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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어떻게 경제위기를 막을 수 있을까?-3
  •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어떻게 경제위기를 막을 수 있을까?-3

    대천덕(예수원 설립자)


      이와같은 금융조직을 통하여 우리는 최소한 이자를 받지 않도록 규정한 성경의 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빚을 탕감해주는 법은 채권자가 충분히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그가 빌려준 빚을 탕감해 준다고 해서 가난에 처하게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출자해서 돈을 대출할 경우 빚을 탕감해주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심각한 재정 손실을 받지 않을 수 있게 됩니다. 그렇지만 현대적인 상황에서는 예금은 주로 대출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은퇴 후의 생활을 위한 것입니다. 고대 사회에서는 은퇴 후의 비용을 전적으로 대가족이 부담했고 은퇴 후의 생활을 위해 예금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성경의 법을 현대적인 상황에 적용하도록 노력하는 금융전문가 중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그와 같은 관심을 가지고 기독교은행을 설립하려고 노력해온 은행직원 한 분을 개인적으로 아는데 은행은 봉사기관이 아니고 수익기관이란 전제에 기초를 둔 한국 정부의 요구 조건 때문에 그분이 설립허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압니다. 다시 한 번 한국을 미국과 비교해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너무나 가난하여 오직 소수만이 자신의 집을 소유한 어느 대도시의 한 구역에 가난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집을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독교은행을 조직한 미국의 매우 경건한 한 기독교 가정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은행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셔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집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기 위하여 은행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매우 낮은 이자율로 돈을 대출해야 했고 결과적으로 은행의 예금주들에게도 낮은 이자를 지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금주에게 돌아가는 현 이자율은 3%이고 인플레율은 2%이므로 예금주에게 돌아가는 순 이자율은 1%입니다. 이 은행의 설립자이신 명예 총재는 최근 저에게 "경제적 파산 사태가 도래할 것입니다. 오늘날 '번영'이라고 자랑하는 이 모든 것은 단지 종이 조각에 불과한 것입니다. 모두 한갓 종이에 불과한 것이요!" 시편기자는 시편 12: 4에서 권력자들이 "우리의 혀로 이길지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라고 말한다고 썼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경제를 종이 조각으로 전락시키고 그들이 우리 사회의 주관자이며 하나님께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정신 상태인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법은 불변하고 흔들리지 않습니다. 심판의 날이 도래할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의 문제는 이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듭니다. 이것은 무게와 저울눈을 속이지 말라고 한 하나님의 법과 관계있는 문제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무게에 관한한 매우 엄격해서 중량이나 눈금을 속여서 팔 수 없도록 합니다. 이것은 돈을 제외한 모든 무게 단위에 있어서 진리입니다. 무게와 눈금에 관한 하나님의 법은 원래 가격을 매기는 것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만일 장사꾼이 중량과 눈금을 속여서 팔면 고객은 원래 지불해야할 가격보다 더 많이 돈을 내야 하는 것입니다. 당시의 돈은 은이나 금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을 속여서 갈취하는 수단이 무게와 눈금이었습니다.

      오늘날은 화폐의 가치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은 노동조합의 임금 투쟁 덕분에 여러 해 동안 꾸준히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인 결과는 매년 수입이 줄어드는 추세인데 왜냐하면 화폐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1940년대에 제가 건축공사장에서 일할 당시 미국의 보통 노동자는 가족을 부양할 수 있었습니다. 약 60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임금 가치가 형편없이 떨어진 관계로 그의 아내도 일터로 나가야하고 아이들은 탁아소에 맡겨지거나 스스로 생활하도록 방치된 상태가 되었습니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가족이 상실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태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화 있을진저!"라고 외치십니다. "궁핍한 자를 삼키며 땅의 가난한 자를 망케 하려는 자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가 이르기를 월삭이 언제나 지나서 우리로 곡식을 팔게 하며 안식일이 언제나 지나서 우리로 밀을 내게 할꼬 에바를 작게 하여 세겔을 크게 하며 거짓 저울로 속이며 은으로 가난한 자를 사며 신 한 켤레로 궁핍한 자를 사며 잿밀을 팔자 하는도다"(암8:4-6)

      "너의 절기를 애통으로, 너희 모든 노래를 애곡으로 변하며 모든 사람으로 굵은 베로 허리를 동이게 하며 모든 머리를 대머리 되게 하며 독자(獨子)의 죽음을 인하여 애통하듯하게 하며 그 결국으로 곤고한 날과 같게 하리라."(암8:10)

      이것은 오늘날 절망 가운데 자살하는 가장들과 젊은이들 및 수백만의 실직자들의 상황을 묘사하는 것이 아닙니까? 지금은 애통해야 할 때가 아닐까요? 얼마나 많은 가정들이 추석(초막절)을 슬픔 가운데 지내야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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