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유의 절규에 잠을 깼습니다.

3시 반....씻고 정신을 차려 봅니다.

(관상 기도 특강후 기억에 남는 것은  하나님께 정직히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발 살려죠! " 새벽녁에 들은 그 소리가 가슴 한 가운데를 할퀴고 지나갑니다.

아이를 주신 분이 그 분이시라면 왜 이런 시간속에서 살아야 하는지 그 분께 묻게 됩니다.

결혼은  창조명령을 내리신 그 분께로의 진보요 저에겐 생활의  발전이었지만

서울특별시에서 바쁘고 탁하게 생활하며 더이상 아이를 낫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 적도 있었습니다.

요즈음처럼 구제역,조류독감,신종플루, 암,각종 성인병(생활병)의 창궐을 보며 다소 염세적일수 있는

그 때의 생각이 다시 듭니다. 과연  아이이 낫아 이 험한 세상을 사는 것이 좋은 것인지......

병자들의 기도는 간절하지만  하나님의 응답은 우리에게 인내를 요구하시나 봅니다.

돌이켜 보면  팔순을  바라보는 저희 어머니는  중풍으로 반신마비속에 생의 오십년 세월을 보내고

계십니다. 그리고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본격적으로 교회를 나가셨습니다. 치병을 위한  종교 순례

끝에  관악산  모 사찰의  땡중이   힘들게  들고 온 정부미(성미)를 타박하신 후  가까운 교회를 나가신

것이  교회 입문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나음을 위해 25년 이상을 기도하고 계십니다. 때로  새벽 기도가

시다가  계단에서  구르시며 "주여! " 외치시기도 하시며  교회의 101일 성경 통독 기도회, 새벽 특별 49일

기도회등등 많은 기도 모임을  나가셨습니다. 그리고 매일 굳어진 오른손을 다시 사용할 수 있기를 기도

하셨습니다.(오른 쪽 다리는 절더라도)

이젠  마비가 와 굳어가는 오른 발목과  엉덩이 고관절이

부러져 교회에 나가 하는 새벽 기도는  더 이상하지 못한 채  매일  인슐린과  혈전 용해제 복용으로

살며  침대에서 단발마 같은 기도를 하고 계십니다.  평생을 기도했지만  이제  저 세상에서  주님을

보는 것이  소망이실 것이란 생각이 들며 눈물이 날 뿐입니다.

날 때 부터  뇌성마비  1급인  처남은  여전히  매일  누워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제  성인 장애인이 되어

홀로 된 장인 어른이  근사하기엔  허리가 아프시기에  현재는  장애인  공동 생활홈 <둥지>에서

주중을 보내고 있습니다. 성당을 다니고 있습니다. 정신은 멀쩡한  처남의 기도 역시 온전함일 것입니다.

자신으로 인한  가족들을 부담을 알고 있지만 여전히 텔레비젼과 인터넷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

다.  tv를 통해 문자를 해득하고  인터넷 카페를 통해  나름의 관심 활동을 하는 것은 주님의 은혜라는

생각이 들지만  UFO를 믿고  채널링 경험을  얘기할 때는  주파수가 잘못 되었는데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님이 좀 더 강하게 말씀해주시길- 주님은 저에게

하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제 속에 복잡해서 그 음성이 잘 들리지 않습니다.기도하지 못하

고 있습니다. -

그 처남이  곧  몇 년후면  사십대가 됩니다.

결혼을 꿈꾸며....

병고의 세월이 , 지구상 인류의 역사가  하나님에게 찰나 일수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만
(하루가 천년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시간 셈법-베드로서)

그 찰나속에서  때때로 고통 받으며 극복의 은혜를 간구하는 것은 저희의 몫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의 피흘림이 우리의 회복을 위한  온전한 제사 였음을  강변하는 히브리저자의 서신을 읽으며

현실의 고통속에서 그것은 시작일 뿐이라는 생각.....결국 주님의 재림시 온전하여 진다는  공부....

  요즈음  승유 치료의 방향을 놓고  아내와 자주 의견 대립을 보이곤 합니다.

스테이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 복용은  리바운딩과  체내의 자율적 분비능력을 키우지 못해 자제했지만

밤에  잠을  푹 자야  상처난 피부도 회복 될텐데...피부에 이차 감염이 있을까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피부가 코끼리 피부처럼 두꺼워진 태선화 현상이 만성화되어 매일 긁지 않는 나날이 없이

새벽마다 깨며 3년 반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항상 긁고 보채는 것은 아니기에  아프면서 성장하는

아이를 보며 기쁜 순간도 많지만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은 한 순간에 그 은혜들을  날려버리고

저희 부부의 마음을 강팍하게 합니다.

길어진 마음에 정리합니다.

1.승유의 치료 방향을 잘 잡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주보 기도란에 환우들의 이름과 병명을  본인이 원하면 올려주세요. 나아야 적극 간증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 나라의 역사에 병고침은 항상 있지 않았습니까?)

2.하나님이 계획하신 좋은 의사 선생님을 만나 함께 협력하며 치료할 수 있도록

3.이사후  새로운 집(황토로 인테리어 해서 갑니다)과  새로운  어린이집(유기농 먹거리와 자연친화적

공동체 교육지향)에서 더욱 건강해 지도록.....그리고  교회와 멀어지만 제자교회를 잘 다닐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