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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203, 2004-04-05 20:40:14(200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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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성주간 첫날 성월요일인데요, 새벽기도를 취소시키고 잠을 좀 잤습니다.
8시나 되어 기상을 했으니까요.
어제 주일에 새벽 5시 30분에 첫미사를 드리고 오전 주일미사에 오후 성령세미나 강의와 안수기도, 밤에는 동료신부님 부친상 조문까지 하고 밤 12시에나 집에 들어와 보니 도저히 새벽에 일어날 자신이 없어서 클라라 어머니께 전화해서 새벽에 일어날 자신이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혹 오늘 새벽기도를 오셨다가 돌아가신 교우가 계시면 용서를 구합니다.
오늘은 모처럼 아이들과 집정리를 했습니다. 큰 아이가 자기 방을 마련해 달라고 해서 온종일 방을 바뀌고 짐정리하고 청소했더니 또 파김치가 됐습니다. 그래도 기뻐하는 아이 모습에 피로가 덜하고 저녁을 함께 먹으니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을 느낍니다.
어제 주일에 참 좋은 날씨의 황금 연휴에도 불구하고 예배와 교회 단장을 위한 공동작업으로 보낸 지체들이 오늘 하루라도 잘 쉬고 즐겁게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아직도 어제 예배 가운데 수난복음을 노래로 들을 때 임재하신 하느님의 감동이 생생합니다.
예수님이 그토록 처절한 수난을 당하셔야 했던 이유!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
성주간동안 묵상하고 가슴에 사무치도록 담아야 하는 주제입니다.
아무쪼록 하느님 아버지께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그 모진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영원한 생명,
그 은총과 사랑을 풍요롭게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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