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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포항에서 온 기도편지
  • 안녕하세요?

    오늘 포항은 비가 와서 기온이 많이 내려갔어요

    포항소식을 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기도편지마흔여섯번째                                                                                       이천십일년오월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로마서5:8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오월을 계절의 여왕으로 일컫는 까닭이 요즘 우리 교회 정원을 보면서 새삼 알게 됩니다. 그것은 색색의 꽃들과 푸른 잎으로 가득 피어난 교회 마당을 볼 때마다 기쁨을 주기 때문입니다. 요기 조기 피어난 노란색, 보라색 꽃들이 참 기특하기만 합니다. 거기에 생명력강한 풀들이 삐죽 삐죽 올라오면서 다시금 잡초와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처럼 포항교회에서 교회관리는 가장 힘든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치아)를 치료하느라 아는 치과(원장님은 전에 우리교회 다니셨던 분입니다.)에 가서 교회 얘기를 하다가 나무관리하시는 한 집사님을 소개해 주셨는데 하루 오셔서 네 시간 동안 판넬 지붕 실리콘쏘기, 나무가지 전지, 농약살포, 포도나무 지지대설치 작업 등을 해주셨는데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앵두나무, 매실나무, 벚나무, 석류나무 등 거의 모든 나무가 진딧물과 벌레들로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매실나무는 진딧물로 빽빽하게 뒤덮여서 숨통이 막힌 거 같았지요. 이젠 숨을 잘 쉬는 듯 합니다. 그 사이에 두룹나무가 있어 몇 차례 두룹을 따다 데쳐 먹기도 했습니다. 참취나물도 보이고 더덕도 올라오고...

    공부방을 했던 안동과는 달리 포항에서는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서인지 자주 체력이 떨어지는 시기가 왔습니다. 겨울에 접어들면서, 봄을 맞으면서 선린한방병원에 침을 맞으러 세 번 다닌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런대로 잘 지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번 파양된 적 있는 믹스견 ‘성공이’를 키우면서 받은 축복입니다.

    우리교회는 데이비덱 신부님이 오시면서 몇 안되는 교인이지만 영어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예배 후에 둘러앉아 애찬을 하고 삶을 나눌 때 English Speaking 분위기입니다. 제가 제일 뒤처지고 있지요.

    부활주일에는 예배를 마치고 온 교인이 부활계란을 들고 밖으로 나가서 부활계란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오랜 기도였고 이 교회로도 역사적인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오후 NIBC교회 예배에 참석한 학생들 30여명 포함해서 40명 넘는 비빔밥을 준비해서 부활의 기쁨을 함께 하였습니다. 예수원 훈련이 제 사역 가운데 큰 힘이 됩니다.


    기도해주실 기도제목을 드립니다.

    1. 애찬 후 모임이 좀 더 발전적인 모임이 되도록 인원구성이 되도록

    2.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할지니 혹 하나님이 그들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그들로 깨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힌 바 되어 그 뜻을 따르게 하실까 함이니’ (딤전2:26)
    이 능력이 부족한 저에게 이 말씀대로 거역하고 따르지 않는 사람을 잘 다독일줄 아는 지혜와 능력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3. 문화와 정서의 차이가 하나님 안에서 아름답게 조화를 이뤄나가도록


    늘 기도해주시고 사랑과 정성을 베풀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 앞에 나타나는 갖가지 놀라운 현상이 연일 일어나지만 굳센 마음으로 약속을 붙잡고 나가는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11년 5월 26일 포항에서 유테레사 신부 올림 / 전화 010-9937-0692, 070-4095-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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