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9337, 2018-03-19 21:33:54(2018-03-19)
-
어머니를 모신지 6개월이 돼간다.
오시던 날,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 처럼
쓰러지셔서 응급실로 실려 가셨다.
뇌경색이란 진단을 받고
경동맥에 스탠트 시술을 받으셨다.
퇴원후, 기억력도 급속히 감소되어
치매 초기증상을 넘어섰다고 한다.
어머니와 나는 매일 같은 말을 한다.
마치 처음 하는 것 처럼...
끼니 때가 되면 “뭘 먹어?” 를
늘상 습관 처럼 하신다.
처음에는 애씀이 헛된 것 같아 언짢았지만,
이제는 마음을 비우고
“어머니, 반찬하고 간식 떨어지지 않게
준비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오히려 먹을 것이 없으면
우리 며느리가 뭘 해주려나…
하고 기대하세요”
라며 안심을 시켜드린다.
그러나 과연 나는 자유로운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라’
하신 주님의 말씀 앞에...
번호 | 제목 | 닉네임 | 조회 | 등록일 |
---|---|---|---|---|
3311 | 청지기 | 2323 | 2019-04-28 | |
3310 | 청지기 | 2280 | 2019-04-28 | |
3309 | 청지기 | 2330 | 2019-04-28 | |
3308 | 청지기 | 2438 | 2019-04-28 | |
3307 | 청지기 | 2631 | 2019-04-21 | |
3306 | 청지기 | 3273 | 2019-04-21 | |
3305 | 청지기 | 5274 | 2019-04-21 | |
3304 | 청지기 | 2612 | 2019-04-21 | |
3303 | 청지기 | 3386 | 2019-04-14 | |
3302 | 청지기 | 4408 | 2019-04-14 |