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오디오 엔지니어링에 대한 문답(펌)
  • 질문)

    안녕하세요

    교회에서 믹서 볼 사람이 없어서 맡게 됐네요.
    아는 지식이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사용하는 기계는 베링거의 DDX3216 디지털믹서이고요.
    1.2키로 짜리 살짝 싸구리 엠프에 HK란 브렌드의 18인치 우퍼와 12인치 세틀라이트 스피커 구성입니다. 참 모니터도 있네요. 악티브 하나에 파시브 하나 더 물려서.

    키보드로는 야마하의 MO8 그리고 기타 마지막으로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는데 상자 같은 퍼쿠션 인데요 드럼 대용으로 쓰고있습니다.

    참 교회는 250에서 300석 정도의 직사각형에 잔향 만땅입니다. 그리고 강대상 쪽에서 4분의 1지점부터 뒤까지 약 4-5도 정도 경사각이 있고요.
    여기서 문제가 하나 있죠 스피커 세틀라이트가 3도 7도 두가지 각도로 고개를 숙이게끔 되어 있습니다. 경사가 시작 되는 곳에 스피커를 놓아서 7도 정도 수그렸는데요 이거 참 스피커 사이의 봉이 견딜수 있나 걱정도 되고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경사인데 너무 고개를 숙였나도 싶고 하지만 다른 대안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사용 환경과 기기 설명이었고요. 처음에는 디지털 믹서라 이걸 어떻게 교회 용으로 쓰지 했었는데 이곳에서 글을 읽으니 오히려 교회에서는 디지털을 추천 해주시는 것 같네요. 하지만 확실히 즉각 대응에는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앞에서 믹서 볼 사람이 없어서라고 했는데 솔직히 늦은 나이에 음향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점점 강하게 드는 마음이라서 각오도 같이 가야 하겠구나 해서 차근차근 배워가려고 합니다.

    서론이 길었는데요. 오늘 부흥회 집회 때 최초로 기기 사용을 해봤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것이라서요. 뭐 제가 아는 것이야 입출력이 뭐다 정도이기 때문에 나름 믹서기 매뉴얼 읽어보고 사용을 시작 했습니다(다 읽지도 못하고 영어에요. ㅜㅜ). 컴프레서도 마이크 쪽으로 보내보기도 하고요.
    솔직히 컴프레서 쓰는 방법은 네이버 쳤습니다. 그래도 답이 나오지 않아서 그냥… 맘대로… 네 순전 날림입니다.

    여기서 읽었는데 메인 페이더를 0으로 놓고 다음에 마이크나 악기 들도 0으로 놓고. 그 다음에 각 채널 레벨이 0까지 올라오도록 게인(트림이라고도 하더군요)을 조정 후 엠프의 볼륨을 공간에 맞게 올려라 라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여기서 첫번 째 질문입니다. 제가 제대로 이해하고 행한 건가요???

    그 다음은 기타 문제 입니다. 오베이션 기타인데요.
    연주자가 아르페지오 말고 스트로크로 칠 때에 피크와 현이 부딪치는 소리랄까요 작 작 소리가 나더라고요. 이 소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악기와 목소리 발란스 에서도 기타가 동등할 필요가 없는 건가요?  
    오늘은 기타 페이더를 내려서 맞추었네요.
    간단히 말씀 드려서 앞에 말씀 드린 부딪치는 소리 문제와 기타의 볼륨을 다른 소리들과 상대적으로 어떻게 맞추어야 하는가 입니다.
    참 기타와 믹서 사이에 DI박스란 것을 붙였습니다.

    다음 문제는 신디사이저 입니다. 이것도 DI박스로 중간에 연결 했고요.
    연주자가 (신디 연주자는 음악 전공하는 친구이긴 한데 신디는 이번에 150페이지 분량의 매뉴얼 보면서 삽질 중입니다.) 어떤 곡에서 트럼펫과 팀파니 소리를 건반을 나누어서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펫 소리가 너무 튀는 거죠.
    솔직히 이건 조합의 문제 일수도 있고 연주자의 문제 일수도 있는 것이지만 이 트럼펫 소리를 어떻게 부드럽게 낼수 있는냐…가 제게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어떤 음원 조합인지는 잘 모르지만(스트링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음이 너무 강해서 이큐 에서 어디를 내려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죠.
    500h나 300h 사이에서 내려봤는데 별로 효과 없는 것 같기도 하고. Q값이라는 것도 조절할수 있는데 어느정도의 폭으로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요.
    대략 q값이 뭐다 라고 읽어 봤지만 실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솔직히 이것도 제 맘대로… 아무튼 신디의 저음이 공간을 채워서 좋은 점도 있지만 그래도 좀 깔끔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입니다.
    그리고 악기 소리를 바꿀 때마다 볼륨들이 제각각 인 것 같더라고요.
    이러한 문제는 모든 신디가 다 가지고 있는 건가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연주자에게는 무조건 볼륨 유지 해라 하고 말은 해놓았습니다.

    처음에 말씀 드린 박스 같은 퍼쿠션…. 이것도 참 머리 아픈데요. 치는 부위에 따라 다른 소리를 내주는데요 지금은 그냥 마이크 하나를 뒤에 구멍 앞에 대주고 컴프레서(믹서에 있는 기능인데 처음 써봅니다)와 리미터(이것도 처음)를 제 맘대로 걸었습니다.
    ㅜㅜ 정말 답이 없네요. 이런 퍼쿠션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싱어 문제인데요.
    처음에는 믹서기에 이펙트가 있어서 플레이트란 것을(매뉴얼에 싱어를 위한 거라 써있네요)써 봤습니다. 이것도 아는 바 없어서 믹서기 LCD창에 뜬 모든 노브를 12시 방향에 맞추었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이 많은 노브에 대한 설명을 찾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대략 듣기에 너무 거북하지 않게만 만들었는데요(플레이트를 시험했을 때는 울림이 전혀 없는 작은 공간에서 기계 테스트 하면서 시도한 것입니다.) 교회가 너무 울리다 보니 차라리 이펙트를 빼버리는 것이 더 좋더라고요.
    울리는 곳에서의 이펙트 사용을 좀 설명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컴프레서를 좀 써봤습니다.
    들으면서 하니 너무 쓰레스홀드인가요 그것을 낮게 하면 소리가 답답하게 나더라고요.
    그래서 압축은 3.5:1 그리고 쓰레스홀드는 싱어가 가장 크게 내는 소리 보다 아주 쪼금 내려서 잡아봤습니다. 혹시나 해서 너무 싱어가 노래를 오버해서 하면 피드백이 날 까봐 알지도 못하면서 마구 시행을… ㅜㅜ 그리고 인도자 는 1k대에서 q값은 생각 안 나는데 한 중간보다 좀더 좁게 해서 약간 올렸습니다.
    여기서 본 것 같은데 그렇게 하면 싱어 소리가 좀 앞으로 나온다고 본 것 같습니다.
    요 몇일간 이곳에 들어와서 정말 분치기 초치기 다 하고 가는 것 같네요.
    나름 그렇게 하고 보니 뒤에 코러스(4명)이 튀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물론 제 생각이죠) 믹서에 멀티아웃이 4개가 있는데 1번 억스를 통해서 모니터 스피커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엠프에서 레벨을 12시 방향 정도로 돌렸습니다. 풀 파워까지는 필요 없는 것 같아서요.

    너무 주먹구구 식으로 시작을 하기 때문에 형편없어서 위의 쓴 것처럼 엉망입니다.
    그래서 질문도 난해하고 기네요. 많은 분들의 답변과 아이디어 부탁 드립니다.
    두서 없이 써서 이해가 안 갈수도 있겠네요 이해하신 데로 라도 답변 부탁드립니다.
    그럼 미리 감사합니다. (__)꾸벅



    답변)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일단 기술적인 부분은 단번에 해결이 어려울 듯;; 음향서적들도 읽어보시고, 부딪히시면서 좋은 방법을 찾아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감히 말씀드리자면, 연주자분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시는 편이 어떨까 합니다.
    음향 시스템으로 그들의 앙상블을 조정하기 보다는 보정하는 편으로 다가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제가 신자가 아니라서 교회의 상황은 잘 모르지만, 보통의 음악 공연의 경우에는 공연전에 음향 엔지니어가 그들의 연습에 참관합니다.
    곡의 스타일이랄까, 그들의 앙상블, 분위기 등을 알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저 같은 경우는 연습이나 리허설때 연주자들과 많이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기타리스트에게 아르페지오 부분의 연주는 좋은데 스트로크로 넘어갈때 볼륨이 커져서 전체 밸런스가 깨진다던가, 말씀하신 건반 연주자가 악기에서 톤을 바꿀때의 볼륨차이가 있다던가 하는 부분들 말입니다. 곡의 흐름에 따라 볼륨이 움직이는 것은 좋으나 그것은 전체 앙상블의 흐름안에서 움직여야좋지 않을까요? 물론 그들의 편에서서 이야기해야 기분좋게 들어주겠지요.
    이 부분이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부분인것 같습니다. ;;
    세팅은 숫자를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일단 파워앰프를 끄고, 좋아하시는 씨디를 틀어놓으시고, 말씀하신것처럼 마스터 페이더와 채널 페이더를 0(유니티게인)에 놓으시고(굳이 이러실 필요는 없지만, 세팅상의 편의를 위해서라는 저의 생각입니다.) 채널 게인으로 시그널 레벨을 '적당한 레벨'로 올리시면 됩니다.
    믹서가 디지털 믹서라면, 레벨미터를 보시면서 대략3분의2지점이 적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 파워앰프를 볼륨을 완전히 줄인 상태로 켜신 후 원하시는 볼륨까지 키우시면 됩니다.
    이 부분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집에서 홈 오디오를 기분좋게 들을때의 볼륨감 정도' 로 조정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메인 스피커의 앰프 볼륨을 조정 하셨다면, 무대위로 가셔서 마찬가지 기분으로 모니터 스피커 앰프볼륨을 조정하시면 됩니다.
    저는 연주자 위치에서 들었을때, 엔지니어 자리에서 메인스피커로 음악을 들었을때의 기분과 같은 기분이 되도록 모니터 스피커 볼륨을 조정합니다. (물론, 그전에 채널에서 억스 센드와 억스 센드 마스터의 시그널 레벨은 유니티(0db)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억스모드는 포스트페이더를 사용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이러면 어느정도의 세팅은 끝난 듯. 이제 리허설을 하시면서 악기들의 볼륨을 적절하게 조정하시면 됩니다. (보컬이 있다면 보컬을 우선으로 볼륨조정을 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제가 괜한 소리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엔지니어가 모든 것을 컨트롤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펙터의 사용은 확실하지 않을때에는 굳이 사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연주자들끼리의 적절한 밸런스가 이루어지도록 조정해 주시면 됩니다.
    곡이 a-a'-b-b'-c- 등등 으로 흘러가면서 곡안에서의 앙상블이 깨지지 않도록 평균 밸런스를 유지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전에 그들이 그렇게 연주할 수 있도록 해야 겠지요)
    우선 이큐나 컴프레서의 사용보다는 볼륨을 먼저 조정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필요함을 느낄때마다 이큐와 컴프레서를 사용하시면 점점 좋아질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음악을 들으실때에도 악기들간의 밸런스 위주로 음악을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적절히 참고하시고,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Profile

댓글 3

  • Profile

    김종현

    2008.03.19 23:10

    좋은 글 감사..
    그런데 저두 밸런스 위주로 채널을 조정하지만, 연주자들은 너무 자기 소리만 들리기를 원하지요....(욕심쟁이들^^)
    또한 처음셋팅이 되어도 날씨에 따라 객석의 수에 따라 레벨 조정은 불가피 하구요.
    그런데 요즘 소리가 안들려요...-_-;
  • 손진욱

    2008.03.20 08:37

    가장 어려운 분야이면서도 가장 불평을 많이 들을 수 밖에 없는
    분야 이기도합니다. 열심히 섬겨주심에 늘 감사합니다.
  • Profile

    강인구 ^o^

    2008.03.20 10:14

    요셉~
    http://www.audioguy.co.kr/에 가서 포럼->교회음향 으로 가면
    요셉의 사역에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이 꽤나 많습니다. ^^
번호 제목 닉네임 조회  등록일 
737 강인구 232 2006-08-30
736 강인구 232 2006-09-05
735 강인구 232 2006-09-29
734 김장환 엘리야 232 2007-01-18
733 강인구 232 2007-01-23
732 마르코 232 2007-02-12
731 기드온~뽄 232 2007-02-13
730 김장환 엘리야 232 2007-03-14
729 전제정 232 2007-04-03
728 강인구 232 2007-05-11
727 기드온~뽄 232 2007-06-05
726 기드온~뽄 232 2007-07-17
725 전제정 232 2007-07-27
724 전제정 232 2007-08-11
723 기드온~뽄 232 2007-11-14
722 강인구 ^o^ 232 2007-12-05
721 김장환 엘리야 232 2007-12-31
720 기드온~뽄 232 2008-01-08
719 김장환 엘리야 232 2008-03-17
강인구 ^o^ 232 2008-03-19
태그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