도록

    2. 미국 방문 시 좋은 교제가 이루어지도록

    2. 거주권을 위하여

    3. 성 마가 교회와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4. 사이프러스의 통일 협정을 위하여


    성령님의 은혜가 늘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2011년 5월 31일

    한진구, 최현실, 한오균, 한가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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