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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제자교회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확실한 인생, 확실한 은혜

  • <성경 본문>

    너희 목마른 자들아, 오너라.
    여기에 물이 있다.
    너희 먹을 것 없는 자들아, 오너라.
    돈 없이 양식을 사서 먹어라.
    값 없이 술과 젖을 사서 마셔라.
    그런데 어찌하여 돈을 써가며 양식도 못되는 것을 얻으려 하느냐?
    애써 번 돈을 배부르게도 못하는 데 써 버리느냐?
    들어라, 나의 말을 들어보아라.
    맛좋은 음식을 먹으며 기름진 것을 푸짐하게 먹으리라.
    귀를 기울이고 나에게로 오너라.
    나의 말을 들어라.
    너희에게 생기가 솟으리라.

    <이사야 55:1~3>




    요즘 디지털카메라는 뛰어난 자동기능들로 인해 제법 작품성 있는 사진들도 낚을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겁 없이 셔터를 눌러댄다.
    이것은 단순히 사진을 찍을 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노력과 수고를 의지하는 세대들은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겁 없이 셔터를 눌러대는 습성이 있다.
    편안한 것에 익숙한 이 시대의 남성들은 신앙생활에 문제가 있어도 영적인 고통이나 불편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불편함이 없고 영적인 목마름이 없는 이 세대를 향하여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고 말씀하시며 초청한다.
    하나님의 역설(Paradox)이다.
    세상의 논리로는 맞지 않다.
    세상의 편리함은 대가를 요구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돈 없이 값없이 와서 사라는 것이다.
    남자들에게 일은 자신의 성취와 더불어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한 수고와 노력의 현장이다.
    그런데 하나님께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은 돈 없이 값없이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은혜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긍휼을 말하면서 영원한 언약을 언급하는데, 그 내용은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사 55:3)와 같다고 말한다.
    다윗의 인생은 사무엘을 통하여 기름부음을 받은 후 달라졌다.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변함없는 확실한 은혜가 이끌어가는 인생이 되었다.
    인생의 중년에 안 되는 것을 억지로 취하였던 밧세바 사건을 통해 다윗은 철저히 회개했고, 받아들이기 힘든 참혹한 사건들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만을 의지했다.
    다윗은 훗날 자신의 모든 소유와 성전건축에 대한 꿈도 기꺼이 하나님의 뜻대로 솔로몬에게 전해준다.
    다윗 자신이 돈 없이 값없이 받은 은혜였기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다.

    남자들이여, 인생이 힘들고 어려운가?
    그럴수록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고 사는가?
    아니면 자신의 계획과 야망을 붙들고 사는가?
    주어진 현실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붙들고 살아가자.
    나의 수고를 통해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만 있다면 남자들의 인생은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항상 소망을 붙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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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조기호

    2010.01.08 09:36

    그런데 어찌하여 돈을 써가며 양식도 못되는 것을 얻으려 하느냐?
    애써 번 돈을 배부르게도 못하는 데 써 버리느냐?

    그리고 션의 이야기....

    "용기"라는 단어가 내 마음을 흔든다,
  • Profile

    ♬♪♫강인구

    2010.01.08 10:11

    뭔가 우리 주님께서 야고보를 통해 새 일을 행하실 것 같은...
    그런 분위기가 글 가운데 묻어 있음을 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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