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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자 혹은 그 꿈을 꾸는 분... 5 (퍼옴)
  • The Do's and Don'ts of Worship
    예배 때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
    - Tommy Walker


    5. Keep One Eye On Heaven And One Eye On Earth 한쪽 눈은 하늘 위에, 한쪽 눈은 땅 위에

    This is a very unique skill we must learn.
    이것은 우리가 배워야할 독특한 기술입니다.
    While we are worshipping God in spirit and truth, we have to remember that it's our job to bring the people along with us.
    우리가 하나님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동안, 우리는 사람들을 우리와 같이 데려오는 것이 우리의 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I use to never open my eyes when I led because I so wanted to model true worship.
    때로 저는 인도하는 동안 눈을 절대 뜨지 않곤 했는데 참된 예배자의 역할을 보여주고 싶어서 말이죠.
    However, many times I was leaving them in the dust.
    그러나 많은 경우 난 그들을 먼지 가운데 놓아두곤 했습니다.
    Be sure to come back down to earth now and then to encourage everyone to come with you.
    그러므로 자주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와 모두를 당신과 함께 갈 수 있도록 격려할 필요가 있음을 분명히 알기 바랍니다.
    One other thing I'd like to say in regard to being perceptive is that if a song is working well, don't stop but if a song is not working, stop and move on.
    예민해지도록 말하고 싶은 또 다른 것은, 한 곡이 잘 진행되고 있으면 멈출 필요가 없지만 잘 진행되지 않으면 곡을 멈추고 다음 곡으로 넘어가기 바랍니다.
    This sounds almost silly but in my opinion, it is a very useful concept in good worship leading.
    이건 아주 바보같이 들리는 제안이지만 내 생각에 이것은 좋은 예배인도를 위한 아주 유용한 방식입니다.


    웹서핑을 하다가 2007년도 예배인도자컨퍼런스에서 하셨던 박정관목사님의 강의를 어느 분이 요약정리해놓은 걸 보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일부분 인용을 해봅니다.

    예배 인도에는 두가지 양상이 있습니다.
    예배팀이 자신들의 예배하는 모습을 회중에게 보여주는것,
    그리고 회중이 예배하는 것을 돕는 데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것 입니다.

    예배팀이 자신들의 예배하는 모습을 회중에게 보여주는것은 본보기에 의한 예배 인도입니다.
    회중으로 하여금 예배 인도자가 예배하는 것을 보고서 어떻게 예배해야 할지를 판단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소극적인 인도는 회중들에게 폭넓은 선택의 자유를 주게 되는데,
    만일 회중이 성숙한 예배자들로 구성되어 있다면 좋은 결과를 낳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예배 모임을 표류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와 반대인 것은 예배 인도를 회중이 예배하는 것을 돕는데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 입니다.  
    특히 예배의 이해와 경험이 부족한 회중들을 위해서는 예배의 이 면이 더 강조되어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예배 인도는 위에 언급한 두 양상을 다 포함하게 됩니다.  
    즉, 자신도 예배하면서 회중의 예배하는 것을 돕는 것입니다.
    이 말은 예배인도자가 매순간 자신도 예배하면서 동시에 회중이 예배하는것을 돕는다는 뜻도 되겠지만,
    보다 더 실제적인 의미에 있어서 인도자 자신이 예배하는 데에 집중하는 것과
    회중이 예배하는 것을 돕는 것이 모두 예배인도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다시 말해, 예배 인도자는 때로는 자신이 예배하는 것에 집중하고,
    때로는 회중이 예배하도록 돕는 것에 신경을 쓰는, 다시 말해 예배자로서 예배를 돕는 사람인 것입니다.

    저는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그리 좋은 예배인도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에도 저의 기질에 대해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참 쉽지 않은 사람입니다.
    컨퍼런스나 예배집회처럼 '예배할 준비가 된 회중들' 앞에서 예배인도하는 거라면 좀 다르겠지만
    매주 3부 예배에 찬양을 인도할 때는 나보다 한참 어린 청년들이라 해도 눈을 똑바로 마주치는 게 두렵습니다.
    노력은 해 봅니다만... 흑흑... 예배시간의 중반을 넘어서면 이미 눈을 감고 인도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타미 워커처럼 어노인팅에서도 예배시간에 인도자가 가능하면 눈을 감지말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죠..^^)
    위의 박정관 목사님의 말씀에 따르자면 저는 거의 철저히 전자에 해당하는 - '본보기에 의한 예배인도'인 셈이죠.
    사실은 저의 기질과 관계가 있긴 하지만 -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예배의 어떤 관점 때문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지금' 드네요. ^^

    어노인팅 3집 정종원 목사님의 첫 곡이 '주께 예배함이 기쁨됩니다'이었잖아요.
    저는 회중들이 예배로 나아올 때, 누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이 곳에 온 것이 아니라
    자유의지로, 자신의 의지적인 선택으로 예배하기 위해 나아왔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타미 워커의 주제에 비해 이번에는 완전히 삼천포로 흘러갑니다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신 것은 예배와 아주아주 중요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냥 그러려니 생각해 주세요^^)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시고 생령을 불어넣으셨는데,
    소요리문답 1번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 하도록 창조하셨지요.
    그야말로 I was made to worship...입니다.
    그런데 에덴 동산에 선악과를 두시고 자유의지를 주셨다는 의미는
    얼마든지 우리가 하나님을 예배하기로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하는 거죠.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시고 365일 24시간 '주님만을 찬양합니다. 영화로우신 하나님..'
    그렇게 우리가 하나님을 온종일 찬양하고 경배하도록 프로그램해놓지 않으셨습니다.
    우리 몸 속에 카셋트 테입을 장착해서 중얼중얼 예배곡만을 부르도록 해놓지 않으신 거죠.
    하나님께서 받기 원하시는 예배는 그것과는 아주 다른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결론으로 바로 가자면,
    우리가 주일날 하나님의 자녀로서 한 자리에 모여 크신 하나님을 예배할 때, 그 예배가 의미 있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 시간에 얼마든지 영화관이나 호프집, 롯데월드 또는 강남역을 누비고 다닐 수 있어야하는 것이죠.
    늘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프로그램된 인간이라면 그가 부르는 찬송은 그 자체로 인격없이 형식만 남은 껍데기일 수 있지만,
    아주아주 개판으로 살아가던 녀석이 그 절망의 끝에서 주의 은혜로 일어나
    "하나님... 그렇게 살아보니까 오직 주님만이 저의 소망임을 결국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 주님과 같은 분이 없습니다. 주를 찬양합니다."
    돌아온 탕자를 품에 안은 아버지와 같이... 이런 고백이 담긴 예배는
    소름이 돋을만큼 하나님 아버지를 기쁨으로 전율케하는 예배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스바냐 3:17)
    He will exult over you with joy... He will rejoice over you with shouts of joy.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의지가 있어야 우리의 찬양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날마다 그것을 재확인해야 합니다.
    내가 오늘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맡겨진 일이라서, 남들 보니까 할 수 밖에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이 귀한 가치를 굳게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주께 예배함이 기쁨됩니다. 주를 찬양함이 나에게 가장 큰 기쁨입니다."

    인격이신 하나님 앞에... 우리의 찬양은 "열려라 참깨!"처럼 형식만의 주문이 아니라
    이미 우리를 너무나 잘 아시는 아버지께 나아가는 우리의 결단이고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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