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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내 곁에 한 사람만 있어도...
  • <성경 본문>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전서3:7> 

     

     

    아버지는 틈이 날 때마다 “너희들은 나처럼 살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아버지처럼 꿈을 잃은 채 살고 싶지 않아서 다르게 살려고 몸부림쳐 왔다.

    그런데 겉모양만 다르지 똑같은 모습으로 인생을 힘겨워하고 미래를 두려워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만족을 모르고 올라가는 일에만 집중했다.

     그렇게 애써서 성공했는데 마음은 허전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었는데 마음은 허탈해진다.
    다른 사람이 이루지 못한 일들을 이루고 성공했는데 왜 허탈할까?

    알 수 없는 허탈함이다.

    성공은 했지만 자신의 마음을 돌볼 겨를이 없었다.

    왜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앞으로만 달려왔지 주변 사람들과 따뜻한 마음을 주고받는 일에는 게을렀던 것이다.
    이런 남자들의 허탈함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인생이 성공하고 잘 나갈 때는 모든 것들이 쉬워 보인다.

    그러나 힘들고 어려울 때, 세상이 나를 외면할 때 마주보며 따뜻한 웃음을 지어 줄 한 사람이 남자들에게는 필요하다.

    세상 모두가 틀렸다고 말할 때 비록 당신의 선택은 좋았다고 말하지 않아도 잔잔한 미소로 인정하고 지지해 주는 한 사람의 미소만 있어도 견딜 힘이 생겨난다.

     나를 지지해 주고 내 실패까지도 수용해 줄 수 있는 한 사람만 있으면 절망 끝에서도 일어날 힘을 갖는 것이 남자다.

    나이 어렸을 때에는 어머님이 그렇게 해 주셨고, 나이 들어 결혼한 뒤에는 아내가 그러하다.

    이제는 아이들이 주는 삶의 위로와 격려가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간다.
    인간은 끊임없이 나를 인정해 주고 지지해 줄 한 사람을 찾아 헤맨다.

    내가 만나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를 인정하고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지 비판자들이 아니다.

     아빠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아이의 눈빛 속에서 열정을 발견하고, 말없이 기댈 수 있는 따뜻함으로 마주하는 배우자의 눈빛 속에서 고난을 이길 힘을 발견하며, 흰머리가 희끗한 아들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애정 어린 눈빛에서 지친 마음이 쉴 수 있는 위로를 마주한다.

    나와 함께해 줄 ‘한 사람’이 없는 남자는 쉽게 지쳐 쓰러질 수 있다.

    나를 바라봐 주고 나와 함께해 줄 한 사람만 있으면 세상은 견딜 만하고 살 만하다.

    Profile

댓글 3

  • 박마리아

    2012.12.04 10:20

    남선교회 방에 들어와 같이 놀아도 되나요?
    아내된 우리가 남편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돕는 자의 베필 역할을 지혜롭게 할 수 있겠네요~~
  • Profile

    ♬♪강인구

    2012.12.06 14:02

    그러게 마리~
    아내가 남편 못헤아리면 세상에서 어떤 사람이 헤아려 주겠나...
    원래 남편들이 단세포라 아내가 조금만 헤아려 주는척 만해도 좋아 죽잖아~^^
    단순한 남편이 좋아 죽으면 집안이 화평해 진다는 건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 말이야...

    잘있지요? 폴도? 애덜도?
  • 박마리아

    2012.12.06 21:19

    맹심 하겠습니당~~
    폴은 일주일동안 연중 행사인 감기로 고생 중이고
    애들은 일주일에 한번 집에 다녀 가요::
    반 독립한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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