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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청년부 가을 여행보고(지극히 주관적인...ㅅㅅ)
  • 조회 수: 3465, 2008-11-13 22:51:41(2008-11-13)
  • 참석자: 임요한, 이종관, 오찬임, 김돈회, 권준석, 김광국, 박영희, 한지현, 김학현, 최재선, 김지혜, 이준우, 총12명
    장소: 서해 충청북도 태안군 신두리해수욕장 일대
    11월 25일
    제일팀 오전11시40분출발 오후4시도착
    제이팀 오후3시반출발 6시반 도착
    2팀 도착후 휴식및 바닷가 산책
    7시반저녁식사
    9시예배
    10시나눔과 기도회
    12시밤바다산책
    새벽1시 선택자유시간

    11월26일
    명일6시기상
    6시반식사준비
    7시반식사
    8시정리
    8시반출발
    10시반 교회도착

    세부회계보고는 차후 완전정산후 회계님이 올려주실겁니다.
    늦어서  지쏭해용--;

    가는날 아침9시에 요한선생님과 GGE봉고차를 이종림교우님께 섭외를 한 뒤 돈회형을 태우고 장을 봤다. 경험이 쌓여서 인지 대충 고기의 분량과 필요한 물품들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돈회형이 고기 좀더 사라고 했다. 난 밥과 고기를 같이 먹기 때문에 고기만 먹는 사람들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닭갈비도 샀다. 한짐사서 교회로 출발....찬임, 지혜자매 본오형제는 일이 생겨 오후팀으로 가기로 되었다. 오전팀으로 가는 사람은 종관샘과 돈회형, 그리고 나 달랑3명이었다. 나는 순수한 맘으로 베스트드라이버 돈회형에게 운전대를 맡겼다.(돈회형은 나의 계략에 휘말린 거라고 했다.)2시간거리로 예상했던 운전시간은 무려4시간을 달려야 했다. 단풍나들이 차량들이 몰린 것이었다. 돈회형의 투덜거림도 애교로 들리는건 이 나의 넓은 마음(은) 조금도 아니며,  헤헤.. 형의 배려덕분이다.
    평택에 속한 서해 바닷가 한중간 섬휴게소에서 밥을 먹었다. 마침내 위기는 닥쳐왔다. 이틀전 체한 것이 아직 남아있었던 것이다. --; 마침내 아침에 장본 모든 맛나는 고기와 닭갈비와 야채와 과일은 물건너 가버렸다. 눈물을 글썽이며 울렁이는 속을 부여잡고, 바닷가로 갔다.  
    서해 바다는 너무 아름다웠다. 숙소는 바다의 파도가 닿을듯 말듯 감질나는 마로니에 펜션이었다. 태안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맑은 백사장과 맑은 물은 흡사 동해를 보는 듯했고, 거기다 서해라 넓은 백사장은 연인들이 서로 잡아보라고 하다가 싸움이나도 무리가 없는 넓은백사장이었다. 쫄쫄이 바지를 입고 말을타는 사람들도 있었다. 난 도로에서나 경마장에서나 일상의 편안한 옷을 입고 자연스레 자전거와 말을타는 문화가 좋다. 쫄바지는 무조건 싫다. --;
    돈회형의 손가락따기가 시작됐다. 4-5군데 피를 튀겼다.
    깊이 찔렀다.--;
    저녁먹을 것을 차려놓자 폭풍우치던 날씨가 잠잠해지는 듯해서 바깥에다 다시 차렸더니 비가 내려 쫄딱맞았다. 먼저 비가 올것을 확실히 예언하신 아굴라샘의 미소를 마주하며 다시 방에다 상을 차렸다. 저녁상 차려노으라고 주구장창 전화질을 했던 2팀도착
    고기굽기 시작
    회장인 나는 쓰라린배를 부여잡고 건너방으로 건너와서 티비를 켰다.
    아무도 건너방으로 슬픈눈과 애통한마음을 가지고 건너와 위로해주는 이가 없었다. 먹을것에 정신이 나간게다.
    눈에 불을 켠체로 다시 고기굽는 방에 건너갔더니, 제일 열심히 고기를 드시는 분은 요한샘이다.ㅋㅋ 학현이 만이 슬픈 사슴 눈망울마냥 날 걱정해 주었다. 울학현 최고
    ----------------------------------------1부끝

    예배가 시작되었다.
    찬양선곡중 우리는 송명희시인의 예수 그 이름을 반복해서 불렀고, 금새 마음문들은 시인의 마음속 비밀이 또한 우리안의 공유되길 원하는 듯 한 마음으로 찬양하였다. 축복은 한사람한사람 이름을 호명해가며 격려하는 시간이 되었다.
    영희누나의 중보기도 제목이었을까? 하나님께서 요한선생님께 언뜻주신 마음일까?
    복음의 비밀에 대한 설교가 이어졌고, 우리안의 그 비밀의 무게에 대한 숙고로 이어지고있었다. 영희누나가 마음깊이 준비한 쪽지나눔시간이 이어졌고, 한사람한사람 마음속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으로 채워져가고 있었다.
    한사람한사람들의 속깊은 나눔을 들을때마다
    우리는 따뜻한 환대에 대한...
    정겨움에 대한...
    진정한 코이노니아에 대한...
    그 슬픔속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그리고 그 기쁨또한 함께 배가되는 것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 갈망이 얼마나 깊은 것에 대해 알게 되고, 그 깊은 나눔과 숨은 중보의 섬김속에 참여하지 못한 모든 시간이 얼마나 회한이 되는지 우리는 알고 또 절감한다.

    중보기도인도자 영희자매의 인도아래
    한람 한사람 안수하며 기도하였고,
    포기할수 없는
    결코 포기해서는 안되는
    하나의 끈
    예수그리스도안에서의 하나의 끈을 확인하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을 일찍먹고 밤새 꿈결속에서도 파도소릴 우리에게 안겨준 바다를 향해 발걸음을 하였다.
    바다를 향한 시를 한편적어볼까??

    백사장
    수많은 모래
    조개
    물결이 만든 물결어린 단단한 모래
    몇몇의 사람 발걸음도 생각들도 추억들도 한번 밀려와 수평을 이루어주는 파도
    파도~~
    우리는 각자 걸었고, 함께 걸었다.

    바람
    수많은 바람
    바람이 만든 바람속 허공어린 삶의 송별
    몇몇의 목소리도 외침도 서툰 반성도 저 멀리 공기속으로 정화하는 소리
    소리~~
    우리는 각자 불었고, 함께 지워져갔다.

    추신
    ㅋㅋ (이시는 청년회가 너무 조용하다는 니니안자매님의 글을 보고 ㅎㅎ 갑자기 보너스로 썻습니다용)

    우리안의 소망은 멈추지 않는다.
      

댓글 2

  • 임용우

    2008.11.14 00:16

    회장님! 후기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보고 부탁합니다.
  • 니니안

    2008.11.14 00:38

    따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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