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2011-02


센베노!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설날 잘 보내셨는지요?

몽골도 음력 1월 1일은 유목민 전통에 따라 ‘차강사르’라고 부르는 고유 설날을 보냅니다. 한동안 찾아뵙지 못했던 가족 친지들을 방문하여 세배를 드립니다. 한국 사람인 저로서는 이러한 명절의 풍광이 그리 낯설지가 않았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세배를 드릴 때 큰절을 하지만, 여기서는 양 볼에 입맞춤을 합니다. 그리고 차려놓은 음식을 나누어 먹습니다. 설 식탁에는 삶은 양고기와 몽골 전통 만두인 ‘보츠’ 그리고 전통과자류와 유제품 등이 올려 져 있습니다.

이 음식들 중에 전통과자를 ‘버브’라고 부르는데, 밀가루를 굽거나 튀겨서 만들고 모양은 성인 사이즈의 짚신모양처럼 생겼습니다. 이 버브는 큰 접시 위에 둥그렇게 쌓아 올립니다. 5, 7, 9, 15단처럼 홀수로 가정의 여건에 따라 높이를 달리합니다. 이 버브의 단들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홀수 단은 행복을, 짝수 단은 고통을 상징합니다. 다시 정리하면 ‘한 해가 행복으로 시작해서 결국은 행복으로 끝난다는 의미이며, 그 가운데 고통이 있음을 간과하지 말자’라는 의미심장한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복에 집중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만 인사하지만, 몽골 사람들은 ‘새해에 많은 복을 받는 만큼, 많은 불행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큰 행복으로 인해 모든 불행이 사라질 것입니다.’라는 의미의 세배를 드린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퍽 깊고 낙관적인 인생관을 품고 사는 민족이라 생각되어집니다.

성경은 우리의 인생에 대해서 ‘항상 행복한 일만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닌,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하신 것을 기억합니다. 우리의 인생 가운데 펼쳐진 모든 상황과 조건을 넘어서 항상 복음 되신 주님만으로 기뻐하는 당신의 백성이 되기를 소망하셨습니다. 이제 진짜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올 한해 날마다 감사하는 우리들의 삶이되기를 간구합니다.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
(예레미야 애가3:33)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 전서 5:16-18)


항상 기도 가운데 함께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기도로 함께하는 동역자가 있어 행복합니다.

Freer
Faster
Further
in the Lord


2011년 2월 12일 토요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신도미닉, 오로사, 바울, 에스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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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제목:

1.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2. 또한 동역자들이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도록

3. 날마다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도록

4. 혹한 속에서도 영육간의 강건함을 잃지 않도록

5. 2011년 새 지경과 새 동역자들을 위해서

6. 동역자들을 사랑으로 더욱 품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